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소년에게 묻다②] 청소년이 말하는 '여성차별'과 '페미니즘'

by 5기방수빈기자 posted Oct 25, 2017 Views 1274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71015_19402111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방수빈 기자]


지난 2017년 10월 11고양국제고등학교 여성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얼마나 느끼고 계신가요?'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생각해본 적이 없다.‘,’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학생 수는 6, '자주 느낀다.‘,’심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학생의 수는 15명이었다. '가끔 느낀다.'라고 답한 학생의 수는 31명이었으며, ‘전혀 느끼지 못한다.’에는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

다음은 평소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은 고양국제고등학교 1학년 홍지영 학생과의 인터뷰이다.

 

Q. 여성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남녀평등에 관련된 교육독서인권 운동국제적 차원의 페미니즘 혐오 타파여성고용할당제 실시여성 국회의원 50% 달성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여성 차별을 겪거나본 적이 있나요?

제가 직접 겪은 일들 혹은 기사나 주변에서 본 일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먼저오늘날 여성들은 여성스럽다’, ‘여성스럽지 않다’ 등의 말로 행동의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또한여성의 몸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불필요한 일들을 강요받습니다차례를 지낼 때에 여성만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뿐만 아니라, ‘김치녀와 같은 여성에 대한 혐오워딩이 일상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 ‘여자는 꽃이다와 같은 잘못된 워딩이 만연합니다덧붙여, ‘맨스플레인’ 또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맨스플레인은 영어 신조어로 남성(man)과 설명하다(explain)의 합성어인데요주로 남자가 여자에게 잘난 척을 하며 아랫사람처럼 설명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이 맨스플레인이라는 신조어는 2010년 뉴욕 타임스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그만큼 이 신조어의 탄생은 오늘날 성 평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날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여성 혐오는 매우 심각하다이때, '여성학에서 말하는여성 혐오는 쉽게 여성에 대한 비하나 차별대상증오라 정의할 수 있다즉 쉽게 말하자면 여성 객체화이다.


"여자가 애교가 있어야지"

"술은 여자가 따라야 맛있지"

"여자애면 얌전히 좀 있어"

"(아내애인같아서 그래

"여자가 무슨 ~"


이는 모두 학교회사 어디에서든 들을 수 있는 여성 차별적 발언들이며 대부분이 여성에게 얌전함을 강요하거나 성적 대상화 하는 발언들이다심지어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한 성차별적 발언들은 대중들이 접하는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현재 전 세계의 여성들은 이러한 여성에 대한 편견과 여성혐오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우리는 그것을 페미니즘’ 운동이라고 부른다페미니즘은 계급인종종족능력성적 지향지리적 위치국적 혹은 다른 형태의 '사회적 배제'와 더불어 생물학적 성과 사회·문화적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이론과 정치적 의제들을 의미한다페미니스트들은 '비차별과 성 평등'을 옹호한다.

 

오랫동안 유교적 윤리를 따른 사회이기 때문에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도 남성 중심적 사고와 여성을 억압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하지만 이는 성숙한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청소년부터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남녀평등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서로가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해결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방수빈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사회부정지윤기자 2017.10.25 23:34
    얼마전 신문에서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성차별적인 예문을 너무 많이 제공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양성평등을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전환과 사회적 협조가 절실한 것 같아요.
  • ?
    5기박미진기자 2017.10.28 15:11
    우리 청소년들이 페미니즘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실천해야 합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6기강현욱 2017.12.01 01:42
    '여성스럽다.' '여성스럽지 않다.'라는 말들과 동시에 '남자답다' '남자답지 못하다.' 등의 말들은
    어느새 그말 안에 잣대를 두고선 개개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선 페미니즘 등과 같은 이론에 관심을 두는 방법도 있지만
    지나치게 단체주의적인 학교문화, 조직문화를 허물고 개개인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1254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8137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95415
청소년과 정치 1 file 2018.11.26 장보경 11936
태영호 - 3층 서기실의 암호 1 file 2018.11.27 홍도현 8975
세종시이전과 '세종시 빨대효과' 1 file 2018.11.27 강동열 9750
문 대통령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나다 file 2018.11.28 이진우 8822
페미니즘. 이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2 file 2018.11.28 백종욱 11775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29 김도영 8717
페트병을 색으로만 기억해야 할까? file 2018.11.29 박서정 9569
또 다른 재난, 미세먼지 file 2018.11.30 서민석 8484
여자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세요 2 file 2018.12.06 강민정 10272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0448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0325
말로만 '소방 안전 확인', 아직도 문제 개선 의지 없어 2018.12.11 노영석 9239
고용없는 경제가 될 것인가 1 file 2018.12.17 박정언 8272
우리가 쓰는 하나의 색안경, '빈곤 포르노' 1 file 2018.12.17 이지우 11794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0757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2018.12.19 이유경 10936
난민 수용,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1 2018.12.21 이호찬 21299
미래 배달사업의 선두자; 드론 file 2018.12.24 손오재 8715
국민의 청원이 가진 양면성 file 2018.12.24 박예림 10580
보이저 2호, 태양권 계면 벗어나다 file 2018.12.24 김태은 10025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우리의 목소리: 1365차 수요시위 2018.12.26 하예원 9952
당사자인가, 연대인가? 인권운동의 딜레마 file 2018.12.26 김어진 13667
보이지 않는 임산부 1 file 2018.12.26 황규현 8958
베트남은 지금 '박항서 감독'에 빠졌다 2018.12.26 김민우 7909
기억해야 할 소녀들 file 2018.12.26 강이슬 9402
'국가부도의 날'로 보는 언론의 중요성 3 2018.12.27 김민서 11340
사라져가는 교복의 의미 4 file 2018.12.27 정지혜 16855
FOOD TECH라고 들어보셨나요? 1 file 2018.12.31 채유진 12066
버려져야 하는, 난민에 대한 고정관념 1 2019.01.02 권오현 14135
강릉 가스 사고, 그 책임을 묻다 file 2019.01.03 박현빈 10747
플레디스 유튜브 계정 통합. 팬들의 의견은? file 2019.01.03 김민서 12461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3081
음주운전과 윤창호법 1 file 2019.01.07 조아현 9398
명성이 떨어져 가는 블랙 프라이데이, 그 뒤에 사이버 먼데이? file 2019.01.07 이우진 10109
백악관에서 출입금지시킨 CNN기자 백악관 귀환 file 2019.01.07 강신재 9249
문 대통령이 밝힌 기해년의 목표는 무엇인가 file 2019.01.08 권나영 8689
노화? 제대로 알고 방지하자! 1 2019.01.08 이지은 11255
미·중 무역협상은 무역전쟁의 피날레를 결정짓는 결정타가 될 수 있을까 2 file 2019.01.11 한신원 10463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2 2019.01.11 임효주 11445
언론으로 인한 성범죄 2차 피해, 언론은 성범죄를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 8 file 2019.01.11 하영은 15520
광명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7명, "소년법 개정 필요하다" 2 file 2019.01.14 류주희 12376
자유한국당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안타까운 일···” file 2019.01.21 이진우 8761
'금모으기 운동'은 어떤 운동이었을까? 1 file 2019.01.21 강민성 14491
일본군 '위안부' 문제-현세대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 2 file 2019.01.21 황민주 10747
청소년 아르바이트, 보호 vs 인정 2 file 2019.01.22 박서현 15475
증가하는 노인 복지 정책 예산.. 효과는? file 2019.01.23 허재영 9536
지구 온난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1.24 신지수 14389
잘못된 생각으로 실생활 속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 file 2019.01.25 송지윤 183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