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한민국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

by 6기강민지기자 posted Jul 13, 2018 Views 1168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 학원 안 다니고 어떻게 공부하나요?’

1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다녀보았던 학원은 지금도 학교 내에서는 많은 학생의 사교육 기관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사교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물이다.

학원 하면 사교육. 사교육 하면 학원. 유감스럽게도 이 공식은 아주 오래전부터 성립되어왔고 불문율로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첫 번째 포인트. ‘우리는 왜 사교육을 받을까?’ 흔히들 학원에 다니면 남들보다 더 앞서서 열심히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학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다고 한다. 학원은 학생들을 관리해주며 학원만의 시스템과 교재를 제공해준다. 학생은 학원에서 만들어주는 커리큘럼에 따라 항상 정해진 시간에 나가서 공부하고 또 공부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몇 바퀴 더 선행했고 얼마나 많은 문제집을 풀게 만드는지가 바로 학원의 임무가 돼버린 이 시점에서 잠시 짚고 넘어가야 할 두 번째 포인트. '학원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간일까?’

이건 절대 그렇다고 할 수 없는 질문이다. 아직도 학원에 다니지 않고 스스로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이들은 꼭 몇 명씩은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 참여율.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강민지기자]


그래프를 보면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고 그다음은 중학생, 그다음은 고등학생이다. 통계에 따르면 45%의 학생. 100명 중 45명은 일체 사교육 기관에서 공부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한다는 말. 그렇다면 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에 놓여있는 고등학생들보다 높게 나올까?

이는 선행에 해답이 있다. 초등학교 때는 중학교 선행을,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 선행을 하면서 특히 주요과목인 영어 과목과 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먼저 학습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공통으로 초, , 고 학생 모두 50% 이상은 사교육 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기에 이들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얼마나 들지 궁금해진다. 월 평균 사교육비.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강민지기자]


이 값을 반올림하여 보면 연평균 초등학생은 312만 원, 중학생은 360만 원, 고등학생은 348만 원이 매년 나가는 셈이다. 실제 2017년도 총 사교육 시장에 들어온 돈은 186223만 원이라고 한다. 대치동과 목동 등 학원가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 돈의 액수는 비례해서 커질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앞서 말했던 세 번째 포인트.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자기 주도 학습이란 말 그대로 공부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 되어서 주도적이고 진취적으로 하는 학습을 말한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지 않고 스스로 계획표를 세우고 본인의 의지와 함께 공부해나가는 것이다. 자기 주도 학습의 포인트는 공부의 주체가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학원에서 무미건조하게 수업을 들을 때 보다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사교육비가 절감되기에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크고 특히나 , 고등학교 때는 꼭 학원을 보내야 한다.’라는 암묵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깨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자기 주도 학습을 함에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학생들보다는 학원에 의존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

원인은 방법을 모르기 때문.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에 의존하다 보니 스스로 막상 공부를 해보려 하면 주체가 아닌 객체로 전락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오히려 익숙하다. 그렇기에 이런 그들에게도 어떻게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널리 널리 알려주는 것은 그들에게 사교육이라는 사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예시를 들어서, 플래너를 작성하는 방법부터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법,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익혀두면 좋은 공부 방법들과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과정까지의 전반에 대하여 말이다. 자기 주도 학습을 비로소 보편화하였을 때 사교육 시장도 주춤해지고 학생들의 무리한 학원 일정 소화로 인한 스트레스도,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률도 함께 내려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던지고 싶은 네 번째 포인트. ‘현 대한민국 공부의 끈은 누가 잡고 있는가?'

사교육 시장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헛바람 가득 든 의존 강요성 교육이 현 대한민국의 공부뿐 아니라 교육의 본질마저도 쇠퇴시켜가고 있다. 그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여 과장된 광고를 하고 반드시 그 학원에 등록을 시켜야만 하게끔 만드는 식의 마케팅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우리는 그 속임수에 넘어가서 결국 또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궁극적으로 남는 것이 무엇일까? 자기 주도성을 상실해버리고 혼자서 하는 공부는 꿈도 못 꾸는 수동적인 삶을 얻게 될 뿐. 사교육과 자기 주도 학습을 적절히 병행하지 않고 오로지 100% 사교육에 의존하는 교육은 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

이제는 우리도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해서 공부의 주체로 살아보자. 객체가 될 수밖에 없는 수동형 교육에서 발을 빼자.

