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by 17기류현우기자 posted Jan 27, 2021 Views 897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들어 사용자 맞춤 서비스가 발달함에 따라 개인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건 사고 역시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데, 올해 1월에도 스캐터랩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와 카카오맵에서 이러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는 출시 직후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으로 많은 사용자를 불러 모았지만 곧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서비스를 종료했다. 뿐만 아니라 스캐터랩 애플리케이션 연애의 과학회원 가입 시 수집한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적절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인공지능 학습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용자들이 집단 소송까지 제기하였다카카오맵에서는 원하는 장소를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전체 공개할 경우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민감한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 또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같은 사건 사고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려면 개인 정보의 정의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란 살아 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서 아래의 내용 중 하나에 해당하는 정보를 뜻한다.


. 성명, 주민등록번호 및 영상 등을 통하여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

. 해당 정보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하여 알아볼 수 있는 정보. 이 경우 쉽게 결합할 수 있는지 여부는 다른 정보의 입수 가능성 등 개인을 알아보는 데 소요되는 시간, 비용, 기술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 가목 또는 나목을 제1호의2에 따라 가명처리 함으로써 원래의 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추가 정보의 사용ㆍ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

 

위의 조항을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지난해 1월 통과된 데이터 3법에서 개인 정보를 개인정보/가명정보/익명정보 세 가지로 구분하였는데, ‘에 해당하는 정보를 개인정보, ‘에 해당하는 정보를 가명정보라고 한다. 익명정보는 추가적인 익명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다른 정보와 결합시킨다 해도 더 이상 개인을 구분할 수 없게 조치된 정보를 뜻한다. 앞서 이야기한 이루다와 카카오맵에서 문제가 된 개인 정보는 가명정보에 해당한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가명정보는 정보 소유자의 사전 동의 없이 통계 작성, 공익적 기록 보존, 연구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 가명정보를 사용할 때에는 적절한 안전장치와 통제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이루다의 경우 가명처리가 완전하지 못해 챗봇 메시지에 실제 이름, 주소 및 계좌 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집된 개인 정보를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인공지능 학습에 사용했으며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받을 때 각각의 세부 조항들을 구분하여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이는 각각의 세부 사항을 안내하고 명시적으로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다.


카카오맵의 경우 즐겨찾기 저장 시 나타나는 정보 공개 여부 항목이 휴대전화 자판에 가려져 확인하기 어렵고 기본 설정이 '공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노출시켰다고 추측되고 있다. 카카오맵의 기본 설정과 달리 개인정보 수집 가이드라인에서는 개인정보 수집 동의는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개인 정보 보호위원회는 카카오맵이 정보량을 늘리기 위해 고의성을 가지고 이와 같이 운영한 것인지 확인 중에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류현우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류현우기자]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IT 업계에서는 가명정보 사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 IT 산업이 크게 발달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수집 목적과의 상당한 관련성’, 수집정황 및 처리 관행에 비춘 예측 가능성 등의 요건이 불분명하다는 걱정이 공존했다. 또한 가명정보의 과학적 연구 목적 활용 확인장치·가명정보 판매 제지 수단·가명정보 목적 달성 후 삭제요건의 부재와 목적 외 이용 및 제공 범위 확대 문제 등에 관한 시민단체의 지적이 있었는데, 위에서 언급된 두 가지 사건들도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볼 수 있다. 추가적인 사고들을 미리 예방하고 IT 산업의 빠른 발전을 위해서는 조속히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7기 류현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798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634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80385
4월13일 총선에 대해 알아보자. 5 file 2016.04.10 천주연 17078
4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에서 진행 5 file 2016.02.27 황지연 15880
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작년 촛불시위와 비교해봤을 때⋯ file 2018.08.13 김진진 9793
4차 산업혁명···기계들이 꿰차버릴 일자리? 4 file 2017.02.03 박혜신 18837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중국의 도약, 우리나라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3.07 김명진 10446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16881
5.18 광주 민중항쟁과 청소년의 사회의식 file 2016.05.22 박채원 13379
5.18 망언 3인방과 추락하는 자유한국당 file 2019.03.04 정민우 8355
5000년 함께 한 무궁화, 국화가 아니다? 2 file 2019.03.07 박은서 11197
5060 신중년 정책,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1 2017.09.05 김민주 10730
5G 그것이 알고 싶다 1 file 2019.06.05 봉정근 10602
5G,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1 file 2019.05.13 11기이윤서기자 12682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이뤄지나 … 발포 명령 문서 첫 발견 2 2017.09.01 손서현 9304
5·18 그 날의 광주, 드러나는 진실 file 2017.10.31 정선아 10994
5·18 퍼지고 있는 거짓들 7 2017.05.19 김형주 9590
5·18민주화운동 38주년, 현재는? file 2016.05.27 유진 14643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file 2019.05.29 박고은 7785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 임기 개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 4 file 2017.02.19 정혜정 25126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 위배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2017.05.29 4기박소연기자 11045
5월 22일 진행된 文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1 2018.06.05 변성우 9200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각 후보들 공약 꼼꼼히 알아보고 꼭 투표해요! file 2017.05.09 김채원 9291
5월, 그리고 가짜 뉴스 2019.05.20 안광무 8809
6.25 67주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1 file 2017.07.05 정지원 9302
6.25 D-DAY, 국민들 우려대로 전쟁 일어날까? file 2020.06.29 임지안 6800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 난민들의 서글픈 현실 file 2017.06.23 노태인 9411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 호국 보훈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1 file 2016.06.25 이예린 15366
6차 핵실험, 또다시 북한을 감싸는 중국 2 file 2017.09.15 박현규 11539
70% 더 빨라진 전파력,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발견 file 2020.12.22 박수영 6735
737 MAX 다시 운행해도 괜찮을까? file 2020.04.24 이혁재 7275
75주년 광복절 & 태평양 전쟁 패전 75주년 1 file 2020.08.27 차예원 7718
77분간의 리얼리티 쇼, 트럼프와 언론의 끝없는 전쟁 2 file 2017.02.19 김윤혁 15711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9327
8월에 주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1 file 2020.08.10 김현수 6808
9교시 등교 2014.09.22 김건재 22152
9년 만에 돌아온 폭우 file 2020.09.08 홍채린 6920
9시 등교 ···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4.09.15 이지현 21345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의 생각은? 1 2014.09.15 박성아 20692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2014.09.22 차진호 20849
9시 등교, 갈등의 기로에 있지만 보안한다면 최고의 효과 2014.09.25 김신형 25656
9시 등교, 거품 뿐인 정책 2014.09.21 선지수 22090
9시 등교,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2014.09.09 김도희 19848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가? 2014.09.22 심현아 18281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19380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5 이지원 25145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3 한지홍 23477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1523
9시 등교, 득일까 실일까 2014.09.22 손윤주 18904
9시 등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2014.09.22 서유미 184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