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빌 게이츠의 꿈, 원자력 발전소로 이룬다

by 16기최준서기자 posted Nov 17, 2020 Views 109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Microsoft의 창업자이자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회장인 빌 게이츠는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한 발전 방식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는 테라파워(TerraPower)라는 에너지 기업을 설립해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나섰고, 그의 인지도를 활용해 그간 언론 인터뷰나 직접 출연한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원전의 필요성을 설파해왔다. 게이츠 회장이 기존에 하던 일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원전에 관심을 갖고 옹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NatriumTechnology.jpg

[이미지 제공=TerraPower,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빌 게이츠 회장이 다른 관련 전문가들과 조금 다른 것은 원전의 필요성을 제일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는 산업의 혁신과 수요의 변화 등으로 인해 매년 늘어나는 에너지 사용량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려면 원자력 발전소를 늘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빌 게이츠 회장은 2019년 자신의 블로그에 "원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24시간 연속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그는 원전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을 하려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 저렴한 미래형 원자로를 개발해야 한다고,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에서 말하였다. 그 신념의 일환으로, 2006년 'TerraPower'라는 신세대 원전 기업을 설립하고, 차세대 소형 원전 개발에 돌입했다. 그 결과, TerraPower는 나트륨(Natrium)이라 불리는 새로운 초소형 원전을 개발하여 상용화할 청사진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지속적인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TerraPower는 2020년 10월에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되었고, 8천만 달러를 지원받기로 하였다.


TerraPower의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를 사용한다. 액체 나트륨인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원자로인데, 액체 나트륨은 기존 냉각수보다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어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나트륨 원자로는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 방식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하였다고 TerraPower는 설명하였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언급하며, 날씨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다른 재생에너지와는 달리, 나트륨 원자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나트륨 원자로의 건설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로 기존의 대형 원전의 1/4 수준에 불과하며, 발전용량은 345MW(메가와트)로, 기존 원전의 1/3 수준이다. 테라파워의 CEO인 크리스 레베스크는 "상용화에 성공하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소형 원전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과정을 겪고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원전 개발과 건설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원전을 핵심적인 에니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민주당은 탄소 중립화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생산 기조를 발표했는데, 원전의 가동 없이는 이러한 목표 달성이 어렵다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TerraPower의 소형 원자로, 나트륨이 상용화될 날이 그리 멀지는 않은 까닭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6기 최준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843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691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0840
9시 등교제가 과연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2014.09.22 김아정 19174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19150
9시등교 학생들을 위한 것일까 2014.09.24 신윤주 19120
9시 등교는 학생 주체 교육제도의 첫 시작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2014.09.23 박민아 19112
글로벌 여성 인권대사 2기, 그 화려한 막을 내리다 15 file 2016.02.10 이유수 19079
없어져야 할 문화, 할례 2 file 2019.04.27 이승환 19050
서울대, 잇단 성추문에 몸살 24 file 2017.01.12 이승욱 19045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18951
대책위 보성-서울 도보순례, 광주지역에서도 백남기 농민 쾌유 빌어 13 file 2016.02.17 박하연 18930
9시 등교, 이대로 계속 시행되어야 하나? 1 2014.09.14 홍다혜 18888
9시 등교, 득일까 실일까 2014.09.22 손윤주 18875
시민의 손으로 세워진 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 18 file 2016.02.14 3기신수빈기자 18851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줄줄 새는 혈세 7 file 2016.02.24 정현호 18848
4차 산업혁명···기계들이 꿰차버릴 일자리? 4 file 2017.02.03 박혜신 18815
장애인 복지와 인권, 그 이상과 현실 4 file 2017.02.01 최서영 18812
9시 등교, 폐지 아닌 개선 필요 2014.09.21 김민기 18794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8788
우리의 교과서에 '위안부'가 사라진다 18 2016.02.28 하지희 18755
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3 file 2016.11.20 김다현 18752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18749
[현장취재] 1.14 부산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 박원순 부산서 대권행보 4 file 2017.01.22 박진성 18728
지방 인프라 부족 현상, 이대로 보기만 할 수 없다 3 file 2019.02.18 김지현 18718
9시 등교, 주사위는 던져졌다. file 2014.09.21 최한솔 18715
울산 롯데백화점서 2월 첫 촛불집회열려 2 file 2017.02.05 서상겸 18681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2014.09.21 최윤정 18669
간호사들의 악습, '태움 문화' 1 file 2018.03.02 김고은 18635
세월호 사건 2주기 D-23,여러분의 기억속에서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6.03.25 임지호 18634
청년실업률 40%시대, 청년들의 디딤돌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 1 file 2017.01.23 김지수 18628
9시 등교, 새로운 제도를 대하는 학교의 방법 2014.09.25 최희수 18626
'미성년자 술,담배 극성, 판매금지 물품 구매 원천은 어디에?' 3 file 2017.09.28 이혜성 18624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글로벌여성인권대사 9 file 2016.03.26 손제윤 18588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582
이례적인 공약...문재인 동물을 말하다 1 file 2017.02.24 정무의 18565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인지 정도에 대해... file 2019.06.17 김가희 18554
광주광역시 비둘기 폐사체 7구 발견 3 file 2017.02.05 김소희 18549
가좌역 유치가 절실한 저희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2 file 2016.03.24 정향민 18545
제34회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 '운지벌레' 논란 3 file 2016.04.25 박성수 18513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인형 뽑기'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 2 file 2017.02.19 이혜진 18492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이대로 괜찮은가? 11 file 2016.02.25 서예은 18456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2 file 2017.02.24 이소미 18442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441
9시 등교에 대한 여러 의견 2014.09.10 박어진 18422
국정교과서;무엇이 문제인가? 9 file 2017.01.23 정주연 18418
공공기관 사칭하는 ‘한국청소년영상협회’ 등장..네티즌 주의 필요 file 2017.12.04 디지털이슈팀 18412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404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18388
최저임금, 어떻게 생각하나요? 2 file 2018.06.08 노시현 18365
9시 등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2014.09.22 서유미 183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