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당신은 멀티가 가능합니까?

by 4기김서영기자 posted Mar 17, 2017 Views 175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들은 노래와도 공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은 성인이지만 과거의 청소년이었던 사람에게도 현재의 청소년들에게도 곧 청소년이 될 어린아이들에게도 공부는 피할 수 없는 길이기에 어쩔수 없이 하거나 혹은 즐기며 공부를 한다. 공부로 힘들고 지친 당신을 노래가 위로 해주기도 하고 당신은 위안을 받기도 하기 한다. 그러나 노래와 공부가 합일(合一) 이룬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우리는 멀티가 가능할까?


몇몇의 학생들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정말 공부할 때 노래를 들어야 공부가 잘돼요”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잘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들의 공부 모습을 보면 종종 귀에 이어폰을 꼽고 공부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지 않을 수 도 있겠지만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노래를 듣게 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들은 신나는 노래를 듣기도 하고 어떤 학생들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공부 한다. 이들에게 노래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인지 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그중 영국의 임상심리학자인 엠마 그레이 박사는 분당 50~80비트(beat)의 팝송이 뇌의 학습능력을 높여 새로운 내용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미러스’(Mirrors) 등 느리고 잔잔한 노래는 과학·인문학 등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과목을 공부할 때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그레이 박사는 “공부할 때 음악을 들을 경우 듣지 않을 때보다 학습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악은 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곡을 선택하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2006년 로셀 폴드렉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 심리학과 교수팀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등 산만한 상태에서 지식을 습득할 경우 나중에 기억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폴드렉 교수는 “다른 일을 하면서 지식을 인지할 때 두뇌는 인지방법을 바꾼다” 며 뇌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때 인지하는 지식은 ‘덜 융통적(less flexible)’이며  특정 상황(음악 청취)에선 지식이 잘 습득된다하더라도 바뀐 상황(시험)에서는 습득한 지식을 기억하기 힘들게 된다” 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서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는 것은 개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종류의 음악으로 나뉘는지에 따라서 공부 효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이나, 교양음악과 같은 느리고, 가사가 없는 음악으로는 학습 능력을 올릴 수 있으나, 대중가요와 같은 소리의 크기가 다양하고 큰 음악 , 또한 가사가 있는 음악은 학습능력에 악영향을 끼친 다는 게 일반적인 연구결과이다.



c00ab6afa814fa611e8a7925ed9e773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서영기자]



