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by 6기김나림기자 posted Jul 29, 2017 Views 1094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들어 실제 연인 간에, 혹은 연인을 빙자한 채 폭력과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 모든 인종, 연령, 경제 수준, 사회 계층을 막론하고 발생하며 발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떤 유형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첫 번째,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이다. 이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SNS 망을 통해 사랑이나 애정을 앞세워 사기를 치는 수법을 의미한다. 지난 4월부터 727일까지 국내에서 40여 명에게 약 6억 원을 챙긴 나이지리아인 2명이 27일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런 로맨스 스캠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거의 다 여자가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예쁜 여자를 앞세워 남성의 감정을 자극한다. 그러나 그 여성은 실제 인물이 아니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예쁜 여성들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제일 많이 등장하는 여자는 미 여군들로, 평화 유지군으로 아프가니스탄이나 중동에 파견되어 있다며 자기소개를 하고 남자들을 유혹한다. 또한 중동 난민캠프에 수용되어 있는 왕족 출신이라는 식으로 접근하기도 하는데 이는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다. 거액의 유산이나 한국에서의 투자를 통해 귀가 솔깃해지는 이윤을 앞세워 함께 하자는 사기를 치고 있다.


IMG_833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나림 기자]


두 번째는 데이트 폭력(Dating abuse)이다. 서로 교제하는 미혼의 동반자 사이에서 둘 중 한 명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의 위협 또는 실행되는 것을 말한다. 타인으로의 존재감을 존중해주며 사랑의 감정을 서로 나눠야 하는데 내 것이라는 소유적 정신이 강해지며 발생한다. 성폭행, 성희롱, 협박, 물리적 폭력, 정신적 폭력, 언어폭력, 사회적 매장, 스토킹 등 다양한 형태로 일어날 수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살펴본 결과 비슷한 특징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먼저 가해자는 강박적으로 질투심과 소유욕이 강하며 자신감이 지나치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 또한 동반자를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서 분리시키고자 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피해자는 발생한 폭력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거나 폭력의 심각성을 최소화로 인지하는 특징이 있었다. 718일 새벽, 신당동에서 술 취한 20대 남성이 길가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후 트럭을 몰고 돌진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에 대한 법이 따로 없어 살인, 성폭행, 상해 등 일반적인 형사 사건의 유형으로 분류해 처리하고 있어 처벌이 약한 편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사람은 290, 연간 48명이 연인을 가장한 악마에게 목숨을 잃은 셈이다. 지난해 데이트 폭력 입건자 8367명 중 구속된 이는 단 449명밖에 되지 않는다.


