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by 8기오수환기자 posted Apr 06, 2018 Views 1968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여러분은 4월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주 4·3사건은 1947년 삼일절 29주년 행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 군정과 그 미 군정 아래에서 친일파 세력들이 관리나 경찰과 같은 지위를 얻는 모습을 보았다. 그 과정에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제주도민은 많은 불만을 품게 되었고, 3월 1일 삼일절 행사에서 시위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위 도중 경찰이 타고 있던 말에게 어린아이가 발로 차이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경찰에게 다가가 항의를 하였다. 당황한 경찰은 몰려온 사람들에게 총을 쏘아 6명이 사망하고 6명은 크게 다쳤다. 이에 분노한 제주도민들은 총파업에 들어갔고, 이를 공산주의자들의 선동이라고 본 미 군정은 수천 명을 잡아 가두고 고문하였다. 


압박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1948년 4월 3일, 무장한 제주도민들은 미군의 철수와 남한 만의 단독선거를 반대하며 시위를 시작하였다. 무장대는 한라산으로 들어가 시위를 계속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경비대와 무장대 사이의 평화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우익단체의 방화로 평화협상이 중도 파기되었다. 이에 미 군정은 경비대에게 무장대를 총공격하라고 명령하였고, 많은 무장대와 시민들이 죽어갔다. 결국, 5·10 총선거에서 제주도 3개의 선거구 중 2개의 선거구가 과반수 미달로 선거는 무효 처리되었다. 이에 이승만 정부는 제주도에 계엄령을 선포하여 중산간 지역을 방화하고 무장대들을 진압하였다. 무고한 시민들도 여기에 희생되었다. 그리고 1949년 3월 한라산에 피신해 있는 주민들에게 귀순을 하면 용서하겠다는 사면정책을 제시하였고, 이때 많은 주민은 하산하였다. 그리하여 제주도에서 재선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 지역이 전면 개방되면서, 7년 7개월 만에 제주 4·3 사건이 막을 내렸다.


이후 2000년 1월 12일 4·3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부 차원의 4·3 사건의 진상규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2003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잘못을 사과하였다.


43평화공원.png

[이미지 제공= 4·3 평화공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또한, 2008년 3월 28일 4·3 평화공원이 개관하여 4·3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공간이 되었다. 4·3 평화공원에서는 매년 4월 3일이 되면 추념식이 이루어진다.


4월은 벚꽃이 피는 계절, 연애하기 좋은 계절, 따뜻한 봄이 오는 계절일 수 있지만 어디선가는 고통받고 힘든 계절이었을지도 모른다. 4·3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70주년이 되었다. 우리가 4월 3일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오수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김승찬기자 2018.04.07 15:57
    이승만정부가 우리민족에게 한짓을 다시한번 알게됐네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26463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137159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619445
4.3 민중의 아픔 속으로 1 file 2018.04.06 오수환 19686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내의 두 반응 file 2018.04.05 전병규 21020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file 2018.04.05 박현규 19486
OECD 국가 중 만 18세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2 file 2018.04.05 김선웅 33209
'회복되는 남북관계'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 2018.04.04 마준서 19502
미투운동의 딜레마 file 2018.04.04 정유민 20369
무너지는 교사의 인권 2 file 2018.04.02 신화정 21054
비트코인 지속적인 하락세…정부의 대처 눈여겨봐야 2 file 2018.04.02 민솔 19831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대책과 토지공개념 도입 file 2018.03.30 신유진 20207
靑, 토지공개념... 찬반여론 팽팽히 맞서 2 file 2018.03.30 이종훈 20895
문 대통령 “회담은 세계사적인 일” 1 2018.03.30 박연경 19040
40년 전 그땐 웃고 있었지만…국정농단의 주역들 구치소에서 만나다 file 2018.03.30 민솔 18388
30년 만에 발의되는 개헌안, 새로운 헌법으로 국민의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 2 file 2018.03.27 김은서 21853
과연 한반도의 봄은 다가올 것인가? file 2018.03.27 이지훈 18910
병봉급 인상, 병사들 어디에 쓸까? file 2018.03.27 윤보석 19930
연극계에 이어 교육계도, 연이어 나타나는 미투 폭로 2 file 2018.03.26 조유나 22327
미투운동, 변질되다? file 2018.03.26 마하경 21307
서울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조례 "과도한 규제 vs 합당한 대응" 1 file 2018.03.26 정준교 25815
보이지 않는 칼날 2 file 2018.03.26 김다연 19462
최저임금 차등화, 불붙은 논쟁 1 file 2018.03.26 조현아 20624
MB 21시간의 조사…결국 구속영장 청구 file 2018.03.22 허나영 17802
안희정, 국민에게 사과 … 피해자에게는? file 2018.03.22 박소현 22691
‘사형 선고’ 이영학, 판결불복 항소에 이어 재판부에 반성문 제출 1 file 2018.03.20 이정은 19874
서울 M 중학교 교사, 그동안 학생들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 일삼아·· 5 file 2018.03.15 허기범 21388
소방관들의 처우, 그들이 마주한 현실 6 2018.03.14 성채영 20495
美 트럼프 대통령 대북제재 사상 최대 규모, 어디까지 가나 file 2018.03.12 이지민 20835
지진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지진 교육의 충격적인 민낯 3 file 2018.03.12 한유성 24736
한반도 비핵화 운전대 잡은 韓, 떨떠름한 中,日 file 2018.03.08 박현규 19047
한국의 보수가 영국의 보수당에서 배울점은 무엇인가? file 2018.03.08 김다윗 24626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중국의 도약, 우리나라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3.07 김명진 19743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국민들에게 희로애락을 안겨주다. 2 file 2018.03.06 최다영 17515
평창이 낳은 스타 file 2018.03.06 김동현 20848
이시종 충북지사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 활성화될 것” file 2018.03.06 허기범 20289
미투운동-대한민국의 확산 2 2018.03.05 안승호 20026
끔찍했던 학교폭력...2018년은 어떨까? 1 file 2018.03.05 진현용 21342
매일 총소리가 울리는 땅, 시리아 1 file 2018.03.05 구희운 20124
#Me too,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는 함께 연대할 것 2018.03.05 최은준 21139
잇따르는 티베트 분신, 그러나 국제사회는 무관심... file 2018.03.02 박현규 20975
교칙, 학생 자유 침해 92.6%···인권위, 학생 인권 증진 권고 1 file 2018.03.02 이형섭 27319
GM 군산공장 폐쇄, 그 속내는? file 2018.03.02 백다연 22485
미투 운동,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file 2018.03.02 이승현 21401
엄지영 연극배우 '오달수 영화배우로부터 성추행 피해' 실명 폭로···· 1 file 2018.03.02 허기범 24805
간호사들의 악습, '태움 문화' 1 file 2018.03.02 김고은 32566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이제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1 file 2018.03.02 이단규 20602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31435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되어야 할 안건인가? file 2018.03.01 김은서 19529
왜 대한민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는가 2018.03.01 박세준 20833
겨울철 끊이지 않는 레저스포츠사고,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3.01 강민지 200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