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우버와 에어비앤비 더 이상 공유경제가 아니다.

by 8기김민우기자 posted Feb 21, 2018 Views 198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유경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수십조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면서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호령하며 자신들을 대안적인 경제모델로써 알리며 성장하고 있다.


  여기서 공유경제(共有 經濟, sharing economy)는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대여하고 차용하여 쓰는 개념으로써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물건이나 공간, 서비스를 빌리고 나눠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반의 사회적 경제 모델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공유경제는 1985년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미국에‘ 케인스 이후의 최고의 아이디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공유경제의 모습과 1985년의 공유경제의 모습은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공유경제를 가장 구체적으로 정의했다고 평가받는 사람은 로렌스 레식 하버드 대학교수이다. 그는 상업경제로 인해 망가지는 경제 시스템을 회복시킬 방안으로써 가격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복잡한 조합에 의해 규정되는 경제 양식으로써 공유경제를 내세운 것이다. 즉 그의 공유경제의 핵심요소에는 비금전적 요인이 포함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금전적인 이익을 추구하거나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제공하는 서비스나 콘텐츠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기여하면서 작용한다고 말했다. 즉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이 상업적인 면이 두드러지는 게 아니라 위키피디아처럼 사람들에게 대가를 바라는 것 보다 그 자체로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이 되는 것을 로렌스 레식 교수는 공유경제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공유경제의 색을 띠지만 정확한 모델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창업 초기 집이나 차량과 같은 자신이 소유한 재산을 공유하면서 자원의 낭비를 막고 사회적 관계의 구축을 주요한 목적으로 발전돼왔다. 그러나 최근의 모습은 수익의 극대화가 공유경제의 핵심 요인이 되어 그저 돈을 목적으로 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보일 뿐이다.


슬라이드1 (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민우기자]


  위와 같은 논란에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잠들어있는 전통적인 공유재 모델을 디지털이라는 공간에서 깨워서 그 활용가치를 높였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리눅스나 위키피디아와 같이 참여와 만족감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가 움틀 때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주의보다 더 우수하고 경쟁력 높은 탈자본주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칭찬받기도 한다. 반면에 탈세와 같은 문제로써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그리고 소득을 올리기 위해 불법 부동산 임대 업자를 자처하거나 혹은 세금을 내지 않고 택시를 운영하기 위해 우버를 선택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들이 외치는 혁신 때문에 사회규범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외치는 혁신 때문에 사회제도가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진보된 기술로써 포장된 혁신이 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진보된 기술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낳고 그것을 포장하는 것은 혁신이 아닌 혼란의 가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6기 김민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945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334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00473
공연계 '미투 운동' 확산… 오는 25일 관객 집회 열린다 6 file 2018.02.23 신지선 15761
법원,'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사형선고,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2 file 2018.02.23 이승민 14694
성범죄자들의 신상공개제도(처벌과, 또 다른 피해자) 1 file 2018.02.22 정준교 19220
의료기기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file 2018.02.22 홍수빈 15130
최순실 1심 판결,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추징금 72억 원 file 2018.02.22 허나영 13644
청소년 인권 개선 위해 팔 걷고 나선 학생들 4 file 2018.02.21 변정윤 17909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2 file 2018.02.21 신화정 14590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file 2018.02.21 조승주 15484
원전밀집도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원전사고에는 無기력 1 2018.02.21 이수안 17062
비트코인 사용시 주의할 점 file 2018.02.21 허어진 13751
우버와 에어비앤비 더 이상 공유경제가 아니다. file 2018.02.21 김민우 19803
울산 석유비축시설 지진에 안전한가? file 2018.02.20 오지석 17974
다스는 누구 겁니까? 3 file 2018.02.20 연창훈 14963
설날에도 웃지 못하는 그들, 지진 피해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file 2018.02.19 한유성 17680
고대영 KBS 사장 해임, 다시 국민의 품으로! 2 file 2018.02.19 김영현 14666
가습기 살균제의 악몽, 액체괴물로 재발하나 2 file 2018.02.14 최수영 15048
자발이 확보하지 못하는 강제성, 어디서 찾을까? 1 file 2018.02.09 김현재 13567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14929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➊ 2 file 2018.02.07 김진 15027
강원도 표준 디자인 교복, 학생들은 '불편' 1 file 2018.02.07 이형섭 33120
소년법 개정 (목적은 교화 먼저?/처벌 우선?) 1 file 2018.02.05 정준교 21671
국민의당 탈당파 민평당, 정의당과 연대? file 2018.02.05 박우진 13796
비트코인, 엇갈리는 평가와 가치 file 2018.02.02 김민우 15590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2 file 2018.02.02 이승민 15612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3 file 2018.02.02 이승현 14657
민주-보수 4당의 정치 구도, 향후 어떻게 전개될까 2 file 2018.01.31 양륜관 16636
美정부의 무역 정책과 자승자박 2018.01.30 김민우 16821
제천 화재로 소방 관련 법 입법의 필요성 드러나. file 2018.01.29 서호연 14470
왜 그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되었는가? 2 2018.01.29 김민소 13331
브렉시트 투표 후 1년 반, 어디까지 왔나? 2 file 2018.01.29 신유진 13053
블랙리스트,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가 file 2018.01.29 전세연 13988
베르테르 효과와 미디어 file 2018.01.26 정다윤 16401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 불까? 3 file 2018.01.26 정민승 14478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중증 외상분야 지원 확대 청원에 대한 태도 밝혀 file 2018.01.24 문세연 15829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7995
하와이, 38분의 공포 4 file 2018.01.22 전영은 14428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1 2018.01.22 서호연 14389
세스코 근무 환경, 1년이 지난 지금은? file 2018.01.22 홍수빈 24383
가상화폐 속으로 빠져들다! 1 file 2018.01.22 임소현 14035
페루, 7.1의 강진 file 2018.01.22 임규빈 13263
가상화폐의 실명제가 논란이 되는 이유 2 file 2018.01.18 김진모 13742
사법시험 폐지의 합헌 결정에 대한 반발, 그 이유는? 1 file 2018.01.18 이승민 15504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file 2018.01.17 여승헌 14800
단식 투쟁으로 얻은 작지만 큰 희망. 2018.01.15 서호연 15292
압구정 현대 아파트 경비원 해고 사건, 진행 상황은? 1 file 2018.01.12 노영석 18621
남북 정상의 신년사에 담긴 의미는? file 2018.01.12 정성욱 14681
2년만에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file 2018.01.12 정성욱 12826
2017에서 2018, 변화하는 ICT 10대 이슈들 2 file 2018.01.10 허예림 162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