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이주현기자]
성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기 전, 마지막으로 학생을 보내는 날인 졸업식의 현장이다. 이제 학생의 마지막인데도 불구하고 눈물 흘리는 이가 하나 없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최근 들어 이곳저곳 학생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졸업식이 빗발치는 가운데 서울 개포동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마이스터고로써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목표를 내세워 현재 가장 가고싶어하는 마이스터고로 뽑히고 있다.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먼저 사회생활에 발을 내딛는 모습이 점점 우리 사회에 변화를 주는 것 같다. 대졸만 인정받는 사회가 아닌 기술로 인정받아 학력에 휘둘리지 않는 사회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이 학교는 특별하게 졸업식을 여느 다른 학교와는 달리 정장을 갖추어 입는다. 그 외에도 레드카펫, 웨딩홀에서나 볼 수 있는 식탁들로 하여금 생소하고 색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루한 졸업식과는 달리 한 명 한 명 소개함으로써 더욱더 독특함을 갖추고 있는 모습을 띤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고등학생 때부터 준비하고 입사하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했기 때문이다. 이 학생들은 마이스터고 학생이 되면서부터 취업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어쩌면 이르다고 생각할 법하지만 취업난에 허덕이는 이 시대에 고졸채용은 어찌보면 하늘에서 내린 빛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졸업생 이모양은 어린 나이에 기술을 배워 그 분야의 명장이 되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이 학교에 입학하였고 현재는 한국전력공사의 직원이다라고 말하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힘든 여정의 빛을 만난 마지막 학생들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