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이제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by 6기이단규기자 posted Mar 02, 2018 Views 108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9,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 중 하나인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두고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게 되었다. 그 와중에 한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올라왔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으로 현재(223일 기준) 50만 명 이상이 참여하였다.

김보름 박지우.jpg


[이미지 제공=청와대, 저작권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음]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올라온 청원 중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은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한다. 작년 925, ‘소년법에 관한 청원답변을 시작으로 현재 8개의 청원답변이 올라왔고, 위 기준을 충족하여 답변대기 중인 9개의 청원이 존재한다. 그 분야 또한 외교, 인권, 교통, 정치개혁, 문화 등으로 다양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청원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원답변1~4.jpg

청원답변5~8.jpg답변대기.jpg


[이미지 제공=청와대, 저작권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음]

  이처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은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에 답변함으로써 국민들과 소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 이면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국민들이 과도하게 정부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입법에 관한 것이라면 국회에, 사법에 관한 것이라면 법원에 청원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소년법, 낙태죄, 주취감형, 전안법 등 입법 관련 청원과 조두순 출소, 정형식 판사 감사 등 사법 관련 청원이 제기되고 각각 20만 명 이상이 이에 참여하였다. 만약 정부가 정형식 판사를 감사하라는 청원을 받아들인다면 삼권 분립에 어긋나는 일인 것은 분명하다.

  이외에도 정부의 직권남용을 요구하는 청원이 존재한다.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의원직 파면, 일베 사이트 폐쇄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이 그 예이다. “과연 이것들이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IOC 위원을 파면하고, 사이트를 폐쇄하고, 선수들을 파면하는 것이 어딜 봐서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인가? 만약 한다면 이는 정부가 아니라 사실상 절대 권력을 지닌 왕이라 보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국민들에게 청와대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서는 안 된다. 이를 보완하여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6기 이단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박기상기자 2018.03.03 01:53
    좋은 지적인 것 같아요!! 국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모습은 좋지만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까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분명 고쳐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0633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7474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88841
날마다 변화하는 “매미나방의 피습” file 2019.08.05 김선우 10945
좁혀지지 않는 일본과의 갈등 file 2019.08.05 백지수 11220
플라스틱 폐기물에 전 세계가 몸살 file 2019.08.05 유승연 11378
일본의 경제 보복, 그 진실에 대하여 file 2019.08.12 박고은 11320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영유권 주장 file 2019.08.16 백지수 12571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3031
한일 무역전쟁과 깊어지는 한일 갈등 file 2019.08.19 윤대호 9461
벼랑 끝에 선 한의학, 해결 과제는? file 2019.08.19 최양현 9691
대한민국, 일본 계속 되는 무역전쟁 우리가 받는 피해만 있을까? file 2019.08.20 정예람 13936
북한의 연이은 도발 1 2019.08.26 윤대호 8713
日 불매운동, 끝까지 간다 file 2019.08.26 최은서 12658
한일 갈등과 불매 운동, 그 속으로 file 2019.08.27 박은서 10109
일본 불매운동, 왜? file 2019.08.28 김민경 11859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NO JAPAN file 2019.08.29 선혜인 12711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9502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0598
키즈 유튜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9.02 선혜인 13632
지소미아로 보는 협정, 조약, 선언의 차이 file 2019.09.04 유승연 12037
인천시민의 필수품 '인천e음카드' file 2019.09.09 하늘 10776
물가 하락, 디플레이션이라고? file 2019.09.17 박고은 11371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600
와하! 난민 신청 여성 이주민들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 file 2019.09.23 최윤영 10636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9312
OCN의 긴급 편성 변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1 file 2019.09.25 정은재 8112
일본과의 전쟁 그에 맞선 대한민국 file 2019.09.25 박채리 8657
한국 남성, 일본 여성 폭행... 과연 반일감정? 1 file 2019.09.26 김지은 8646
모두가 방관하여 발생한 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file 2019.09.27 유예원 8010
세계는 미투를 외친다 file 2019.09.30 김사랑 9285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9630
올림픽인가 실험인가 2 2019.09.30 이지환 8990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홍콩의 목소리 1 file 2019.09.30 김하민 12662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재 상황과 대처방안은? 2 file 2019.10.11 정예람 23296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전 세계 고기류 인플레 file 2019.10.11 유승연 9009
불매운동, 자주적 화합의 계기 될 수 있을까 1 file 2019.10.15 박문정 10119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247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9652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4095
자유 찾아 다시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다 2 file 2019.10.24 우상효 9997
산사태와 폭우 피해를 줄여주는 사방댐 file 2019.10.28 윤혜림 14275
미디어, 가벼운 매체가 가진 무거운 영향력 2019.10.30 김우리 9189
영국 산업단지서 시신 39구 실린 화물 컨테이너 발견... file 2019.10.31 김지민 11179
미-중 무역전쟁의 시초 file 2019.10.31 김효정 9265
오늘날의 신소재 2019.11.01 김이수현 13234
아침밥은 왜 먹어야 하나요? 1 file 2019.11.01 12기우가희기자 15444
솔라페인트, 페인트로 에너지를! file 2019.11.06 최지호 11002
영국, 12월 12일 조기 총선 실시 확정 file 2019.11.07 김지민 9259
유니클로 광고 논란, 일본 불매운동 재점화 file 2019.11.08 권민서 10777
정시 확대, 조국이 쏘아올린 작은 공 2019.11.11 정혜원 91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