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by 15기박효빈기자 posted Jan 23, 2020 Views 1058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박효빈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0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부터 불법,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하며 기관사가 열차 운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21부터 운전업무 거부를 예고했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서도 본사 근무자를 제외한 승무 직종 인원은 3250명이고, 이 중 서울교통공사 노조 조합원은 2830명으로 운전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승무 노동자의 비율은 87%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노조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현재 직접적인 개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시의 개입을 노사가 거부한 것은 아니며 노사가 최대한 협상을 하겠다고 해서 진행 중이라며 양측에서 성실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자는 기업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는 사람으로 상대적으로 기업보다 힘이 약한 위치에 있다. 이에 대한민국 헌법 제331항에서는 근로자는 근로 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라고 규정하여 노동자들의 권리를 법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파업은 노동자가 일손을 놓아 실력을 행사하는 일이다. “우리가 일을 하지 않으니 이렇게 많은 문제가 발생하니 우리의 요구를 들어달라.”라고 노동자들이 말하는 것이다. 파업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고 불편함을 끼칠 수밖에 없지만,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파업은 파업이라 할 수 없으며, 또한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다.

당장은 누군가에게 불편을 주더라도 파업을 통해 노동 조건이 개선된다면 결국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된다. 한 분야에서 노동 조건이 개선되면 그것이 새로운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청소 노동자가 파업을 하면 그들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지만, 프랑스에서는 시민들이 청소 노동자의 파업으로 쌓인 쓰레기를 시청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청소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것을 흔히 연대’, 즉 서로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파업은 헌법으로 정한 노동자의 권리이며, 우리는 헌법을 통해 정당한 파업을 보장할 것을 이미 약속했단 사실을 모두가 생각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3기 박효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김지민기자A 2020.02.08 01:43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우리나라의 세계노동권리지수가 세계 최하위인 5등급이라고 합니다. 노동자의 권리가 잘 보장되지 않고 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또한, 노동조합을 무조건 적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권리는 적법한 절차를 따른다면 우리에게 단기적인 피해를 입히더라도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 내의 모든 경제 주체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서로의 요구가 존중되고 합리적인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530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374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7653
금리 인상의 양면성 2017.12.13 원종혁 10674
글로벌 여성 인권대사 2기, 그 화려한 막을 내리다 15 file 2016.02.10 이유수 19094
근로자의날, 일제식 표현이라고? 2 file 2016.03.25 김윤지 16004
그해 봄은 뜨거웠네 2 file 2018.05.23 최시원 9718
그야말로 혼용무도 삼권분립은 어디로? 6 file 2016.02.27 이민구 14176
그립고 그리운 세 번째 봄, 세월호 기억식 열려 file 2017.04.25 소지인 9911
그리는 상표, 로고는 왜 필요할까? file 2019.03.26 모유진 9333
그람 염색, 세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file 2019.06.12 양지윤 26723
그들은 왜 우리에게 선거권을 안줄까요?···만 18세 선거권 가능성 기대 21 file 2017.01.11 박민선 21439
그늘막 쉼터, 호응 얻고 있지만 아쉬움도 남아... 5 file 2017.08.08 박현규 11667
그날의 기억 잊혀도 되는 걸까? 5 file 2018.04.20 강동준 11150
그날을 기억하다 file 2020.05.21 최유림 6791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file 2020.03.26 오경언 9608
그가 받아야 할 말을, 왜 그가 던지는가 2 file 2017.08.17 김민국 10225
그 시절 빼앗긴 행복, 아직도 그들의 상처는 깊어간다. file 2017.08.28 박민수 9270
권선택 대전 시장, 시장직 상실. 대전 지하철 2호선은 어디로? 2017.11.21 한훤 10671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홍콩의 목소리 1 file 2019.09.30 김하민 12630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가득한 ‘19금’선거권 4 file 2017.02.05 최은희 19764
국회의원 총선 D-56 ... 선거구 획정 아직도? 13 file 2016.02.17 이예린 22644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 방탄국회 만드나 2 file 2018.05.31 함현지 10127
국제유가 WTI 2.9% 상승, 그 원인과 영향 4 2016.02.26 송채연 21347
국제우주정거장의 민영화 file 2019.07.15 이민재 12215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춘 한국의 '스마트시티' file 2018.11.20 함혜원 9076
국제 금값 2천 달러 돌파…연일 고공행진 이어가는 금값 file 2020.08.06 이민기 13663
국정교과서;무엇이 문제인가? 9 file 2017.01.23 정주연 18437
국정교과서, 앞으로의 운명은? 2 file 2017.03.27 유희은 10542
국정교과서, 누구를 위한 역사 통합인가 7 2017.03.02 방예진 14132
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 반응은 여전히 '싸늘' file 2017.02.02 유근탁 15024
국정교과서 마지막 결과는? 3 file 2017.02.20 김윤정 15114
국정 교과서;무엇이 문제인가? 2 file 2017.02.04 정주연 16503
국정 교과서 논란, 무엇이 옳은가 file 2017.05.20 박하영 9319
국적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95% 중국인 적용 대상 file 2021.06.02 이승열 5737
국민청원이 병들어간다 2 2018.08.27 지선우 8770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1 file 2019.02.27 김동환 9807
국민이 선택한 19대 대통령 문재인 1 file 2017.05.17 김상원 10119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직접 답한다! 대국민 보고대회 - 대한민국, 대한국민 file 2017.08.31 이수현 9971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된 의원 1명 제명, 5명 탈당 요구 조치 file 2021.08.27 송운학 7241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 file 2021.11.08 송운학 7461
국민의힘 대선 토론 취소, 이준석 리스크의 현실화? file 2021.08.23 송운학 8577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승자는? file 2021.06.07 김민석 7562
국민의힘 경선 투표율 50% 이상 달성, 역대 최고치로 전망 file 2021.11.04 이승열 6200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 불까? 3 file 2018.01.26 정민승 10524
국민의당 호남경선 안철수 압도적 승리 file 2017.03.25 김주영 11527
국민의당 탈당파 민평당, 정의당과 연대? file 2018.02.05 박우진 9156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진실을 밝히고 미래를 열겠다” file 2017.04.09 황예슬 12381
국민의당 대권주자 호남경선 “6만명의 민심” 2 file 2017.03.26 황예슬 12985
국민의당 결국 대국민사과... 안철수까지 개입 2 2017.08.07 백다미 9510
국민의당 27일 전당대회 통해 새 지도부 선출 1 file 2017.09.04 황예슬 92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