  

[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강민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서지환기자 2018.07.22 18:01
    확실히 공부의 주체가 학생이 되는 때가 왔으면 좋겠네요.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좋은 기사를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0094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941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83567
코로나 확진자 느는데, 의료진 파업? file 2020.08.25 이지우 7845
코로나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대응 file 2020.06.29 임지안 7552
코로나 이후 떠오르는 '언택트' 산업 2020.06.01 신지홍 7641
코로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생활 속 거리두기 함께 하기 file 2020.05.12 임효주 7187
코로나 시대.. 울고웃는 지역경제 file 2021.08.20 이성훈 6354
코로나 시대, 청소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file 2021.04.27 이민준 9777
코로나 시대 1년,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 우려 커졌다 file 2021.01.26 이준영 12868
코로나 상황 속에서 등교 수업 1 file 2020.07.13 손혜빈 8743
코로나 사태로 인한 총선 판도의 변화 2020.04.13 김경민 8677
코로나 사태 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의 필요성 2021.02.10 김률희 9096
코로나 백신, 그에 대한 국내외 상황은? file 2021.05.18 마혜원 7291
코로나 백신, 가능할까? 1 file 2020.11.13 이채영 7062
커피 값으로 스마트폰을 사다?! 11 file 2016.02.20 목예랑 19327
커지는 소년법 폐지 여론..‘소년법 개정’으로 이어지나 9 file 2017.09.07 디지털이슈팀 12992
캐나다,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발표 2018.10.23 정혜연 8894
카페 안에서 더 이상 일회용컵 사용 불가?, 환경부의 단속! 1 file 2018.10.08 김세령 9716
카타르, 고립되다? file 2019.03.18 이솔 8725
카카오톡 대화 삭제 기능, 득일가 실일까 3 2019.01.31 이현림 14321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불러올 파급효과 file 2017.08.31 김진모 9814
카카오 O2O 서비스, 일상에 침투하다 3 file 2016.07.24 권용욱 21458
카슈끄지 사건의 후폭풍 file 2018.11.14 조제원 9198
카멀라 해리스, 美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 2 file 2020.11.09 임이레 8221
카드사의 3개월, 5개월... 할부 거래의 시작은 재봉틀부터? file 2019.04.16 김도현 14154
칭다오 세기공원의 한글 사용 실태 file 2019.08.02 유채린 12725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 제품 포장재질 및 과대포장 검사 전문기관으로 지정 file 2022.08.22 이지원 5049
치열했던 선거 경쟁, 이후 후보들의 행적은? 2 file 2017.05.25 정유림 9069
치솟는 부동산 가격, 9.13 부동산 대책으로 잡나? file 2018.09.18 허재영 8607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file 2019.06.07 이지수 9843
치명률 30% 메르스 우리가 예방할 수 있을까? 1 file 2018.09.28 박효민 8687
충격적인 살충제 계란, 이에 대해 방념한 정부의 대처 1 file 2017.08.25 이어진 10104
춘천에서의 맞불집회..김진태 태극기집회 vs 김제동 촛불집회 3 file 2017.02.22 박민선 28272
축구계 더럽히는 인종차별,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 1 file 2018.10.16 이준영 11538
추위 속 진행되는 ‘촛불집회’, 국민들의 한마음으로 추위를 이겨내다… 15 file 2017.01.14 이윤지 22706
추운 겨울, 계속 되는 수요 집회 3 file 2017.02.04 오지은 17560
추석 연휴 마지막 날도 진행된 제1354차 수요시위 file 2018.09.28 유지원 14651
최종적 무죄 판결, 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 file 2020.10.21 전준표 10945
최저임금, 청소년들은 잘 받고 있을까? 2 2018.09.17 박세은 10122
최저임금, 정말로 고용에 부정적 효과를 미칠까? file 2020.08.18 이민기 9879
최저임금, 어떻게 생각하나요? 2 file 2018.06.08 노시현 18402
최저임금 차등화, 불붙은 논쟁 1 file 2018.03.26 조현아 11423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점 2 file 2018.05.14 유근영 22219
최저임금 인상과 자영업자... 그리고 사회적 공약 file 2021.07.15 변주민 8859
최저임금 인상, 양측의 입장 1 file 2017.12.11 원혜랑 11018
최저임금 상승,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1 file 2017.07.25 이가현 13261
최저임금 8350원, 그 숫자의 영향력 4 file 2018.07.19 박예림 9714
최저시급 , 고등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1 2020.08.21 이가빈 8608
최악의 폭염, 얼마 남지 않은 골든타임 1 file 2019.01.29 김사랑 8434
최순실의 특검 자진 출석..의도는? file 2017.02.13 박민선 201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