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30℃를 웃도는 요즘, 여름 더위를 날려줄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먹는 아이스크림, 유통기한을 확인해 본 적이 있는가?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승연기자〕
보다시피 아이스크림에는 제조 일자는 표기되어 있지만 유통기한은 표기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아이스크림에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현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제조하고 가공하는 식품에는 제품명, 제조 일자, 영양성분 및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은 영하 18℃ 이하에서 오랫동안 보관하기 때문에 병원균이나 인체에 해가 되는 세균이 번식하지 못한다고 판단, 이러한 이유로 아이스크림의 유통기한은 표기되지 않고 있다. 냉동보관 상태의 아이스크림은 오랫동안 보관해도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상온에 노출된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이스크림이 상온에 노출되면, 아이스크림이 녹으며 병원균과 세균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거의 모든 경우의 아이스크림이 먹을 때가지 냉동보관이 어렵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 냉동고에서 꺼낸 아이스크림은 집 냉장고에 다시 넣어 놓을 때까지 상온 상태이고 이때 세균의 번식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아이스크림의 유통기한을 고려해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한국소비자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다발하고 있는 아이스크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품질유지기한 도입, 유통 및 판매 단계 보관온도의 철저 관리 등의 개선방안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아이스크림 구입 시 제조 일자를 반드시 확인하고 지나치게 오래된 제품, 모양이 변하였거나 과도하게 딱딱한 상태의 제품은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더위로부터 당신을 지켜줄 아이스크림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승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