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사라져야 할 권력 남용

by 4기전원정기자 posted Mar 31, 2017 Views 1936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권력 남용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권력 남용은 다양한 장소, 다양한 상황에 발생하지만, 학생들이 가장 권력 남용의 현장을 많이 목격하는 곳은 학교일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며, 이런 학교에서의 권력 남용은 여러 가지를 배워가는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큰 깨달음을 얻는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


FB_IMG_1490943910485.jpg학교에서의 권력 남
용 중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교권 남용이라고 할 수 있다
. 교권 남용에 대해 취재를 하던 중 ‘B 여고학생으로부터의 제보를 받았다. 학교 동아리에 관한 제보였다. 제보 내용은 학교 내 ‘H 봉사 동아리의 담당 선생님께서 동아리 부원들과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동아리 신규 부원을 가위바위보를 통해 선출했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동아리 부원들은 다른 동아리 부원 친구들처럼 신입 동아리 부원을 선출할 생각에 들떠 있었다고 한다. 한편, 9명의 신규 동아리 부원이 선출된 지 하루 뒤에 선생님으로부터 소식을 들은 동아리 부장은 1학년 학생들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하던 과정에서 선생님께서 이건 동아리 부장, 차장과 얘기가 다 끝나서 이렇게 뽑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뒤늦게 들었다고 한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영빈기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위 사례는 진정한 교권 남용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위 사례 속 ‘H 동아리는 봉사 동아리인 만큼 그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은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심사 과정이나 동아리 부원들과의 상의 없이 가위바위보로 신규 부원이 결정되었다는 점은 학생들에게 여간 당황스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물론 가위바위보를 잘해서 부원이 된 학생들은 기분이 매우 좋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 교사의 권력 남용 때문에 공정한 심사를 받은 권리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다른 동아리에 지원하게 되었을 학생들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교권 남용의 사례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위 사례와 같은 학교 학생으로부터의 제보를 한 가지 더 살펴보자면, 한참 국정 교과서 적용이 논란이 되었던 때의 일이다. ‘B 여고의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던 한국사 교사를 포함한 몇몇 교사들은 아침 출근 시간보다 10분에서 20분 정도 일찍 나와 교문 앞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때 ‘B 여고‘A 교장은 시위를 하던 교사진들에게 시위를하지 말라며 제재를 가했다고 한다. 사실 이 시위는 교사들의 근무시간 외의 시간이었으며 학교 내에서의 시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 될 점이 없었다.

