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by 18기박지훈기자 posted Mar 23, 2021 Views 1019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필두로 한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 이후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각종 교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같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을 몇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시청하게 하거나 또는 제작한 지 오래된 영상만을 시청하게 함으로써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 된다,

 

위에서 설명한 가장 대표적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 가운데 하나가 해피콘서트시리즈이다. 해피콘서트는 과거 KBS의 인기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개그콘서트를 통해 학교폭력의 종류와 그 해결책에 관해 설명하는 영상물 시리즈이다. 해피콘서트는 시즌 1과 시즌 2로 나뉜다. 시즌 1은 교육부 소유로 추정되는 유튜브 도란도란계정 및 과거 교육과학기술부의 소유로 추정되는 ‘mestkr’의 영상들로, 모두 201212월경 업로드되었다. 시즌 2는 유튜브 교육부 TV’ 계정의 영상들로, 20143월에서 6월 사이에 업로드되었다.


KakaoTalk_20210322_22433790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박지훈기자]


해피콘서트가 학교폭력 예방을 친근하고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긍정적인 여론도 일부 존재하나,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대다수이다. 먼저, ‘이거 보고 달라지는 애들이 있긴 하나?’와 같은 영상 시청을 통한 학교폭력의 해결 자체에 회의론적 의견이 많았다. 학생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이걸 몇 년째 보고 있네.’‘6년 전 영상이 아직도 교육용으로 쓰인다니.’와 같이, 제작한 지 오래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시청하게 하는 것에 지겨움을 토로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특히나 작년과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이 빈번하게 이루어짐과 함께 해당 영상 시청이나 시청 후 소감문 작성 등이 온라인 과제로 학생들에게 주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시청 소감을 공유하는 경우도 보여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영상의 내용적 측면에서도 요즘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점이 부족하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폭력 서클이라는 단어가 영상의 주제어로 사용되는가 하면, 근 몇 년간 큰 사회적 이슈가 된 불법 촬영물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해피콘서트로 대표되는 시대착오적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들로는 더 이상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이 어려워 보인다. 교육부와 관계 기관의 학생들의 눈높이와 시대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8기 박지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808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646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80499
한국목재재활용협회, 오염된 폐목재의 무분별한 중고거래 대책 마련 촉구 file 2022.09.13 이지원 5042
중국 대출우대금리 0.05%인하…이유는? file 2021.12.22 윤초원 5045
[기자수첩] 챗GPT에 높아지는 관심...직접 써보니 2 file 2023.05.06 이성재 5077
[기자수첩] 미국인 존 시치씨가 서울 한복판서 러닝머신을 타는 이유 file 2023.07.26 김진원 5081
방역패스, 백신 미접종자 차별? 1 file 2022.01.06 피현진 5086
한국거래소, 러시아 ETF 거래 정지 발표 file 2022.03.07 윤초원 5127
강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태원 사고 관련 ‘재난 심리지원 특별상담실’ 운영 file 2022.11.16 이지원 5154
예멘 후티 反軍, 아랍 에미리트 향해 미사일 공격 1 file 2022.01.27 권강준 5200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해소 위한 '2022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연합세미나’ 개최 file 2022.06.13 이지원 5201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file 2022.02.24 강민지 5216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5227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청소년 위한 민주시민 교육 ‘좋은시민이란 무엇일까?’ 프로그램 운영 file 2022.08.09 이지원 5238
올바른 게임 문화 이해를 위한 '2022 보호자 게임리터러시 교육' 온라인 실시 file 2022.09.02 이지원 5294
국민연금, 대표소송 통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나서나 file 2022.02.22 류민성 5310
'동유럽'의 전쟁과 '동아시아'의 전쟁 file 2022.02.28 김준기 5310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5312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5331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SOS생명의전화’ 운영 11년 차 맞아 누적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file 2022.08.12 이지원 5338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5357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 사회 문제 분석 보고서 발표 file 2022.05.23 이지원 537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열흘 만에 휴전 합의 맺어 file 2021.05.24 고은성 5382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5456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한국의 관계 file 2021.11.25 이원희 5469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혐오 표현...아동 차별에 반대한다 file 2023.07.21 김하은 5472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수해 복구 대응 자원봉사 활동 지원 추진 file 2022.08.19 이지원 5498
있지 류진, 튀르키예·시리아 성금 전달...“일상 복귀에 힘 되기를” file 2023.02.15 디지털이슈팀 5548
민주당, 참패.... 文 대통령의 고민 file 2021.04.12 김민석 5555
송파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해 행동 청소년과 부모를 위한 마음돌봄 안내서 제작·배포 file 2022.12.29 이지원 5565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산불 진화 현장 속 '숨은 영웅' 자원봉사자 활약 소개 file 2022.06.07 이지원 5572
법무부, '로톡'-'변협' 갈등 중재에 나서나… file 2021.08.26 오정우 5578
농정원, 코로나19 전후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 분석 결과 발표 file 2022.08.31 이지원 5602
문재인 대통령,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 축사 "정부정책 비판도 해야" file 2021.11.26 이지은 5630
[기자수첩] 포토카드 수집 탓에...'미공포' 문화가 부른 환경위기 1 file 2023.12.09 이희원 5652
서대문 청소년기관, 2022년 청소년 2800명 대상 종합실태조사 발표 file 2022.12.23 이지원 5657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 정성회담 통화 file 2021.03.02 고은성 5693
[기자수첩] 미국에서는 실패했지만...한국에서 성공한 영화 '엘리멘탈' 2023.08.09 정세윤 5696
중국인들 한국 부동산 매입 비율 62.5%...원인은? file 2021.08.26 성현수 5714
"학생증 들고 왔다면 돌아가세요"...학생증 신분증으로 인정 안 한 가수 1 file 2023.09.30 이종혁 5723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난관 잘 헤쳐나가야 file 2021.05.10 김민석 5724
[기자수첩] 미국 청소년들도 빠져든 K팝...한국 문화 영향력 커져 file 2023.09.16 이승주 5733
국적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95% 중국인 적용 대상 file 2021.06.02 이승열 5744
[기자수첩] 플라스틱 해양 오염, 해답은 무엇일까 file 2023.05.11 이래경 5749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5772
강원도 스키 강사 초등생 성폭행 사건 발생 file 2022.02.07 오경언 5780
경찰, 경희대 국제캠 총학생회 '업무상 배임 혐의' 내사 착수 file 2023.05.16 디지털이슈팀 5816
文 대통령 "5.18의 마음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 극복 의지가 돼" file 2021.05.21 김현용 5835
아세안 정상 회의에서의 미얀마 군부 대표 참석을 반대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위대 file 2021.04.27 김민경 5865
[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file 2023.08.10 김진원 59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