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by 구혜진 posted Sep 24, 2014 Views 183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경기도 교육청이 경기도에 위치한 학교에 재학중인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9시 등교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에서도 떠들썩하게 보도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현재 내가 재학중인 학교와 동생의 학교는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라 학생들의 찬반의견이 더욱 더 분분하다.


현재 우리학교에 재학중인 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한 사람들의 생각을 짧게 정리한 것이다.)


<학생>- 9시 등교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찬, 반 의견을 말해달라.

찬성: 잠을 많이 자게 되기 때문에 확실히 학교에서 덜 졸리고, 아침에 급하게 샤워를 하거나 머리 감을 일이 없다. , 아침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우리학교 같은 경우에는 9시 등교를 하더라도 10분만 늦게 끝나기 때문에 딱히 학원이나 다른 일들에 피해 가지 않는다.

반대: 항상 같은 시간으로 수업을 하다가 갑자기 수업시간이 바뀌어 버리니까 적응이 안되고 더 잘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아침에 시간이 많으니까 게을러지게 되고 다음에 수능을 보게 될 텐데 입실하는데 조금 힘들어질 것 같다. 또한, 우리학교는 아침자습을 없앤 상태이기 때문에 자습을 할 시간이 없어지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다. 등교 후 조금 있다가 바로 수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더 산만한 것 같다.


<학부모님>-9시 등교의 찬, 반 의견을 이유와 함께 말씀해 달라.

찬성: 아침을 잘 먹지 않고 가서 걱정이 됐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여유로우니까 조금이라도 밥을 먹고 가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반대: 아무리 아침에 시간이 늘어나도 아침밥을 안 먹는 아이들은 먹으라고 해도 먹지 않는다. 또한,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이 더 늦게 자기도 한다. 아침 시간을 너무 허비하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 답답하다. 아이의 등교시간과 나의 출근시간이 맞아서 집에서 먼 학교까지의 통학도 걱정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혼자 버스를 태워 보내야 하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시행해보니 오히려 불편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인터뷰 대상 학생의 약 70%가 반대를 선택하였다. 막상 시행해 보니까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고 이야기 하였다. 학부모님들 중에는 대부분 어머니들께서 반대를 선택하셨고 아버지들께서는 찬성을 선택하셨다. 학생들의 9시 등교를 직접적으로 느끼시는 분들께서 이 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신 분이 많았다.


실제로 영국의 멍크시튼하이스쿨과 UCL아카데미에서는 다른 학교들보다 1시간 늦게 수업을 시작한다. 청소년기에는 인체의 변화가 생겨 오전 10시 이유에야 두뇌가 잠에서 깬다고 주장한 한 교수의 이론에 따른 것이다. 아직까지 학업 성취도나 진학률 등의 명확한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의 이 두 학교처럼 조급하게 시행한 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선택이 헛된 선택이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689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534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9343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15882
엑소 콘서트 티켓팅, 과한 열기로 사기 속출 19 file 2016.02.25 김민정 19812
간통죄 폐지 이후 1년, 달라진 것은? 8 file 2016.02.25 한서경 15948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16868
국제유가 WTI 2.9% 상승, 그 원인과 영향 4 2016.02.26 송채연 21355
그야말로 혼용무도 삼권분립은 어디로? 6 file 2016.02.27 이민구 14183
고려대,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시작되다 6 file 2016.02.27 황지연 18135
4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에서 진행 5 file 2016.02.27 황지연 15874
[취재&인터뷰] 청소년, 정부에 시위로 맞서다. 16 file 2016.02.28 3기박준수기자 16418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3895
우리의 교과서에 '위안부'가 사라진다 18 2016.02.28 하지희 18774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378
자유학기제,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7 file 2016.03.01 이유진 22389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7719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 삼일절 맞아 서울서 한일합의 무효집회 열려 6 file 2016.03.02 박채원 16755
증가하는 1월 졸업식의 필요성 6 file 2016.03.06 3기윤종서기자 17769
박근혜 대통령,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3 file 2016.03.07 구성모 15397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19419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16804
일본 「억지 독도의 날」 주장 범국민 규탄결의대회, 포항에서 열리다! 3 file 2016.03.12 권주홍 16302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3197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 2 file 2016.03.13 백승연 15585
콘서트 티켓 한 장이면 "100만원" 벌기는 식은 죽 먹기? 8 file 2016.03.13 이소연 21226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Alpa Go) 9 file 2016.03.13 서지민 17735
이세돌, 4국 백 불계로 대승... ... 하지만 대두되는 AI 윤리 관련문제 11 file 2016.03.13 박정호 17597
국경일 태극기 게양실태가 심각하다 5 file 2016.03.17 신수빈 25065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17585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무엇이 우선인가 3 file 2016.03.18 박가영 16298
여성가족부,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출범 4 file 2016.03.18 장태화 17693
이집트 대통령 17년만에 방한 2 file 2016.03.18 이아로 15676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387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17983
인공지능의 발전, 사회에 '득'일까 '독'일까 8 file 2016.03.19 김나연 21673
정부와 부산시는 당장 영화인들을 향한 횡포를 멈추십시오 2 file 2016.03.19 이강민 14848
알아야 할 권리와 잊혀야 할 권리 3 file 2016.03.19 김영경 16325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193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436
주민들의 불청객이 되버린 관광버스 4 file 2016.03.20 김관영 17032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332
대한민국에 다시 돌아온 바둑 열풍 7 file 2016.03.20 유지혜 16805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기록, 취업못한 56만명… 8 file 2016.03.20 김지윤 22697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16877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2097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3808
[이달의 세계인]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그는 누구인가? 12 file 2016.03.23 정가영 16832
가좌역 유치가 절실한 저희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2 file 2016.03.24 정향민 18571
지하주차장 LED전등교체공사의 경제적 효과 2 file 2016.03.24 박건 23151
장애인의 권리, 이제는 함께 지켜줘야 할 때 1 file 2016.03.24 전예린 155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