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수원 화성에 사용된 과학기술

by 4기장민경기자 posted Feb 25, 2017 Views 4138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수원화성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장안구에 걸쳐있는 길이 5.5 킬로미터의 성곽이다. 1964년 사적 3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수원화성은 조선시대 최고의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정조 때에 건설된 성곽이다. 당시 최고의 실학자 중 한명이었던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 덕분에 더 빠르고 더 체계적이며 더 과학적으로 건설 할 수있었다. 현대 건축학자들도 이런 과학적인 화성을 보고 놀랄 정도라고한다. 그럼,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성인 수원화성에는 어떤 과학기술이 숨겨져 있을까?

KakaoTalk_20170225_20312804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장민경기자]

화성의 성벽은 첨단 건축 기술로 설계되었다. 성벽의 건축에서 가장 큰 특징은 성벽과 여장(성벽을 만든 이후 그 위에 쌓은 성의 담) 사이에 검은색 벽돌이 끼어 있다는 점이다.이 벽돌을 일컬어 미석(楣石)이라고 부른다.
수원화성 성벽과 여장 사이에 미석을 끼워놓았는데,그 이유는 무엇일까? 겨울철 성벽의 틈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얼어버리면 부피가 팽창해 성벽의 형태가 변하면서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그렇지만, 미석을 끼워놓으면 비나 눈이 와도 성벽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화성에서 건축 기술 공법상 또 하나의 특징은 건축 자재로 처음으로 벽돌을 도입하였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성벽을 쌓았던 화강암 덩어리와는 달리 검은 빛 벽돌은 성벽 건축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화강암의 강도는 매우 강하지만 돌과 돌의 이음새가 딱 들어맞지 않아 화포 공격 등 외부의 강한 충격을 받으면 쉽게 깨지거나 빠질 수 있지만, 벽돌은 일반 돌 덩어리와 달리 작고 규칙적이기 때문에 화성을 견고하게 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화성의 성벽에는 이런 특징 말고도 또다른 독특한 특징들이 있다. 바로 성벽의 높이가 다른 성들에 비해 약 4m 정도 다른 성벽들보다 낮은데, 이는 당시의 전쟁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정조가 화성 천도를 구상할 당시, 전쟁의 양상이 병사들이 성을 타고 넘어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화포로 성벽을 쏴 무너뜨려 점령하는 형태였다. 따라서 성벽을 높게 쌓아 대포의 표적이 되기보다 다른 성벽들보다 좀 낮게 건축하여 설령 대포를 맞더라도 견딜 수 있도록 높이를 낮춘 것이다.
 수원 화성 건축하면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거중기다. 거중기는 화성을 축성할 때, 무거운 돌을 들기 위해 개발한 현대의 기중기이다.  거중기의 도움으로 10년이상 걸릴 건축기간을 2년 9개월로 단축시켰다고 한다.
화성 건축에서 또 하나의 과학적 발명품으로는 녹로가 있다. 녹로는 거중기와 마찬가지로 화성 건축 시 무거운 것들을 들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그 원리는 깃발을 올릴 때 사용하는 방법을 이용하였다.
 당시 둥글게 제작해야 했던 봉돈의 다섯 굴뚝, 원통형 구조물로 제작해야 했던 서북공심돈과 동북공심돈, 그리고, 화서문의 반달형 옹성과, 불규칙한 성벽에서 곡선 부분을 아름답고 견고하게 제작하는데 있어서 벽돌의 역할에 대해 현대 건축학자들도 놀랄만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장민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4893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6368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92990
신사임당, 그녀는 누구인가 1 file 2017.02.27 박혜민 21742
논란과 화제의 중심. Mnet '고등래퍼' 4 file 2017.02.27 최진혜 31620
살기 좋은 과천의 기자단, 과천시 소셜시민기자단 간담회 file 2017.02.27 이연진 18211
[MBN Y FORUM 2017] 우리의 사전에 더 이상 '불가능'이란 없어졌다. file 2017.02.27 김민준 19959
드림스프링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1 file 2017.02.27 김보경 555879
