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by 9기김수민기자 posted Feb 01, 2019 Views 2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첨부용이미지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올해 1월 9일 영화 '말모이'가 전국 스크린에 동시 개봉되었다. 영화 제목인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다. 영화에서는 1940년대 조선어학회가 우리말 사전 편찬을 위해 치열하게 일제에 맞서 우리말을 연구하는 그들의 활약상이 생생하게 재연되었는데, 영화의 한 장면들마다 관객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이다.


하지만 오늘날 SNS 세상 속 대중들의 언어 사용 실태를 살펴보면 신조어를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조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나 기존의 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아직 표준어로 지정되지 않은 말이다.


말모이기사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신조어는 '말 줄이기, 외래어 결합하기'와 같은 방법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눈에 보았을 때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복세편살'은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말을 줄인 것이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와 설문조사 플랫폼에서 공동으로 '2018 올해의 유행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확행'이 28.8%로 1위를 차지했고 '갑분싸'가 18.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인싸(16.0%), TMI(9.5%), 현타(2.6%) 등의 신조어도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많은 신조어들이 SNS뿐만 아니라 방송, 포털사이트 등의 매스 미디어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언어의 특성 중 '사회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사회가 변함에 따라 언어도 변하는 성질이 있듯이 기존의 말을 줄이거나 맞춤법이 파괴된 새로운 언어의 등장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지만, 신조어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의사소통에 혼란을 초래하고 우리말의 정체성을 흐리는 등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말모이에 등장한 대사 중 '말은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결코 가벼운 의미가 아님을 명심하며 우리말을 아끼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건전한 언어 사용 습관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이태권기자 2019.02.06 01:01
    관심은 가던 영화였는데... 한번 꼭 보러 가보아야겠습니다!!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07 14:40
    제목이 매우 특이해서 궁금했었는데우리말을 지키기위한 조선어학회의 이야기네요.꼭 봐야겠습니다.
  • ?
    10기김채현기자 2019.02.07 19:28
    tmi는 실제 외국에서는 저런식으로 안 쓴다고 하기도 하고, jmt도 한국어 비속어로 만든 문장의 앞글자를 따서 영어로 만든.. 참 복잡하게 만든 단순한 것들이네요. 저도 그냥 무심코 사용했던 말들의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1799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8712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01422
세상에 사랑을 퍼뜨릴 홀씨 서포터즈, 그 발대식 현장으로! 2 file 2015.02.23 김다윤 31287
졸업식 현장 그곳을 취재하다. 2 file 2015.02.26 이도경 28744
저출산과 고령화,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7 file 2018.08.22 윤지원 27997
폭염에도 계속 되는 '위안부' 수요시위 4 2017.08.11 허석민 23647
네티즌 충격,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전말 1 file 2017.07.21 이다빈 23120
‘쓰레기’에 몸살 앓는 여의나루 한강 공원 1 file 2016.06.25 김선아 23119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3 file 2019.02.01 김수민 22022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19585
장애인 복지와 인권, 그 이상과 현실 4 file 2017.02.01 최서영 18893
간호사들의 악습, '태움 문화' 1 file 2018.03.02 김고은 18747
젠트리피케이션, 주거지에서 상업지로... 도시 활성화 vs 주민들의 피해 2 file 2018.05.14 김민경 17500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 날의 용기 4 file 2017.09.01 이다빈 16770
'장미대선'을 앞둔 안철수의 교육정책,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보다 file 2017.03.22 홍정민 16702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file 2019.03.05 한가을 13007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개학 file 2020.05.29 조현수 12094
'살충제 계란'의 '마지노선' 제주 마저 불안하다. 4 file 2017.08.24 이승주 11899
"청정지역" 제주도, 그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2020.09.07 서보민 10949
와하! 난민 신청 여성 이주민들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 file 2019.09.23 최윤영 10709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7351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36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