한편 전문가들은 음악을 듣는 행위 자체보다는 이어폰을 꽂는 습관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OO대학교교수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이 더욱 잘 된다’라고 느끼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며 “이는 양쪽 귀 바로 위쪽에 언어중추가 있는 측두엽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측두엽과 가까운 귀에 이어폰을 꽂으면 언어중추가 음악소리에 쉽게 자극받게 되고, 학습내용은 기억에 잘 안 남게 된다”고 한다. 또 “가끔 음악을 듣고 싶은데 공부도 해야 할 때가 있다”며 “이런 경우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보다는 음악을 30분 정도 들은 후 공부하거나, 반대로 50분 정도 공부한 후 음악을 20분 듣는 등 방법을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예전까지만 해도 계속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했을 경우엔 조금씩 조용한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것 이 바람직하고 집중이 너무 안된다거나 공부가 안된다 싶을 때에는 빠르지 않은,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 만한 가사가 없는 잔잔한 노래를 잘 선택해서 들으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서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유진기자 2017.03.19 00:50
    저도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푸는 습관이 있어서 이 기사내용을 인상깊게 읽은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5.07 15:32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 ?
    4기이지우기자 2017.03.19 22:49
    어른들이 공부할 때는 노래들으면 집중 안된다고 하실 때마다 나한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전문가 분들의 말을 보니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앞으로는 기사 내용에 작성된 것처럼 노래 듣는 시간과 공부 시간을 명확히 구분해야 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5.07 15:33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40122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1572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38249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1 file 2017.03.20 김재윤 90974
김수영 문학관을 방문하다 1 file 2017.03.20 김주연 18513
가족과 함께 하는 봉사, 어렵지 않아요! 3 file 2017.03.20 한정원 19243
고등학생들을 위한 필드 - THE BASE! file 2017.03.20 이현중 18004
동물보호법 개정,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 file 2017.03.20 박수지 20698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1 file 2017.03.20 오가연 17116
다른 세상으로, 풀다이브 기술 file 2017.03.20 김세원 36647
꿈을 키우는 구세군 안산 다문화센터 file 2017.03.20 주수진 19316
와인계의 혁명, 빈 퓨전 (Vinfusion) file 2017.03.20 이소영 19565
풍겨오는 꽃내음을 그리너리와 함께 file 2017.03.19 방가경 17603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 청소년 해설학교 2 file 2017.03.19 박지현 18475
'페이스 북 = 영화공유소'? 7 file 2017.03.19 김다현 20539
춘천시 학생회 연합 체육대회 개최! 2 file 2017.03.19 윤정민 18555
삼월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1 file 2017.03.19 이주형 16939
평창 올림픽의 꽃 자원봉사자 면접을 가보다! file 2017.03.19 김채현 20634
한국뇌연구원 대강당에서 2017 세계뇌주간 행사 개최 1 file 2017.03.19 박은서 16032
이제 곧 봄인데, 벚꽃 보러 가세요 ! - 2017 벚꽃 축제 1 file 2017.03.19 임하은 20993
이주민들의 희망센터, 로뎀 1 file 2017.03.19 김다은 19889
'브랙시트에 대한 학생의 생각은?' - 13th ESU Korea Public Speaking Competition file 2017.03.19 김세흔 22982
어르신들을 향한 사랑과 정성을 담은 급식 봉사, 우리 모두 함께해요! file 2017.03.19 송채은 18041
세상을 바꿀 뇌과학! 세계 뇌주간을 맞아 고려대에서 강연 개최 file 2017.03.19 김도연 26878
동산고, 송호고와 함께하는 영어책 읽어주기 멘토링 '리딩버디' file 2017.03.18 김명진 25083
왕의 걸음으로 걷는 창덕궁 file 2017.03.19 정유진 16843
'더 멀리' 가기 위해 더 천천히 가요, 『더 멀리』 2017.03.18 황지원 21939
해외의 고등학교 축제, 한국과 많이 다를까? 10 file 2017.03.18 한태혁 26600
수용자를 집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1 file 2017.03.18 노유진 24186
실험 견들을 도와주세요. 3 file 2017.03.18 정재은 18487
[일본 관서지방 여행기] pt 4 오사카 (完) 2 file 2017.03.18 박소이 28596
아이의 화장 이대로도 괜찮을까? 5 file 2017.03.18 김윤지 20042
원광대, 2017 세계 뇌주간 행사 개최 file 2017.03.18 김도연 18967
농업선진국을 향한 도약, 스마트팜(smart farm) file 2017.03.18 오지현 27358
[인터뷰] 우리의 소원은 통일? 1 file 2017.03.18 조은가은 18750
치매, 치료의 길 열린다! file 2017.03.18 장현경 19805
새로운 재활용 방법 '업사이클링'의 등장 file 2017.03.18 4기기자전하은 22760
얼음이 녹자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 <해빙> file 2017.03.18 이경하 21194
치킨값 인상… 소비자 얼굴에도 인상! 1 2017.03.18 장예나 17321
10대의 화이트데이는 '별 의미없는 날…'이다? file 2017.03.17 권나규 20457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2017.03.17 최용준 17444
거짓 정보가 점령해가고 있는 인터넷, 이대로 가도 되는가? 2 file 2017.03.17 정혜원 25750
드디어 찾아온 봄, 2017년 봄 노래의 주인공은? 4 file 2017.03.17 정인영 19100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 file 2017.03.17 신준영 18417
사라져가는 돈, 박물관에서 보게 되는 날이 오고있다 2 file 2017.03.17 이세희 16731
당신은 멀티가 가능합니까? 4 file 2017.03.17 김서영 17529
ADRF 번역봉사동아리 '희망드림' 6기 출범 4 file 2017.03.16 박소윤 26171
물가가 너무 올라요! - 물가의 비밀 1 file 2017.03.16 천주연 17012
시흥 꿈나무, 더 넓은 세상으로 ! file 2017.03.16 이수현 18897
드라마 '보이스'의 골든타임, 우리의 골든타임 5 file 2017.03.15 최서은 25151
희망이란 그 당당한 이름! 청소년과 함께! 2 file 2017.03.15 이지은 217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