‘B 여고학생들은 위 두 사례를 포함한 여러 가지 권력 남용 사례들을 통해 학교에서의 주도권은 누가 가지고 있나? 내가 학교에 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학교가 나에게 주는 권리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나에게 주어진 권리를 다 인정받을 수 있나?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생각들이 학생들을 더 강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할지라도 교권 남용을 포함한 모든 권력 남용은 학생들을 포함한 전 국민의 권리 보장을 위해 사라져야 할 문화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전원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한한나기자 2017.04.02 12:07
    기사잘읽었습니다
    사례를 읽으니까 더 화가나네요
  • ?
    4기한한나기자 2017.04.02 12:07
    기사잘읽었습니다
    사례를 읽으니까 더 화가나네요
  • ?
    4기이건학기자 2017.04.04 11:47
    학교 뿐만 아니라 회사, 정치 등에서도 권력남용이 없는 올바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6기박우빈기자 2017.04.06 23:40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죠. '권력 남용'은 말그대로 권력을 제 것인 마냥 사용하는 '권력의 사유화'입니다. 그 권력이 진정 누구의 것인지, 제대로 된 생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유희은기자 2017.04.08 10:32
    우리 모두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있는데, 다른 누군가의 권력 남용으로 인해 그 권리가 침해당한다는 게 참 씁쓸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917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305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00157
소중한 투표권, 국민들의 선택은? file 2017.04.23 민소은 14572
아직 종로에 남아있는 삼엄한 분위기의 잔재 file 2017.04.23 오주연 14370
4월 한반도 위기설 뭐길래? 1 file 2017.04.21 송선근 13656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23039
가자! 416노란버스를 타고 김제동과 함께 file 2017.04.18 김하늘 13653
이제는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file 2017.04.17 안유빈 14018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8588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5285
박근혜, 그녀는 좋은 대통령이었다. 덕분에 국민 대단합 이뤄.. 5 file 2017.04.16 이지연 19565
함께 지켜나가요, 소녀들의 평화 file 2017.04.16 김효림 15494
세월호 참사 3주년 기억식 2 file 2017.04.16 최다영 15463
"Remember 0416"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 file 2017.04.15 윤하은 17397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5342
[의혹검증] 세월호 인양 지연은 의도적일까···? 2 file 2017.04.15 김정모 18212
미국 의회 북한 돈줄 차단 시작 1 file 2017.04.12 조채은 15693
아베에게 닥친 커다란 위기, '아키에 스캔들' 2 file 2017.04.11 박우빈 16380
세월호 인양, 시민들의 생각은? 2 file 2017.04.10 김동현 14097
기억해야할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3 2017.04.10 고선영 16553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1 file 2017.04.09 양희원 15131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진실을 밝히고 미래를 열겠다” file 2017.04.09 황예슬 18330
대통령 후보,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7 file 2017.04.03 김민주 15486
탄핵 판결을 내린 헌법재판관 8명을 고소한 우종창, 그는 누구인가? 1 2017.04.02 김민정 15719
정치적 비리의 피해자가 된 올림픽 영웅. 6 file 2017.04.01 정예진 19151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8521
올바른 역사 교과서? 올(ALL)바르지 않은 역사 교과서!! 2 file 2017.03.31 전은지 15344
사라져야 할 권력 남용 5 file 2017.03.31 전원정 19360
일본, 대만, 노르웨이까지… 과거 중국의 경제 보복 4 file 2017.03.31 남희지 17403
대중을 사로잡는 한마디,슬로건 4 file 2017.03.30 강민 17693
대구 '평화의소녀상' 희망을 달다 2 file 2017.03.29 김나현 15816
공병보증금 인상으로 소비자권리 되찾아 주겠다더니, 술값만 인상? 1 2017.03.28 정지원 17091
국정교과서, 앞으로의 운명은? 2 file 2017.03.27 유희은 14032
사드 보복 조치에 정면돌파? 4 file 2017.03.27 김찬 13444
끝나지 않는 '금수저 선생님' 채용 논란, 그와 맞선 한 교사의 용기 있는 발언 2 file 2017.03.27 최서영 22510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14797
기획보도-탄핵 소추부터 파면까지 1.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 1부 2 file 2017.03.27 선종민 16676
국민의당 대권주자 호남경선 “6만명의 민심” 2 file 2017.03.26 황예슬 17956
[우리 외교는 지금: 시리즈] ① THAAD 논쟁부터 배치까지 2 2017.03.26 홍수민 18884
대륙이 손을 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file 2017.03.26 김지한 14668
AI 사태 100일 째, 아직도 끝나지 않은 AI(조류 인플루엔자) 1 file 2017.03.26 윤정원 14703
정점을 향해 가는 사드 보복, 그 결말은? 1 file 2017.03.26 정지운 15040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14610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을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1 file 2017.03.26 구성모 14214
광화문에 나온 청소년들, 그들은 누구인가? 2 2017.03.26 민병찬 14339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14563
제 14회 민족정기선양 3.1독립만세재현 활동 개최 file 2017.03.25 조혜준 14575
'김정은식 공포정치' 6년차…또 하나의 희생양 '김정남' file 2017.03.25 소희수 15898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외교부, 유일한 답은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 file 2017.03.25 전세희 29915
국민의당 호남경선 안철수 압도적 승리 file 2017.03.25 김주영 166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