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민방위 훈련 참가한 청소년들 "실질적인 행동 요령 배울 수 없어"

by 22기이진기자 posted Sep 16, 2023 Views 384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달 23일, 2017년 8월에 시행된 공습 대비 훈련으로는 6년 만이고 2019년 10월까지 진행된 재난대비훈련으로는 약 3년 6개월의 공백 뒤에 민방위 훈련이 시행됐다. 지난 6년간 전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 완화와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의 이유로 민방위 훈련을 중단했다. 올해 윤 정부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6년 간의 중단을 감안해 개인보다는 학교와 같은  공공 기관부터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보장되지 않은 북한과의 안전한 관계에 의지 하며 훈련이 잘 시행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했다. 북한과의 관계가 불안정한 지금, 국민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실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을지연습에서는 민방위 훈련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 훈련을 최초 실시하고 핵 경보 전파 체계와 국민 행동 요령 홍보하며 국가의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대한민국 행정안전부.jpg

[이미지 캡쳐=행정안전부 공식 SNS]


하지만 올해 민방위 훈련에서는 홍보와 진행 과정 그리고 일선 학교에서 훈련 내용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시행에 대한 알림이 부족하여 실시한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경보 소리에 다수의 사람들이 당황하며 잘 대응하지 못했다. 1200가구 아파트 대피소에 초등학생 1명만이 대피하였다는 경우나, 주요 실시 대상인 공공기관, 학교에서도 민방위 훈련 중 교육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대피소 찾기, 실제 상황으로 가정하여 대피하기' 와 같은 실질적인 활동들이 시행되지 않았다. 필자가 재학 중인  중학교에서도 민방위 훈련 중 실시된 교육으로는 정해진 시간에 라디오 청취, 사전 지식 관련 영상 시청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이론식 강의와 자리에 앉아 듣기만 하는 교육은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학교에서 민방위 훈련을 받은 두 중학생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두 학생은 모두 교육이 너무 지루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두 학생은 민방위 훈련이 무엇인지도, 목적이 무엇인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로 훈련을 받았다고 답했다. 6년 전의 민방위 훈련을 잘 기억하지 못해 이번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행동 요령을 배우기를 기대하였지만 형식적인 교육만 이루어진 것 같아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훈련이 실시되고 바로 다음 날 교육 내용에 대해 질문하였음에도 잘 기억하지 못하며 실제 위급 상황에 어떻게 대피할 지 아직 모르겠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6년만의 시행된 탓인지 올해 민방위 훈련은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다수 존재했다. 하지만 국민의 안보와 국가의 대응 능력을 위해 민방위 훈련은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훈련 시행에 맞춰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위급 상황 대처 능력 함양을 위한 노력이 요구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2기 이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761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610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0007
국회의원 총선 D-56 ... 선거구 획정 아직도? 13 file 2016.02.17 이예린 22619
학생들을 위한, 9시 등교제 2014.09.24 권지영 22601
가사 소송법 24년 만에 전면 개정 추진, 미성년 자녀의 권익 보호된다 1 file 2015.02.21 김동욱 22427
자유학기제,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7 file 2016.03.01 이유진 22362
9시 등교를 원하세요? 2014.09.25 명지율 22359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file 2017.02.24 유승균 22345
위험에 빠진 청소년, 흡연으로부터 멀어질 방법은? 2014.07.27 김대연 22315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2309
9시등교, 11시 하교 나아진 것은 없다. 2014.09.07 장은영 22308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2207
청소년 흡연, "죽음의 지름길" 2014.07.26 장원형 22198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점 2 file 2018.05.14 유근영 22180
대체 그 '9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2 2014.10.30 이민지 22175
우리의 땅 제주 이대로 가도 될까? 1 file 2015.05.25 박다혜 22147
9교시 등교 2014.09.22 김건재 22111
9시 등교, 거품 뿐인 정책 2014.09.21 선지수 22066
태극기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 2 file 2017.03.04 김재정 22059
청소년들의 고카페인 음료 오남용 실태 8 2016.03.21 이현진 22058
[현장취재]청소년이하는 청소년 인식개선 프로그램!<쉬는 날, 왜 쉬어?> file 2015.09.19 박성은 22041
내가한흡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2014.07.29 박지원 22019
언어파괴로 얼룩진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2014.07.31 박민경 21977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늘 하루 만큼은 금연하세요 2014.07.31 장정윤 21959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file 2014.09.24 황혜준 21956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1906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1872
무더운 여름, 예민해진 눈, 내가 지킨다!! 1 2015.07.19 구민주 21852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3 file 2019.02.01 김수민 21809
위안부 수요 집회, 자유와 평화를 향해 외치다 2 2017.08.29 황유선 21809
학용품 사용...좀 더 신중하게 3 file 2016.05.23 이은아 21758
‘9시 등교’로 달라진 일상에 대한 작은 생각 2014.09.25 이주원 21722
교육청의 과실? 언론사의 오보? 그 진실이 궁금하다. 2 file 2017.02.09 서경서 21698
담배연기에 찌든 청소년들 2014.08.01 송은지 21669
47만 명의 청소년이 흡연자, 흡연 저연령화 막아야…. file 2014.08.16 김소정 21658
과자 포장속 빈공간 비율이 약 83%? 과대포장 문제가 심각하다! 7 file 2016.05.29 신수빈 21656
인공지능의 발전, 사회에 '득'일까 '독'일까 8 file 2016.03.19 김나연 21653
교육현실 그대로....등교시간만 바뀌었다! 2014.09.25 명은율 21652
9시등교 과연 옳은것일까 2014.09.25 이지혜 21577
이상화 현실의 모순 9시등교, 최대 수혜자는 학생 2014.09.20 신정은 21516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1504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ile 2020.11.27 김성규 21481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1469
그들은 왜 우리에게 선거권을 안줄까요?···만 18세 선거권 가능성 기대 21 file 2017.01.11 박민선 21425
[현장취재]'제 16회 서울청소년자원봉사대회'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들 2 file 2015.11.23 박성은 21417
카카오 O2O 서비스, 일상에 침투하다 3 file 2016.07.24 권용욱 21416
‘하기스 퓨어 물티슈’ 등 10개 제품, 메탄올 기준치 초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13 file 2017.01.16 김해온 21409
비어있는 임산부 배려석 찾기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6 file 2017.02.25 박유진 21369
지카 바이러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 file 2016.02.12 오시연 21337
국제유가 WTI 2.9% 상승, 그 원인과 영향 4 2016.02.26 송채연 213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