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by 16기유서연기자 posted Oct 29, 2020 Views 69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시기,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며 '의료계 총파업'이 발생했다. 이 총파업에는 국내 5대 병원까지 참여하며 의료 공백이 발생했고, 의사 파업 속 응급실을 찾다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기도 하였다. 환자를 살리는 것이 직업인 의사들이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 위급 상황인 현재, 이렇게 총파업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와 의사 협회(이하 의협) 간의 의견 충돌로 인해 의료계는 총파업을 하였다.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 비대면 진료의 4개의 논제에 대해 정부와 의협은 팽팽한 논쟁을 벌였고, 그중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논쟁이 가장 컸다. 
대한의사협회.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유서연기자]

 
 보건복지부는 7월 23일, 의대 입학 정원을 2022년부터 10년간 약 4,000명의 의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원의 상당수를 '지역의사제 특별전형'으로 뽑아 재학 중 장학금을 주는 대신 의사 면허 취득 후 10년간 지역 병원에서 의무 종사하게 하고, 역학 조사관, 중증 외상 등의 특수 분야 종사자, 그리고 기초과학, 제약, 바이오 등의 의과학 분야 전문가 수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4명에 불과해 OECD 국가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데다가 수도권의 의사가 편중되어 있어서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 격차가 크며, 특정과 기피 현상이 심한 우리나라에서 전공의 10만 명 중 감염내과 전문의는 277명, 소아외과 전문의는 48명에 불과할 정도로 특수 분야 의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주장했지만, 의협은 이러한 정부의 방식에 대해 반발을 일으켰다.

 공공 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정부가 국가와 공공이 필요로 하는 필수 분야 중심 인재를 양성하는 일종의 의무 사관학교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의협은 정부가 설립하려는 공공 의대가 정말 충분히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는 한의 치료에 대한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신청 조건을 충족하는 한의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시스템도 구축하려 하였으나 의협은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반대했다.

 마지막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전화를 이용한 상담과 처방이 가능하도록 허용하였고, 지난 5월엔 비대면 진료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의협은 비대면 진료 시 소통의 제한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보장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부와 의협 간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계 총파업은 의사들의 정당한 투쟁일까, 아니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고, 즉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해 환자들을 외면한 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가 불러일으킨 사태일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존재하고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겪는 것은 결국 환자들이다. 그러므로 정부와 의협 간의 논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유서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861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712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1023
우리나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해외 사례로는 무엇이 있을까? 2 file 2019.04.24 최민영 18348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18336
재조명되는 여성인권, 청소년들이 말하는 성매매특별법 위헌 file 2016.05.26 류나경 18331
9시 등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4.09.21 김현진 18327
선화예고를 불안에 떨게 한 의문의 남자의 '성폭행 예고장'......결국 3일 오후 체포되다. 6 file 2017.02.06 박환희 18314
9시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지....... 2014.09.15 신정원 18309
지역 아동센터 지원, 이대로 괜찮을까? 9 file 2016.02.22 이하린 18292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2014.09.24 구혜진 18276
잘못된 생각으로 실생활 속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 file 2019.01.25 송지윤 18264
교과교실제, 누구를 위한 교과교실인가 4 file 2016.05.25 김관영 18257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가? 2014.09.22 심현아 18249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7시간' 동안의 행적 25 file 2017.01.11 주건 18191
영하 8도... 2016년 마지막 수요 시위 15 file 2017.01.11 유나영 18173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7만명의 시민들이 만든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눈물 시사회 23 file 2016.02.17 고유민 18170
심각한 간접흡연의 피해들 2014.07.27 정진우 18167
아침밥 있는 등굣길 2014.09.24 최희선 18156
특검의 히든카드 '국회청문회위증죄', 이젠 진실을 밝힐 때가 왔다 19 file 2017.01.15 김다인 18140
9시등교 학생들에게 과연 좋을까? 2014.09.21 이세현 18139
고려대,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시작되다 6 file 2016.02.27 황지연 18110
삼성 갤럭시 노트 7 발화 원인의 진실 수면 위로 떠오르다!! 2 file 2017.01.23 양민석 18078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우리의 인권의식은? 2 file 2020.06.08 유지은 18077
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 국민들은 안전한가? 2 file 2017.09.19 윤익현 18077
9시 등교,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 2014.09.23 3001 18061
9시등교 새로운 시작 2014.09.24 김희란 18056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2014.09.21 김나영 18033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8024
미리 보는 2022 대선, 차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조사분석! 2020.11.25 김성규 18020
필수 한국사, 과연 옳은 결정일까? 11 file 2016.02.20 정민규 18004
우리가 GMO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고? file 2019.03.29 이연우 18003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18002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17961
윤기원 선수의 의문의 죽음, 자살인가 타살인가 10 file 2016.02.21 한세빈 17925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 file 2019.03.18 배연비 17916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7907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2 file 2016.02.22 장은지 17906
실생활의 많은 부분 기여한 21세기의 기술, '나노기술' 1 2019.02.07 송지윤 17884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7864
'수요 시위'를 아시나요? 3 file 2017.03.08 4기최윤경기자 17858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1 file 2019.03.08 강서희 17854
20대 국회의 변화! 1 file 2016.04.17 구성모 17840
9시등교,가시박힌 시선으로만 봐야하는 것인가.. 1 2014.09.24 안유진 17803
‘고령화 사회’ 중심의 서있는 대한민국,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4 file 2017.02.21 황현지 17798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나눔의 집” 탐방 1 file 2016.03.24 서소연 17797
[사설] '돌아보는 대한민국 4년'_'작성자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7 file 2017.01.23 이주형 17756
100만의 촛불, 대한민국을 밝히다 1 file 2016.11.25 윤지영 17749
증가하는 1월 졸업식의 필요성 6 file 2016.03.06 3기윤종서기자 17746
승리의 촛불, 광장을 메우다 20차 촛불집회 4 file 2017.03.23 박소윤 17737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77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