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살롱에서 근대 문화의 흥취를 느끼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은 근대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 곳 양림동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살롱 드 양림이 개최된다. 17시에서 21시 사이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정부 문화융성 정책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0월 26일 수요일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언덕에서는 프리마켓 행사가 진행되었다. 다양한 수공예품과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던 만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또한 NS JAZZ BAND, 낭만 듀오, 어쿠스틱 플레이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 이 다형다방 권역의 주요 카페를 무대 삼아 1930을 테마로 공연을 진행했다. 한희원 미술관에서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이승규의 '양림의 거리' 공연과, 카페 동개비에서 아코디언 연주가이자 뮤지컬배우인 김주연의 프렌치 샹송 콘서트도 함께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호랑가시나무 미술관에서 평론가 전찬일의 영화토크와 함께 영화 해어화가 상영되었으며, 모단걸테이블 권역에서 1930년대 모던 한복을 대여해 길거리를 거닐며 당시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 참여자들은 전용 컵을 구매한 후 동개비, 한희원 미술관, 카페515, 파우제 등 제휴 카페에서 최대 세 잔의 커피 및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한편 이 날, 양림동에 위치한 수피아여자고등학교의 한국홍보동아리 ‘한가비’에서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살롱 드 양림의 취지에 맞추어 고려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가비의 고려장 프로젝트는 기존까지 실존했다고 알려져 온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우리 역사를 부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풍습’임을 알리고 우리나라 역사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미지 개선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1930년대 우리 역사를 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 양서연 학생]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김다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