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by 황혜준 posted Sep 24, 2014 Views 219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최근, ‘9시 등교에 대한 찬반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대립은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으로부터였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전부터 민주적 교육개혁을 주장하며 여러 공약들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그는 지난 7월 취임 후, 의정부여자 중학교 (이하 의정부여중)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늦춰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의정부여중과 봉담중이 ‘9시등교의 문을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경기도 22백여 학교 가운데 90%가 넘는 2천여 학교가 뒤따라 시작하였으며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등교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가량 늦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jj.PNG

지난 825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중학교 학생들이 9시에 맞춰 등교하고 있다. (사진출처 : 한겨레)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이 정책을 두고 두 집단간의 첨예한 찬반 논란이 대립되고 있다. 기독교 교사들이 모인 중립성향 교원단체인 좋은 교사 운동의 조사에 따르면 ‘9시 등교에 대해 학생의 73.9%, 현장교사의 61.2%, 학부모의 56.4%가 찬성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9시등교의 최대 장점은 여유. 정신없이 보내던 아침시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보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부족한 시간 때문에 거르던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수면시간도 늘어나면서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9시등교를 시행하는 학교들을 살펴보면, 오전엔 잠과의 싸움에 비몽사몽하던 전과는 달리, 9시등교를 시행하고 나선 그 학생수가 많이 감소했다고 한다. 9시 등교의 문을 연 의정부여중의 김OO 학생과 한OO학생은 잠을 더 잘 수 있어서 좋다. (평소보다) 늦게까지 잘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매일 아침 새벽같이 나와야 했던 원거리 통학생들도 이 제도를 찬성하고 있다.


 물론 반대 측이 제시하는 맞벌이 문제도 부정할 수 없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9시등교를 하게 된다면 부모들이 아이들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에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은 "맞벌이 부부들이 출근 후 일찍 학교에 보내는 아이들은 교장, 학부모 교사와 협의를 거쳐 학교에 세이프존을 설치하고 도서관, 음악감상, 동아리 장소 등을 마련해주고 또 일부는 아침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을 하는 등 여러 대책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직 시행 초기라 대책안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점점 더 많은 대책안들이 시행한다면 맞벌이 부모들의 고민도 사라질 것이다.


 첫 시행을 시작한지 어느덧 한달. 한달이 지난 지금도 ‘9시 등교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학생들에 의해서 시작된, 학생들을 위해서 시작된 ‘9시등교가 서로간의 더 많은 소통으로 9시등교가 가지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대책안들을 마련하여 폐지가 아닌 개선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길 바란다.



인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황혜준기자(hwanghj98@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783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632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0207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670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4814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646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665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557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790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3070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679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786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733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672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3269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478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318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337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820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767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5941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3508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650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844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487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305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818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2067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40140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0067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929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359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863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348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6180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5354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4630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156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3846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3140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3046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471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407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2392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345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2211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1766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6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