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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by 5기류희경기자 posted Sep 07, 2017 Views 26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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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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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류희경기자]



교육.


전 세계의 국가들이 신중을 가하고 심혈을 가울이는 정책 중 하나이다.

그 나라의 교육 방침에 따라 나라의 방향이 바뀌기도 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을 바라보며, 자국의 근처에 있는 일본의 교육정책에 대해 보도하려 한다.


일본에는 유토리 세대를 거친 사람들이 있다.

유토리 세대란 학창시절에 유토리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유토리 교육이란 무엇인가.

우선 유토리(ゆとり) 라는 말은 일본어로 여유를 뜻한다.

유토리 교육은 여유 있는 교육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바쁘게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기르기 위해 일본에서 도입한 교육이다.

1976년부터 점차 도입되다가 2002년에 일본 공교육에 공식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일본은 유토리 교육을 손 놓을 수밖에 없었다.


유토리 교육이 단점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과한 입시 교육 시장을 잠시나마 잠재우기도 했고, 사교육 비용을 감소시키자는 좋은 의도도 담겨 있었다.

여유 있는 교육, 사고력, 표현력, 남에 대한 배려를 내세워 학생들의 인성을 가꾸는 등 실제로 유토리 교육은 꽤 잘 시행되었다.

다른 나라들보다 현저히 적은 교육시간인 705시간 동안 학습하였으며, 주 5일제를 시행했다.

또한 수업내용을 개편하기도 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본의 사과는 아무 이유가 없진 않았다.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의도도 있었으나, 학생들의 기초학력수준이 지나치게 떨어져버렸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로 사립학교의 인기가 급증했다.

다수의 학생들이 사립학교에 진학함에 따라 교육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


결국 2007년, 일본은 '탈 유토리'를 결심한다.

유토리 교육을 거친 유토리 세대들에게 일본의 오인을 이유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다시 학력 강화 교육으로 방향을 튼 일본의 떨어졌던 PISA(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순위는 다시 올라갔다.

그러나 이미 중등, 고교생활을 거쳐 간 유토리 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유토리세대는 대게 2003년부터 중등교육을 시작한 1987년생부터 99년생까지를 의미한다.

유토리라는 말은 실제 일본에서 비하를 담은 욕으로 쓰인다.

TV에 말도 안 되는 말을 할 때마다 "오마에 유토리까?"라며 부정적인 인식을 비추기도 했다.


교육도 지배의 일환이라는 말이 있다.

일본은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며 좋은 역사적 사례를 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또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바뀐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라며, 기사 보도를 마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류희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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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기정채빈기자 2017.09.09 22:28
    기사 잘 읽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유토리와 과도한 교육 사이의 중심을 잘 잡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학업적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여유 있는 삶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요?
  • ?
    5기류희경기자 2017.09.09 23:27
    물론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애초에 저학년 때부터 공부의 목적과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정확하게 확립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에게 여유있는 삶과 학업적 능력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교육의 방향을 아이들의 인식을 전환 시켜 주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 ?
    5기박지혁기자 2017.09.10 05:11
    요즈음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관련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수능의 무리한 절대평가 전환은 교육 평등과 사교육 절감보다는 교육 수준의 하향평준화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교육은 결과의 평등보다는 기회의 평등을 목표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이 기사의 유토리처럼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당장 눈앞의 문제만 보고 일을 그르치지 않아야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5기류희경기자 2017.09.12 15:41
    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수능 절대평가 건에 관한 정부의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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