로맨스 스캠과 데이트 폭력의 사건 발생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행패 역시 점점 심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처벌은 약한 편이다. 앞으로 이에 대한 처벌을 가중시키고 피해자들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나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박유진기자 2017.08.03 19:07
    요즘 데이트폭력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 ?
    4기신예진기자 2017.08.03 22:55
    정말 이제는 사회가 너무 흉흉해져서 연애도 쉽게 맘놓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배우자 혹은 남자친구 여자친구 모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점점 데이트폭력이나 나아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사건들이 증가하는 추세인게 정말 안타까운 우리 사회의 모습이네요. 어쩌다 이런 강력범죄가 하루에도 수십건씩 일어나는 사회가 된걸까요. 특히나 데이트폭력같은 경우는 서로 사랑하던 사이인데 어떻게 저렇게까지 상대를 참담하게 해치고 힘들게하고 큰 상처를 줄 수 있는건지 가끔은 이해가 정말 안돼요. 정말 무섭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정서현기자 2017.08.10 22:58
    최근 들어 데이트 폭력 기사를 자주 접해서 너무 무섭네요ㅠ ㅠ 이젠 좋아하는 이성까지도 조심해야한다니.. 로맨스 스캠이란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드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1458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8358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97695
우리가 류샤오보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3 file 2017.07.18 박우빈 10182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부의 불평등 2 file 2017.05.16 양현서 11222
우리가 쓰는 하나의 색안경, '빈곤 포르노' 1 file 2018.12.17 이지우 11802
우리가 쓰는 화장품에 가려진 동물실험 3 2020.03.23 신재연 10179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2 file 2018.02.26 임희선 10568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1 file 2017.04.09 양희원 10390
우리가 즐겨하는 게임, 과연 바람직하게 하는 방법은? 2 file 2018.05.16 석근호 10212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 고독사 2020.02.19 이수미 10086
우리나라 가계부채 명목 GDP 대비 106.5%…가계경제 비상등 켜지나 file 2022.01.18 윤초원 9493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1 file 2017.08.17 김나영 10889
우리나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해외 사례로는 무엇이 있을까? 2 file 2019.04.24 최민영 18581
우리나라 먹거리의 잔혹사 첫 번째, 우지파동 3 2017.09.04 오동민 15594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15916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영향 및 대책 file 2016.06.25 조해원 16413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언론의 무서움을 말하다 2 file 2018.07.26 김지연 9714
우리생활속의 법 '우리는 아르바이트가 가능할까?' 1 file 2016.07.18 김현승 16572
우리의 교과서에 '위안부'가 사라진다 18 2016.02.28 하지희 18830
우리의 땅 제주 이대로 가도 될까? 1 file 2015.05.25 박다혜 22241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주범, 미세먼지를 알아보자 2 file 2018.05.23 배민정 9233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왔다? 1 file 2020.08.18 권혁빈 6834
우리의 적은 코로나19인가, 서로에 대한 혐오와 차별인가 file 2020.05.25 장은서 7573
우리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제 17차 촛불 집회 열려 1 file 2017.03.01 안준혁 14949
우버와 에어비앤비 더 이상 공유경제가 아니다. file 2018.02.21 김민우 14145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한걸음, '인공 잎사귀'에 대하여 file 2019.04.15 전수이 10817
우주의 탄생, 작은 점이 폭발하다 1 file 2019.01.31 김가영 8427
우크라이나 사태와 반도체 기업 file 2022.02.28 이준호 5120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원자재 수급 불안 가속화하다? file 2022.03.25 이성훈 7511
우크라이나의 '개그맨' 출신 대통령 file 2019.05.22 이서준 11911
우후죽순 터지는 인사 실패와 망언들, 급락하는 윤석열의 지지율 file 2021.12.27 윤성현 7026
운치 있는 해안가 산책로, 쓰레기 투기 빗발친다 file 2020.03.02 이승연 8669
울산 롯데백화점서 2월 첫 촛불집회열려 2 file 2017.02.05 서상겸 18749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3092
울산 석유비축시설 지진에 안전한가? file 2018.02.20 오지석 12645
원격수업을 주제로 한국 - 아랍에미리트 원격회담...전 세계로 퍼지는 온라인개학 file 2020.04.27 정태민 7324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16089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8009
원전 찬반집회가 울산에서 열리다 2017.10.10 박채리 9916
원전밀집도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원전사고에는 無기력 1 2018.02.21 이수안 12693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 중계와 시장 경쟁 file 2018.07.16 김민우 13773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월드컵과 경제 그리고 대한민국 2 file 2018.07.20 김민우 13360
월스트리트에 걸린 태극기 - 쿠팡의 미국 IPO 상장 1 file 2021.03.29 양연우 7476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초중고 개학 연기 file 2020.02.26 김다인 7481
위기에 부딪힌 에너지 전환 정책,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file 2018.07.26 박문정 8475
위기의 인도, 코로나19 극복하나? 1 file 2021.05.25 오경언 7826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갑질의 선을 넘었다 file 2018.11.19 박예림 9391
위안부 수요 집회, 자유와 평화를 향해 외치다 2 2017.08.29 황유선 22034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1 2018.01.22 서호연 10254
위안부 합의, 피해자들의 끝없는 고통 1 file 2017.08.29 신기재 98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