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미디어의 중심에 선 청소년, 위태로운 언어문화

by 김지수 posted Jul 27, 2014 Views 197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 새롭게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그에 맞는 방향으로 언어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기성세대보다 자주 미디어 매체를 접하는 청소년 세대는 변화의 중심에서 문화를 주도한다. 중심에 서있는 청소년들로 인해 미디어를 통해 발달한 각종 신조어뿐만 아니라 그들이 사용해왔던 욕설, 줄임맘, 메시지 용어 등 또한 언어 문화의 본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대개, 청소년들이 만드는 언어문화는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문제시되고 있다.

먼저, 미디어 매체의 빈번한 사용을 통해 발달, 확산되는 신조어는 기성세대와의 격차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주된 문제요인이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모습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들에 관여하면서 다양한 모습에 걸 맞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다. 옛날과 같이 밖에서 신체 건강하게 뛰놀던 청소년들과 달리, 현대 청소년들은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인터넷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야외에서 표출하지 못한 욕구는 앉은 자리에서 인터넷상의 사람들을 향한 잘못된 관심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인터넷 상의 메신저를 통해서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반응에 빠르게 답변하기 위해 말을 줄이모음을 생략하는 등 표준 문법이 자연스레 어겨지고, 이런 행동이 습관이 되어 일상생활에서도 잘못된 언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실제로, 자신이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대가 지나 지금의 청소년들이 기성세대가 될 때에는, 지금의 청소년과 같은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 청소년 및 청년들까지 모두 표준 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채 사회가 돌아갈 수 있다. 모든 청소년이 잘못된 문법으로 국어의 본질을 흩트리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다면 모두가 이루어가는 사회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앞으로 우리 아래 세대의 상당수 또한 그런 경향을 가진다면 국어의 큰 틀이 통째로 흔들리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항상 청소년 언어의 문제점 중 단연 첫 번째로 꼽혔던 욕설의 사용이 있다. 2병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사춘기를 극심하게 겪는 과정이 청소년들에게는 존재한다. 모든 청소년의 범위에 사춘기의 시기가 해당하는 것은 아니고 욕설 또한 청소년 전체보다는 다수인 일부의 사용으로 인해 전체에게 정착한 문제이다. 욕설의 사용은 흔히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허세를 부리기 위함이다. 사춘기 속의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남들보다 자신이 우월하고 강하다는 의식을 남들이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욕설을 입에 담음으로써 인식하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두 번째로는 집단성이다.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사용하는 말을 자신이 사용하지 않게 되면 따돌려질 거라는 사춘기로 인해 발생하는 그들만의 걱정이 만들어낸 것이 욕설의 청소년 특징화이기도 하다. 그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욕설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은연중에 자신도 그 우월한그룹에 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더 빈번히 자주 사용되고 있다.