근현대 민족의 수난과 아픔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9 file 2017.02.26 이동준 18737
희망을 파는 그들, 꿈다리 컴퍼니. 4 file 2017.02.26 박환희 23027
임기자의 매3문: NCT DREAM 의 마지막 첫사랑 뮤직비디오 논란 4 file 2017.02.26 임정연 23236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를 만나다. 1 2017.02.26 정보경 25990
질보단 양으로, Give and Take 식 청소년의 생일문화 6 file 2017.02.26 전은서 23700
온종합병원과 필리핀 소년의 아름다운 콜라보 4 file 2017.02.26 김수진 19338
단 두 권으로 과학상식의 질을 높일 수 있다. 5 file 2017.02.26 이주형 20786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공개 코앞으로 다가와...너무 많은 브라우저, 어떤게 좋을까? 2 file 2017.02.26 윤혁종 28963
C++과 게임개발의 밀접한 관계 C++ Korea와 함께하는 제3회 마이크로소프트 멜팅팟 세미나 4 file 2017.02.26 하민준 28993
일본 애니메이션 사자에 상에 나타난 여성차별 3 file 2017.02.26 김민경 35829
서울대학교와 함께하는 공학도의 꿈, 공(工)드림 캠프 2 file 2017.02.26 최승연 21565
말라리아 잡는 종이 원심분리기, 페이퍼퓨즈 4 file 2017.02.25 강단비 36498
랜덤채팅, 채팅 앱 속 유흥업소 5 file 2017.02.25 박유은 30466
외계인과의 소통, '컨택트'의 물리학적 해석 6 file 2017.02.26 유승민 27580
100m 안에만 3군데… 그 이유는? 9 file 2017.02.25 정세은 20350
삼봉 정도전, 그의 탁월한 안목 1 file 2017.02.25 천예원 20101
'선행돌' 비원에이포(B1A4)가 이끌어가는 바람직한 팬덤문화 2 file 2017.02.26 이지원 23248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 - 재판 방청 프로그램 2 2017.02.25 최다영 22399
글로벌 리더의 시작, 고려대학교 주최 모의 유엔 대회 KMUN 열려 2 file 2017.02.25 김성미 23713
[MBN Y 포럼] 꿈을 꾸는 청년들이여, 불가능을 즐겨라! file 2017.02.25 김다빈 18772
"오로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식 없는 시상식, '가온차트' 1 file 2017.02.25 황새연 19638
인천어린이과학관, 바이러스 특별전 개최 1 file 2017.02.25 남지민 63473
제 1회 한국 국제 기억력 스포츠 대회 3 file 2017.02.25 박마리 20293
해킹머신시대 해킹으로 막아야 2 file 2017.02.25 박세정 22835
수원 화성에 사용된 과학기술 file 2017.02.25 장민경 41389
(현장취재) National Assembly 알고보면 국민에게 가까운, 대한민국 국회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17.02.25 박재범 23829
샤페코엔시, 절망 이겨낸 힘찬 도전 2 file 2017.02.25 노예린 24713
'꿈의 학교 카이, 꿈을 찍어 전시하다' file 2017.02.25 민원영 20251
드라마'도깨비'에 담긴 한국 설화 1 2017.02.25 김성은 32300
동작구청 중고생 교복 나눔장터 행사 1 file 2017.02.25 김주영 23579
새롭게 떠오르는 흑린,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1 file 2017.02.25 이유림 21462
느티나무 도서관의 베이스 캠프, 동천역 열린 도서관 file 2017.02.25 김유경 21380
‘고등래퍼’ 좋은 시선이 될 수 있을까? 14 file 2017.02.25 안수현 25627
B1A4 콘서트로 본 올바른 팬덤문화, '기부부스' 1 file 2017.02.25 성주영 24179
한 도시 한 책 운동(One City One Book)을 아시나요? 3 file 2017.02.25 유희은 23933
롯데월드 'Friday Burning 나이트파티' , 그 뜨거웠던 현장으로 2 2017.02.25 최민규 23167
과거와 현대의 공존, 오사카 여행기 file 2017.02.25 주은채 20434
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국제교류[주니어에코엔지니어링 아카데미] 1 file 2017.02.25 정혜윤 24859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숨겨진 사실, 5.18 최후 항쟁지? 1 file 2017.02.25 홍민서 19860
청소년이 청소년에게, 2016수원화성방문의 해 file 2017.02.25 양수빈 21456
'youth-청춘과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청춘을 일깨우는 전시회 file 2017.02.25 김보은 20987
일본에서 한국을 보다 2 file 2017.02.25 임지연 23659
곧 출시 될 AMD RYZEN, PC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아올까? file 2017.02.25 홍종현 264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