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인터뷰

코스프레 행사 SKYCHORD, 새로운 문화를 위해

by 9기신은재기자 posted Dec 05, 2018 Views 9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인터뷰1.pn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신은재기자]

Q1. 안녕하세요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 네안녕하세요저는 4년째 코스프레를 하고 있고 3년째 코스프레 행사를 열고 있는 대한민국의 고3, 서지원이라고 합니다너무 부족한 사람인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서 떨리네요.

 

Q2. 행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 처음에는 단순히 어린 나이에 가진 궁금증으로 열었던 것 같아요.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은 학생들이 훨씬 많은데 왜 행사는 어른들만 여는 거지?’, ‘나도 열 수 있지 않나?’라는 궁금증이 들었던 거죠그러던 찰나에 광주에서 열리던 큰 행사가 잠정보류로 들어간 거예요이때다 싶었죠그때가 중3이었는데 정말 어린 마음에 5개월간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2015년 9월 13첫 행사를 열게 되었어요그냥 재밌어서 그 이후로도 계속 열었는데 어느새 정규 개최 팀을 만들고 그러다 보니 지금 이 자리까지 와있더라고요현재는 코스프레 행사 기획자가 장래희망입니다.

 

Q3. 이제 본격적으로 행사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행사는 보통 어느 연령대가 오며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가?

- 저희 행사뿐만 아니라 전국에 열리는 거의 모든 코스프레 행사의 참여자 연령대는 10대가 절반이고 2~40대분들도 계시는데 코스프레라는 것 자체가 한 가지의 문화고 취미이기 때문에 참여 연령에 제한은 없다고 봅니다요즘은 지역행사와 연합행사를 여는 경우도 많이 생겨서 일반 시민분들에게도 잘 알려지고 있습니다저희 행사에서 진행되는 내용으로는 부스 전노래자랑댄스경연대회포즈경연대회 등의 활동 등을 하는데 코스프레 축제의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행사 말고도 촬영회와 라이브공연도 종종 진행하고 있답니다.

 

Q4. 사람들이 이 행사를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코스어(코스플레이어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의 줄임말)가 여는 코스프레 행사이기 때문에 오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저는 행사들에서 코스어들에 대한 대우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고 느꼈거든요그런데 저희 행사는 제가 경험을 해봤고 스텝들도 경험을 해봤으니까 뭐가 불편한지 알잖아요그거를 행사에 적용해서 편의를 조금 더 봐 드리니까 그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와주시는 것 같고, 사실 저희 행사가 흑자가 많이 나는 편은 아니에요받은 만큼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상품에 돈을 많이 써서...... 그 부분도 좋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요?

 

Q5. 행사를 개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매 행사 끝나고 스태프분들참가자분들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너무 재밌었어요항상 좋은 행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들을 들을 때인 것 같아요. 위 내용들 읽어보시면 저를 되게 강한 이미지로 보실 수도 있는데 제가 교외에서 영상 동아리 활동을 조금 오래 했어요거기서 거의 장의 역할들을 맡았어서 제가 "수고했다"라는 말들을 남들에게 했지제가 남들에게 들은 적이 없거든요그래서 이 말들을 들을 때면 행사 준비과정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괜히 마음 여려지고 그러더라고요.

다음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가장 최근 행사 때였던 것 같아요. 8월에 방학 때였는데 영상동아리 촬영 기간이랑 정말 딱 겹쳐버려서 이거 하랴 저거 하랴 정신이 너무 없는 거예요그래서 행사 날 끝나고 사람들이 막 서로 인사하는데 아무 생각이 안 드는 거예요그냥 '아! 행사 끝났구나내가 오늘 뭘 한 거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스텝 회식 자리를 가는데 그냥 집에 가고 싶었어요내가 그렇게 힘들게 준비했으면 촬영이나 행사나 둘 중에 한 개는 잘 했어야 되는데 둘 다 만족스럽지도 않고 스텝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사람들이 내 고생도 몰라주는 것 같아서 그냥 다 포기하고 싶었거든요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는데 옆에서 스텝들이 "너 고생한 거 다 안다충분히 잘했다너 진짜 멋진 사람이다." 그렇게 말해주더라고요분명 스텝들 없었으면 제가 행사를 지금까지 열 수 없었을 거예요그래서 스탭분들께또 참가자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으로 행사 열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Q6. 마지막으로 이 기사를 읽을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코스프레'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실지 모르겠지만 코스프레라는 것이 생소하실 수도 있고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실 수도 있고 그저 구경거리로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저는 코스프레로코스프레 행사로 제 진로를 정했고 코스프레는 제게는 큰 행복을 안겨주었고 저는 이 행복을 이어가고 싶습니다흔히 말하시는 비전이 없다고 말하실 수도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하찮은필요가 없는 직업은 없으며 취미그리고 문화는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습니다코스프레가 그저 구경거리가 아닌 한 문화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코스어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즐거운 코스프레를 하는 날까지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감사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신은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황준하기자 2018.12.15 21:55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코스프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로, 좀 더 존중받는 코스프레 문화가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1. '대한민국 쇼트트랙 NEW FACE' 박지원 선수를 소개합니다!

    Date2018.12.27 Views14563
    Read More
  2. [인터뷰] 중국 청도 국기 외국어학교의 학생 자치 법정,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Date2018.12.27 Views8344
    Read More
  3. [인터뷰] 중국 청도 국기 외국어 학교의 영화 감상부, 다른 동아리와의 차별화 된 점이 무엇일까?

    Date2018.12.27 Views7044
    Read More
  4. [인터뷰] 원미고등학교 정진화 학생회장을 만나다

    Date2018.12.14 Views13148
    Read More
  5. 오늘도 청춘이니까!

    Date2018.12.13 Views7886
    Read More
  6. 자율봉사단 '에잇'

    Date2018.12.07 Views6665
    Read More
  7. 정의를 위한 호통, 천종호 판사님을 만나다

    Date2018.12.07 Views9839
    Read More
  8. 코스프레 행사 SKYCHORD, 새로운 문화를 위해

    Date2018.12.05 Views9009
    Read More
  9. EBS 스쿨리포터에게,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

    Date2018.11.29 Views8779
    Read More
  10. 어린이집 사태와 비리, 짓밞힌 순수한 마음.

    Date2018.11.28 Views7389
    Read More
  11. 교원능력개발평가, 그 실태는?

    Date2018.11.26 Views12708
    Read More
  12. 당신이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Date2018.11.21 Views11095
    Read More
  13. 채식에도 유형이 있다고? 채식주의자를 만나보다

    Date2018.11.21 Views8952
    Read More
  14. 김종욱 찾기? 한양서 김서방 찾기!

    Date2018.11.21 Views8725
    Read More
  15. 선생님, 팟캐스트가 뭐예요?

    Date2018.11.13 Views8714
    Read More
  16. 두 팀 모두에게 잊지 못할 그날, 엘 클라시코

    Date2018.11.08 Views5971
    Read More
  17. 용인신촌중학교 교장 선생님을 만나다 [현장 인터뷰]

    Date2018.10.30 Views12138
    Read More
  18. 꿈을 향해 달리다 한국 마사고등학교

    Date2018.10.30 Views76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