분명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청소년들이 분명 전체 세대의 언어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심지어는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내용이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방치하다가는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완벽한 현실이 되어 다시 돌이키기 힘든 시점이 찾아올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것을 개선해야 하며, 그 개선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언어문화를 돌이켜보고 잘못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835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681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0733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들 file 2021.10.29 노영승 542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열흘 만에 휴전 합의 맺어 file 2021.05.24 고은성 5369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 사회 문제 분석 보고서 발표 file 2022.05.23 이지원 5355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SOS생명의전화’ 운영 11년 차 맞아 누적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file 2022.08.12 이지원 5303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5289
'동유럽'의 전쟁과 '동아시아'의 전쟁 file 2022.02.28 김준기 5281
국민연금, 대표소송 통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나서나 file 2022.02.22 류민성 5276
올바른 게임 문화 이해를 위한 '2022 보호자 게임리터러시 교육' 온라인 실시 file 2022.09.02 이지원 5265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5259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5245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청소년 위한 민주시민 교육 ‘좋은시민이란 무엇일까?’ 프로그램 운영 file 2022.08.09 이지원 5195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5192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해소 위한 '2022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연합세미나’ 개최 file 2022.06.13 이지원 5185
예멘 후티 反軍, 아랍 에미리트 향해 미사일 공격 1 file 2022.01.27 권강준 5178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file 2022.02.24 강민지 5172
강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태원 사고 관련 ‘재난 심리지원 특별상담실’ 운영 file 2022.11.16 이지원 5104
한국거래소, 러시아 ETF 거래 정지 발표 file 2022.03.07 윤초원 5093
방역패스, 백신 미접종자 차별? 1 file 2022.01.06 피현진 5060
[기자수첩] 챗GPT에 높아지는 관심...직접 써보니 2 file 2023.05.06 이성재 5051
중국 대출우대금리 0.05%인하…이유는? file 2021.12.22 윤초원 5027
친환경포장기술시험연구원, 제품 포장재질 및 과대포장 검사 전문기관으로 지정 file 2022.08.22 이지원 5020
한국목재재활용협회, 오염된 폐목재의 무분별한 중고거래 대책 마련 촉구 file 2022.09.13 이지원 5018
[기자수첩] 미국인 존 시치씨가 서울 한복판서 러닝머신을 타는 이유 file 2023.07.26 김진원 4987
S-OIL, 샤힌 프로젝트에 9조원 투자...2026년 6월 완공 file 2023.03.10 디지털이슈팀 4984
우크라이나 사태와 반도체 기업 file 2022.02.28 이준호 4984
[기자수첩] 광주 중학생들 대낮에 금은방 털어...'촉법소년' 처벌 높여야 file 2023.05.06 김휘진 4949
매일유업, 9월 6일 자원 순환의 날 맞아 지구를 살리는 '약속 챌린지' 진행 file 2022.09.07 이지원 4938
서울시자살예방센터, 2022년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100인 토론회’ 개최 file 2022.08.16 이지원 4933
뉴욕 연은 총재 빅 스텝 가능성 시사…본격적 긴축 시작되나 file 2022.03.28 윤초원 4915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0민주항쟁 35주년 기념 ‘2022 민주주의 창작공모전’ 개최 file 2022.06.08 이지원 4902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 완료...SM엔터 최대주주 됐다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4894
직능연 "마이스터고 졸업생, 수도권 쏠림 현상 강해져"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4878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자살예방 인식 개선 연합 캠페인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성료 file 2022.10.22 이지원 4864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의 날 기념 및 제32대 정신건강지킴이 위촉 file 2022.09.19 이지원 4853
대한민국의 다음 5년은 누가 이끌어갈 것인가? file 2022.03.08 강준서 4821
소년 범죄 양형 세졌다...법원, 학교폭력 일삼은 여중생 3명에 징역형 file 2023.10.01 이서진 4817
청년세대 10명 중 6명 "원하는 직장 찾을 때까지 취업 N수할 것" file 2023.04.19 디지털이슈팀 4782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4754
[기자수첩] "공사장에서 부려먹고 학대"...탄현동 헤드록 살인사건의 전말 file 2023.09.16 김진원 4751
[기자수첩]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 2023.04.03 최민준 4729
[기자수첩] 챗GPT, 금기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file 2023.05.16 김시은 4715
서울연구원,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국토계획법 및 서울 도시계획' 주제로 세미나 개최 file 2022.12.14 이지원 4699
창립 50주년 기념 제182차 KEDI 교육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14 이지원 4694
한국디스펜서리 주관 ‘2022 식약용 대마 분석·보안 컨퍼런스’ 12월 23일 개최 file 2022.12.16 이지원 4692
한국청소년재단, ‘투표한다람쥐’ 캠페인 실시 1 file 2022.05.30 이지원 4636
지정학적 위기부터 연준의 긴축 가능성까지 … 증시 ’긴장’ file 2022.02.21 윤초원 4627
한글문화연대, ‘제2회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 개최 file 2022.07.01 이지원 4582
[기자수첩] 홍익대학교 길고양이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불화 file 2023.06.24 김동연 45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