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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원의 대표 의료 동아리, 응널스의 이야기

by 6기장세은기자 posted May 18, 2018 Views 9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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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에 있는 남원여자고등학교(이하 여고)와 남원고등학교(이하 남고)에는 의료에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있다. 이 동아리를 알아보기 위해 여고 대표 오지수(18) 학생과 남고 대표 함형선(19) 학생을 만나 보았다.


Q: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A: 저희는 여고의 동아리 굿널스와 남고의 동아리 응등이가 보다 폭넓고 전문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 연합(연계)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함형선 학생)

 

Q: 동아리 이름은 무슨 뜻이죠?

A: 여고의 동아리 굿널스는 좋은 간호사라는 뜻이고요(오지수 학생), 남고 동아리 응등이는 원래 응급구조간호동아리 이야기라는 뜻에서 응동이었는데 어떤 동아리 부원이 발음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하면서 동아리 이름을 응등이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습니다. 다른 부원들도 좋다고 해서 이름을 응동이에서 응등이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응널스 같은 경우에는 남고 응등이의 과 여고 굿널스의 널스가 합쳐진 거예요. 사실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지는 않아요. (함형선 학생)

 

Q: 혹시 굿널스와 응등이는 언제 연계하게 되었나요?

A: 작년 2학기 말쯤인 것 같아요. (오지수 학생)

 

Q: 남고와 여고가 연계해서 어떤 점이 좋은가요?

A: 더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남자에 제한된 활동과 여자에 제한된 활동이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사회에 그런 것에 관계없이 복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또, 남고 아이디어랑 여고 아이디어랑 합쳐서 더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오지수 학생)

 

Q: 각자 학교에서는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응널스로써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A: 남고 같은 경우에는 학교 안에서는 갈라쇼라고 점심식사 후에 남은 시간을 활용해서 하는 동아리 발표회 같은 것에 참여하거나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 갈 때 교내에서 하는 안전 교육이나 그런 곳에 쓰일 안내 책자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함형선 학생)

A: 여고는 아직 큰 활동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일단 뭐 경험을 쌓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고, 의료 계열과 관련된 책을 읽은 후에 토론이나 토의를 통해서 부원들의 생각을 가져보는 시간도 있고, 이슈가 되는 주제를 가지고 캠페인 등을 하고 있습니다. (오지수 학생)

 

Q: 응널스로써는 어떤 활동을 하죠?

A: 지역행사와 같은 큰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남고와 여고가 따로 동아리 활동을 하기에는 인원수도 부족하고 많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큰일을 할 때 주로 같이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함형선 학생)

 

Q: 서로의 학교 활동을 참고해서 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있나요?

A: 아직까지는 없지만 각 학교의 활동이 좋다면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함형선 학생)

 

Q: 각자 학교에서 동아리 부장인데 활동하면서 뿌듯했던 일과 힘들거나 속상했던 일이 있었나요?

A: 한참 논란이 되었던 생리대 화학물질을 주제로 캠페인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고 설문 조사를 통해서 다른 학생들의 생각도 들어서 굉장히 뿌듯했던 것 같아요. 동아리 부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게 말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내성적이어서 말도 안 해주고 하니까 원래 동아리 활동을 하던 부원들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좀 속상한 것 같아요. (오지수 학생)

A: 일단 힘든 일은 작년에는 제가 응등이 부회장이었는데 회장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서 제가 혼자 거의 다 했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유가 좀 생길 것 같아서 운동 같은 다른 것들도 했는데 방심한 사이에 일이 몰려와버리기도 하고 성적도 잘 나오지 않고 해서 좀 힘들었는데 주변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극복해서 뿌듯했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회장이라는 자리의 무게와 활동까지 함께 하게 돼서 약간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다른 활동을 마쳐도 뿌듯할 것 같아요. (함형선 학생)

 

Q: 의료계열에 진로를 가진 학생들이 모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인가요?

A: 아닌 것 같아요. 거의 다 의료계열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싶어서 저희 동아리에 들어온 친구들도 있고 동아리 활동을 해보고 의료기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도 있어서 생각보다는 진로가 조금 다양한 것 같아요. (함형선 학생)

 

Q: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었나요?

A: 정말 많은데요. 아무래도 의료에 관심이 있으면서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까 다른 친구들보다 기초지식이 탄탄한 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기본 틀 같은 거? 그리고 토론이나 토의를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더 구체적으로 다잡을 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 (오지수 학생)

 

A: 의료지식을 더 많이 배우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리더십을 더 많이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함형선 학생)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부장이 처음이다 보니까 계획이 허술했던 적도 있고 친구들이랑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는데 더 체계적인 계획을 짜고 부원들이랑 더 많이 소통하면서 작년에 못 했던 신생아 모자 뜨기 같은 활동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봉사활동을 더 다양한 곳으로 가고 싶어요. (오지수 학생)

A: 저는 1학기 끝나면 동아리 활동을 못 하기 때문에 부회장에게 슬슬 일을 맡겨 볼 것 같고, 그리고 다른 부원들이랑 더 많이 친해지고 싶어요. (함형선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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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널스 단체사진

 [이미지 제공=남원여자고등학교 굿널스 부장 오지수 학생,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렇게 남원을 대표하는 두 학교의 연합 동아리 응널스를 만나보았다. 간호사, 의사와 같은 의료계열의 꿈을 가진 응널스 학생들을 비롯하여 모든 학생들의 꿈을, 그리고 그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장세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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