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광복을 꿈꾸고 조국을 그리던 시인, 윤동주

by 4기장서윤기자 posted Aug 16, 2017 Views 1527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올해 815일은 제72주년 광복절이다. 그리고 올해는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아간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기도 하다.


윤동주는 19171230일 중국 길림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나 1925년 명동 소학교에 입학했다. 1936년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대한 항의 표시로 숭실중학교를 자퇴했으며, 용정 광명학교 중학부 4학년에 편입하였다. 법대나 의대를 졸업했으면 하는 아버지와의 대립 끝에 연희 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고, 송몽규와 강처중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 졸업 기념으로는 자신이 쓴 19편의 시를 엮어 하늘과 바람과 별과 라는 시집을 내려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졸업 후에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일본 유학을 결심했고, 고국에서의 마지막 작품인 참회록을 썼다.


일본에서 윤동주는 릿쿄대학에 입학했다가 도시샤 대학에 전입학했고, 여름방학이었던 710, 친구 송몽규가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되었으며 그로부터 나흘 후, 귀향하려던 윤동주도 같은 혐의로 검거되었다.

결국 윤동주와 송몽규는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은 후쿠오카 형무소로 이송되었다. 결국 1945216, 광복을 6개월 앞두고 윤동주는 옥사했으며, 송몽규 또한 37일 옥사했다.

그리고 1948, 정음사에서는 윤동주의 유고 31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해 지금은 그 초판본으로 우리를 만나고 있다.

윤동주의 시들은 어두웠던 시대 상황에서도 자아 성찰을 잃지 않고 오히려 절절한 민족애를 적어 내어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직접 총을 들고 칼을 들어 전장에서 싸우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 윤동주가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각종 억압 속에서도 조국을 잊지 않았고, 한글로 시를 써가며 독립운동을 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는 아직까지도 출판되고 있다.


 150183027260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장서윤기자


서울특별시 종로구에는 그를 기념하고 알리는 윤동주 문학관이 있다. 이곳은 청운동의 폐 물탱크와 수도 가압장을 활용해 만들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보여주는 시인채와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열린 우물, 영상실로 쓰이는 닫힌 우물로 이루어진 본 건물이 있고, 휴식공간인 별뜨락에서 서울 전경을 눈에 담아 시인의 언덕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윤동주 시인과 진정 교감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흔히들 윤동주를 다시는 없을 시인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조금씩, 우리도 모르는 새에 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광복절에는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것이 어떨까?

전쟁터에서 싸우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조국을 그리워하다 광복을 코앞에 두고 끝내 눈을 감은 비운의 시인, 윤동주를 말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장서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용환기자 2017.08.20 01:16
    늘 국어 교과서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가 한 편은 실려있어요.
    윤동주 시인의 역사적인 영향력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려주는 것 같아요.
  • ?
    5기정다윤기자 2017.08.25 19:08
    윤동주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도 나왔었죠?
    아직 못봤는데 기사를 보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
    5기정다윤기자 2017.08.25 19:08
    윤동주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도 나왔었죠?
    아직 못봤는데 기사를 보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937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325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00379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7068
문재인 정부의 광복절 경축사는? file 2017.08.20 이주현 13448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있을까? 5 file 2017.08.20 박지은 27291
그가 받아야 할 말을, 왜 그가 던지는가 2 file 2017.08.17 김민국 14394
용가리 과자먹고...위에 구멍 생겨... 4 2017.08.17 고은경 14319
주황리본을 아시나요? 5 file 2017.08.17 김영인 16209
북한의 도발과 수그러들지 않는 긴장감 2 file 2017.08.17 김나림 12997
사형제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7.08.17 신지 25825
사라지는 통일의 필요성.. 대책은 무엇인가 3 file 2017.08.17 김정환 14526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1 file 2017.08.17 김나영 15238
인천 물폭탄..심각해지는 자연재해 4 file 2017.08.16 조유림 16186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플래시몹 1 file 2017.08.16 황수현 15675
광복을 꿈꾸고 조국을 그리던 시인, 윤동주 3 file 2017.08.16 장서윤 15273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기자단 단톡방에서 성차별적 표현 쓴 회원에 대해 경고조치 검토중” file 2017.08.16 디지털이슈팀 17437
유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다 1 file 2017.08.14 전보건 18747
中 "北, 괌에 미사일 발사시 중립 지켜야"…美 "北 건국일(9월 9일)에 공습하겠다" 1 file 2017.08.16 양승철 17352
文정부 공약실행, 블라인드 채용 실시. 8 file 2017.08.12 이연인 18360
북한과의 통일, 과연 좋은 방향인가? 3 file 2017.08.12 이소미 14142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허용 개헌을 반대하는 대학 청년 연대, 기자회견을 열다. 2 2017.08.12 박수빈 16827
마음을 울리는 노란 나비, 국제사회로 '1295번째 날갯짓' 2 file 2017.08.11 김유민 14202
하늘의 별 따기인 교대 입학..... 임용은 별에 토끼가 있을 확률? 1 2017.08.11 박환희 16895
폭염에도 계속 되는 '위안부' 수요시위 4 2017.08.11 허석민 31176
백악관에 닥친 권력 전쟁, 백악관 내전 1 file 2017.08.11 박우빈 15412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대장 검찰수사 입건, 남편이 장군이면 부인도 장군인가 1 file 2017.08.10 김진선 18821
다시 찾아오는 광복절, 다시 알아보는 그 의미 5 file 2017.08.10 홍동진 14866
20%대로 추락한 아베 지지율, 장기 집권에 "빨간불 " 2 file 2017.08.09 이진하 15694
美서 '북한·러시아·이란' 통합제재안 통과, 각국의 반응은? 3 file 2017.08.09 홍동진 20220
영화 '택시운전사'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5 file 2017.08.08 박수지 18705
그늘막 쉼터, 호응 얻고 있지만 아쉬움도 남아... 5 file 2017.08.08 박현규 16356
터키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시선 2 2017.08.07 김정환 13894
"나는 오늘도 운 좋게 살아남았다"…강남역서 여성 혐오 살인 공론화 시위 11 file 2017.08.07 김서희 23551
일본대사관 앞으로 날아든 노란 나비들 -제1294차 수요집회를 다녀와서 3 file 2017.08.07 홍정연 16107
국민의당 결국 대국민사과... 안철수까지 개입 2 2017.08.07 백다미 13862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의 무대가 되다! 1 file 2017.08.07 이수연 15263
시간이 멈추어 있는 항구 -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1 file 2017.08.07 이준석 15885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 "일베해라" "틀딱" 2 file 2017.08.05 한한나 16838
도를 넘어선 길거리 쓰레기.. 해결책은? 1 2017.08.05 이승우 22348
미혼모 청소년들의 학습권 보장:이루어질 수 있을까? 2 file 2017.08.04 변우진 16168
언제나 진실은 하나!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11 file 2017.08.03 임현수 16647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9491
시리아, 드디어 끔찍한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file 2017.07.29 윤정민 14551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3 file 2017.07.29 김나림 1747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나비가 되다 2 file 2017.07.27 유림 16736
PB상품, 득일까 독일까? 4 file 2017.07.26 서주현 14506
고용노동부 상담원 파업 "우리에게도 월급을 달라" 1 file 2017.07.26 김도연 16592
가격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7.26 박다혜 14083
사법시험의 폐지와 '로스쿨 제도' 5 file 2017.07.25 최서진 14598
새로운 경제 정책, 대한민국을 바꿀 것인가 1 file 2017.07.25 홍은서 129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