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공=한국 마사고등학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10월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학교 옆 천천의 체육관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체력과 협동심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1,2,3학년 모두가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학우들과 선생님들 간에 관계가 가까워질 수 있었다.
경기는 축구, 피구, 2인3각, 줄다리기, 마지막으로 체육대회의 꽃 계주 등의 순서로 진행을 하였다. 1학년 승마과, 2학년 기수과, 3학년 승마과가 청팀이 되고, 1학년 기수과, 2학년 승마과, 3학년 기수과가 백팀이 되어 경기를 진행했다. 청팀과 백팀의 남학생들이 자신의 개인기를 뽐내며 팀원들을 믿고 패스하며 골을 넣는 축구경기가 청팀의 승으로 막을 올렸고, 여학생들의 경기인 피구는 훌륭한 집중력과 순발력, 협동심 등으로 아슬아슬하게 청팀이 이겼다. 2인 3각과 줄다리기 또한, 청팀의 승으로 이어졌다. 청팀이 빠르게 앞서나가는 가운데, 백팀의 열정을 가진 몇몇 학생들은 포기하려는 학생들을 부둥켜안고, 끝까지 경기를 진행했다. 중간에 선생님들의 족구 경기가 펼쳐졌는데,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을 몸이 따라주지 못해 행동 하나하나가 우스꽝스러운 선생님들의 모습을 본 학생들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경기장이 웃음으로 풍성해져 갈 때, 드디어 경기의 마지막이자 제일 중요한 경기 계주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청팀이 반 바퀴가량 앞서나가며 보는 사람의 애간장을 녹였는데, 마지막 바퀴에서 백팀이 청팀을 역전하게 되는 엄청난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백팀과 청팀 모두 서로를 격려해 주고, 박수를 치며, 훈훈하게 체육대회 행사의 막을 내렸다.
체육대회의 막을 내린 뒤에 간단한 체조와 함께 몸을 풀고, 체육대회 도중 부상을 입은 학생들의 응급처치가 이어졌다. 또한,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치킨을 먹으며 서운했던 점과 좋았던 점 등을 이야기하며 더욱더 가까워지고, 관계가 좋아졌다. 주변 정리 후 경기에서 이긴 학생들의 상품 수여식과 경품 수여식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땀을 흘리며 고생한 만큼의 보상을 받아 어느 때보다 행복했고, 자신감이 높아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신은 원래 운이 없어서 행운권 추첨 때 경품에 당첨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이런 적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 행복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체육대회가 끝난 후 이 경기를 진행하신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해보았다.
(김평원 체육 선생님 인터뷰)
Q. 지금의 심정 어떠신가요?
A. 힘들어요. (웃음) 사실 제가 교사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체육대회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이라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을까? 생각하며 체육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학생들이 잘 따라와 주고, 매끄럽게 진행되어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Q. 이번 행사에서 가장 신경 쓰신 것은 무엇입니까?
A.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상품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경기를 진행하면서 안전할 수 있게 구급상자를 항상 지니고 있었고, 학생들에게 눈을 떼지 않으며, 학생들과 함께 경기에 임했습니다.
Q. 행사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이 있으셨습니까?
A. 네. 일단 아쉬웠던 점은 아이들 모두가 다 참여했으면 좋았을 텐데 참여하는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른 학생들은 참여도가 떨어져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좋았던 점은 아이들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답답하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아이들이 체육대회를 통하여 기분전환을 하고, 또 아이들이 웃으면서 뛰고, 놀고, 웃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행복해하는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Q.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체육대회란 무엇입니까?
A. 제가 생각하는 체육대회란 하루 정도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맘껏 뛰고, 친구들 간에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를 수 있는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네. 잘 들었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 인터뷰)
Q. 지금의 심정 어떠십니까?
A. 음..(웃음) 너무 재밌고, 행복합니다.
Q. 행사를 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으십니까?
A. 사실 저는 딱히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시험이 곧 코앞이기도 하고, 수행평가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막상 해보니 분위기에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매일 하는 공부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친목도 도모하고, 친하지 않았던 선생님들과도 친해지고, 서로 마음을 나누며 같이 경기를 진행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Q. 이 행사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A. 일단 경품추첨이 재밌었습니다. 뽑힐 때마다 학생들이 소리 지르며 나가는 것이 정말 웃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주를 한번도 뛰어본 적이 없었는데, 친구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제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하게 되어서 많이 긴장도 되고,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몹시 컸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뛰어보니 정말 재밌고, 더군다나 저희 백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질 줄 알았는데, 계주에서 이겨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겨서 팀원들과 상품을 받을 때 정말 행복했고,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Q. 내년 행사 때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으십니까?
A. 생필품으로 이용한 점은 정말 좋았으나, 다양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종목이 더욱더 많아지고, 다양해져서 더 재밌고, 다양한 경기를 즐기고 싶습니다.
- 네 잘 들었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통해 친구들과 선생님의 소중함 또한 협동심 등을 배웠기를 소망한다. 또한, 내년 체육대회 때는 부족했던 점을 더 보완하여 더욱더 재밌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황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