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 현장 반응은?

by 8기손지환기자 posted Aug 27, 2018 Views 927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월 1일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카페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다 적발될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매장 면적과 이용 인원, 적발 횟수 등에 따라 5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본 기자는 17일 울산시 중구 남외동 소재의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4곳을 취재했다. ‘ㅇ’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신 모 씨는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설거지 등 일감이 늘어나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ㅁ’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손님들이 잠시만 있다 간다 하면, 먼저 유리잔에 음료를 담고 손님이 나갈 때 다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준다’며 결과적으로 설거짓감만 더 늘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ㅌ’ 카페를 운영 중인 윤 모 씨는 ‘최저임금이 늘어났는데, 일감 또한 더 늘어나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다른 카페의 최 모 씨는 ‘설거지가 늘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수질이 오염되는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각 매장 점주들의 말을 종합해 보았을 때, 점주들은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한 점주는 ‘지금은 일회용 빨대는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점차 규제 대상을 늘려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가 완전히 준비되지 않고 성급하게 실시되어 현장에서 불편함과 혼란을 만든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untitled.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손지환기자]


 이 정책에 대해서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강신규 교수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은 굉장히 시급한 문제이다. 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다. 미세 플라스틱의 형태로 지구를 돌아다니며 결국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 “한 해 한국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이 60억 개이다. 그리고 그중 절반이 카페 등의 매장에서 사용되는데, 정책으로 인해 15억 개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한 정책은 필요한 정책이 맞다. 하지만 카페 점주와 4번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장의 종사자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방향은 유지하더라도 혼란을 줄이기 위한 속도 조절은 분명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환경부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당장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단속을 할 지자체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과태료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해도 반대 의견을 수렴하고, 속도 조절을 하는 태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손지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15
    저도 언제나 조금만 속도를 늦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필요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없애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 ?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16
    저도 언제나 조금만 속도를 늦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필요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없애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628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472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8663
제로금리에 가까웠던 美 기준금리 7년 만에 인상, 우리나라에 미치는 엉향은? file 2017.03.22 이승희 9334
미세 먼지, 정말 우리나라의 탓은 없을까? 1 file 2018.07.11 김서영 9332
코로나로 위험한 시국, 대통령을 비판한 미래통합당 file 2020.08.25 박미정 9330
文의 경제정책, '무엇이 다른가' 1 file 2017.07.25 이수현 9330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09 원종혁 9329
사교육 이대로 가도 문제없는가..! file 2017.03.20 이현 9324
국정 교과서 논란, 무엇이 옳은가 file 2017.05.20 박하영 9321
사회적 사각지대 속 청소년 부모, 긴급복지지원 법 발의되다 file 2020.07.27 김예한 9320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십니까? file 2020.03.03 조윤혜 9320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9312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 file 2017.07.22 이승희 9307
한반도 비핵화 운전대 잡은 韓, 떨떠름한 中,日 file 2018.03.08 박현규 9304
노로 바이러스, 너의 정체가 궁금하다! file 2018.04.23 박기상 9298
6.25 67주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1 file 2017.07.05 정지원 9298
‘n번방 사건 영화화’ 논란되자 제작 취소 file 2020.05.26 유시온 9296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이뤄지나 … 발포 명령 문서 첫 발견 2 2017.09.01 손서현 9294
브렉시트 투표 후 1년 반, 어디까지 왔나? 2 file 2018.01.29 신유진 9292
국민의당 27일 전당대회 통해 새 지도부 선출 1 file 2017.09.04 황예슬 9290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file 2021.03.18 김은지 9288
생활 속에 파고든 알코올 중독,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2018.04.18 정하현 9286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각 후보들 공약 꼼꼼히 알아보고 꼭 투표해요! file 2017.05.09 김채원 9286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9285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미소짓는 시진핑 file 2018.06.18 박현규 9282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9275
살충제 달걀에 이은 물의 식료품 안전 문제 1 file 2017.10.12 장예진 9274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 현장 반응은? 2 file 2018.08.27 손지환 9272
방송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8.13 지윤솔 9271
그 시절 빼앗긴 행복, 아직도 그들의 상처는 깊어간다. file 2017.08.28 박민수 9271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LED 조명등 2 file 2018.05.04 박소윤 9270
잠잠하던 코로나... 태국에서 다시 기승 2020.12.28 이지학 9269
1270차 수요집회-1270번째 대답없는 메아리 2 2017.05.24 이하은 9269
세계는 미투를 외친다 file 2019.09.30 김사랑 9265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석 - 도지사편 file 2018.07.12 정민승 9261
'오지'는 속도 이제는 5G 시대 file 2019.04.24 나어현 9257
한·중 수교 25주년, 사드에 한중관계 흔들 file 2017.09.01 한결희 9257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file 2019.06.07 최예주 9256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9256
미-중 무역전쟁의 시초 file 2019.10.31 김효정 9251
최소한의 투표권도 얻지 못하는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8.13 장혜성 9247
개인투자자 급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20.04.06 이민기 9243
영국, 12월 12일 조기 총선 실시 확정 file 2019.11.07 김지민 9232
정치인의 길 file 2017.03.22 윤영민 9230
2년만에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 file 2018.01.12 정성욱 9229
정보 사회 도래에 따른 성공적인 산업 및 기업의 변화 file 2018.10.15 서지환 9228
제임스 코미의 해고 사건, 트럼프에게 위협적인 존재? file 2017.05.23 류혜원 9228
세월호 인양작업... 또 다시 지연 2017.03.21 황서영 9226
누진세 완화 정책 발표, 전기료 부담 줄일 수 있을까? 2018.08.20 김원준 9222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92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