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시위로 북적거리던 광화문에서, 주한외국인대사관의 날 축제가 열렸다. 비록 그날 주변에는 경찰 인력과 비가 올 것만 같은 흐린 날씨였지만, 많은 외국인들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런 명망 있는 행사에 초청된 10명의 대한민국청소년 기자들은 이 이 행사의 중요성과 참석해주신 명장분들과 대사분들의 참석에 대한 의의를 취재하였다. 특히 주변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중동나라들과의 관계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정부에게 이 행사는 특히 중요하였다.
각 기자마다 한명의 파트너와 두개의 배정국가가 정해졌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대사관과 볼리비아 대사관의 분들을 취재하게 되었다. 중동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과 남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한 볼리비아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우리는 대사관분들을 취재하면서 이 분들이 한국에 자신의 나라의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더 많은 자국민들의 한국 이민을 돕고자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대사관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푸른 빛깔의 돌을 판매하고 계셨는데, 이에 대해서 묻자 많은 금전적 이익을 위해서 파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은 아프가니스탄의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월드마스터위원회에서 이 행사를 주최한 것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벌써 3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늘어나는 사람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부스에 계셨던 할아버지와 10분여간 인터뷰를 마친 후 음식을 맞보기 위해 사람들의 줄을 서있던 불가리아 천막으로 넘어갔다. 불가리아 부스에서는 불가리아 전통 음식을 판매하고 계셨다. 처음에는 인터뷰에 응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셨지만, 부탁하는 우리에게 선뜻 인터뷰를 허용해주셨다. 한국에 거주하시면서 제일 좋았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한국이 안전해서 마음을 놓을 수 있어 좋다고 하였다. 이 대답에 우리는 깜짝 놀랐고, 기본적인 안전도 주어지지 않는 나라에 거주하는 것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불가리아 전통 음식도 자세히 소개시켜주시면서 다음 행사에도 참석할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고 소감을 말씀해주셨다.
비록 주변에는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는 시위단이 있었지만, 이 행사에 참석하여 취재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우리나라와 얼마나 많은 나라가 연관되어있고, 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이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