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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by 4기추연종기자 posted Feb 14, 2017 Views 1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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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8일 교육부는 10일까지였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기간을 15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에서는 연구학교를 신청할 경우 가산점 부과, 예산 추가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7일까지 연구학교를 신청한 학교는 단 한곳도 없었다.


10일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후 전교조)이 국정 역사 교과서의 사용을 결정한 학교들을 찾아가 압박을 가하는 등 외압으로 국정교과서 사용을 막고 있다며 정상적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 등 위법, 부당한 사태가 일어나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울산에서 한 중학교가 전교조의 압박으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포기하는 사건과 이와 비슷한 사례들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1895년 처음 근대 교과서가 발행되었고 검인정제로 유지되다 박정희 정권이 들어오면서 국정교과서로 바뀌었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 집권기인 2002년~2007년 '7차 교육과정'에서 다시 검인정제를 도입했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의 국사는 국정, 고등학교 2, 3학년의 한국 근현대사는 검인정교과서를 사용했다. 2010년 국사와 한국 근현대사가 '한국사'로 통합되며 완전한 검인정제가 되었다.


2015년 9월 정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하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를 결정했다. 논란 이 되는 '국정화교과서'와 현재 사용하고있는 '검인정교과서'의 차이는 국가에서 직접 편찬하느냐, 민간 출판사에서 국가의 검정, 심사를 통과한 뒤 발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방침이 결정되면서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은 반대 운동을 벌였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국정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전국 각지에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이 일어났다. 

2015110302_04.jpg

[이미지 제공=뉴스타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국정교과서의 집필진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던 정부는 하루 만에 말을 바꾸었고 대표집필진 6명 중 단 2명만 공개했을 뿐 논란의 핵심인 근현대사의 집필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집필진의 공개가 중요한 이유는 친일, 독재정부의 미화의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국정교과서의 최종본에서는 총 653곳의 오류가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편향된 서술, 사실 오류,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미화 등이 나타났다.


물론 국정교과서가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제작과정에서의 역사 왜곡, 미화, '밀실 교과서'와 같은 집필진 비공개, 학교들의 연구학교 신청 거부 등을 본다면 이러한 수많은 문제점을 안고서라도 국정화를 진행해야 할 정도의 가치가 국정교과서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못된 역사를 배우고, 그로 인하여 잘못된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추연종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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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승연기자_ 2017.02.14 22:17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들 하잖아요. 그만큼 과거의 잘못은 반성하고 지혜는 본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역사가 중요하다고 하는거고,, 근데 그 중요한 한국사를 국민의 신뢰없이 만든 교과서로 공부해야 할수도있다는게 안타깝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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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최민규기자 2017.02.15 10:01
    올바른 역사를 배워야하는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려는 어른들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군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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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유진기자 2017.02.15 12:40
    정부가 국민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국민의 목소리가 더욱더 힘이 실리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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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유진기자 2017.02.15 12:40
    정부가 국민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국민의 목소리가 더욱더 힘이 실리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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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강민지기자 2017.02.15 17:04
    역사 왜곡, 미화라니 걱정되네요. 소중한 우리나라의 역사를ㅠㅜ 국정교과서에 대해 궁금한게 많았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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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강민지기자 2017.02.15 17:04
    역사 왜곡, 미화라니 걱정되네요. 소중한 우리나라의 역사를ㅠㅜ 국정교과서에 대해 궁금한게 많았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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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민준기자 2017.02.16 19:47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전에 있던 사건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배우는 것인데, 교육부측에서 이렇게 나오다니 많이 실망입니다.
    그렇지만 깨어있는 분들이 잘못된 부분을 잡아주고 있는 거 같아 동시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정교과서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 다시 한번 제대로된 '대한민국'의 역사를 배우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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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안옥주기자 2017.02.16 19:53
    국민으로써 알아야 할 역사이고 가장 중요한것이 역사인데 그것을 감추고 왜곡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네요. 어쩌면 교과서의 내용도 함부로 믿지 못하는 세상이 다가온거 같네요. 기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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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세원기자 2017.02.16 21:03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행보를 통해 배우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 교육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1,000개 이상의 많은 오류가 났음에도 오류의 수를 낮추어 발표하며, 수정한 오류의 수도 발생 수에 비해 낮다고 합니다. 또한, 제주 4.3사건은 6·25전쟁 다음으로 최대 희생자가 발생한 큰 사건임에도 3줄로 간략하게 설명되어있어 학생들이 왜곡된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을 되새겨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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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한한나기자 2017.02.16 21:04
    반대가 이렇게 많은 상태에서 국정화 교과서사용을 실행한다는 것은 국민의 의견을 너무 존중하지 않는것 같은 생각이 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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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장용민기자 2017.02.17 21:40
    필요성은 이번에 연구학교 신청한 수만 봐도 알 수 있군요. 굳이 꼭 해야하나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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