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by 존명하신존명 posted Sep 22, 2014 Views 209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 중학교의 제안에서 시작된 9시 등교가 이제는 경기도 거의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정책이 이재정 교육감의 취지와 맞게 시행이 되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9시 등교 정책' 의 도입 취지는 학생들의 수면권 보장과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정책이 실제로 그 취지를 잘 따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필자가 다니는 본교만 하더라도, 식사를 하고 오지 않는 학생은 여전히 식사를 하고 오지 않으며, 수업 도중 졸던 학생은 여전히 졸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등교 시간만 바뀌고 학생들의 생활 패턴은 바뀌지 않아 학생들이 7시부터 9시 사이 제각기 다른 시간에 등교하게 되고, 일부 방과후 수업이 0교시 수업으로 옮겨가면서 아침마다 모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풍경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같은 학년의 학생들에게 9시 등교에 대한 의견을 청한 결과, 소수의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시간은 같으니 학습시간이 줄어들어서 좋다" 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업시간은 똑같고 하교시간은 늦어졌다" "학원시간이 하교시간에 맞춰 늦어졌기 때문에 귀가시간만 늦어졌다" "학교가 나의 자기계발권을 빼앗아갔다" 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현직 교사는, "등교시간을 늦추더라도 하교시간이 그대로였다면 학생들의 수면권과 자기계발권 모두를 보장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의 9시 등교 정책은 문제의 근본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과 같다" 는 의견을 내고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에 동의하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9시 등교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좀 더 신중하게,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했다. 신중하지 못한 정책 시행에 대한 반응은 이제 학생들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1507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8424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98283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10621
노동인권을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알아보는 노동3권 1 file 2017.09.11 신동경 12225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0295
네티즌 충격,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전말 1 file 2017.07.21 이다빈 23105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3642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7725
내가한흡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2014.07.29 박지원 22138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 4 file 2017.01.25 김민정 15762
내가 다니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6 file 2020.12.24 김진현 17362
내 손 안의 판도라... 스마트기기 14 file 2016.02.13 한종현 16211
납치범이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3 file 2020.02.26 안효빈 10324
남이섬, 친일 재산인가 1 2017.09.28 문세연 12799
남아공 육상영웅 세메냐: 영광 뒤에 숨겨진 성별 논란 1 file 2018.06.14 박성우 11049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16932
남북정상회담, 그 효과와 발전방향은? 2 file 2018.10.01 김도경 10841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시대 선언.."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추진" file 2018.04.27 디지털이슈팀 12231
남북 정상의 신년사에 담긴 의미는? file 2018.01.12 정성욱 10606
남북 경헙의 미래 성공 or 실패 file 2019.03.28 김의성 12758
남북 경제협력주, 안전한 걸까? 2 file 2018.05.25 오명석 10440
남북 24시간 소통,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1 file 2018.09.18 정한솔 8574
날마다 변화하는 “매미나방의 피습” file 2019.08.05 김선우 11009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2970
날로 심해지는 중국 내 반(反) 사드운동. 새 정부가 해결할 수 있을까? file 2017.03.22 장진향 9503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15931
난민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과 청와대의 답변 file 2018.08.09 이수지 9259
난민법과 무사증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들..'난민 수용 반대' 청원 70만 돌파 1 file 2018.07.19 김나경 9598
난민 수용,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1 2018.12.21 이호찬 21308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4116
난민 문제, 과연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file 2020.08.24 이수연 9209
낙태죄, 이대로 괜찮은가? 4 file 2017.11.24 장서연 10941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 내면은? 4 file 2019.02.19 하지혜 16237
낙태를 둘러싼 찬반대립, 무엇이 적절한가 file 2019.03.04 조아현 11243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4 file 2016.04.19 이은아 15391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0363
나비 달기 캠페인과 함께 하는 위안부 서명운동 4 file 2016.04.09 오시연 16314
나라를 지킨자들, 무심한 우리사회 2 file 2016.06.24 김은아 15480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3273
나라 싸움에 등터지는 학생들 file 2017.03.25 김윤혁 12138
나날이 늘고 있는 아동학대, 가정폭력...줄일수는 없을까? 2 file 2020.06.17 이채원 12155
나 지금 인공지능이랑도 경쟁해야하니? 5 file 2016.03.28 박지윤 15706
끝없는 갑질 논란. 이번엔 백화점 난동? 1 file 2018.07.25 하예원 9283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위안부 기림일 행사 2017.08.22 5기정채빈기자 9598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나 file 2021.09.27 강도현 9526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17201
끝나지 않은 그들의 수라, 미제 사건 file 2017.03.18 최사라 11547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언제쯤? 2020.08.31 김정원 7367
끝나지 않는 싸움... 쌍용양회를 향한 사투 file 2019.04.01 임승혁 9098
끝나지 않는 가슴 아픈 종파 싸움, 시리아 내전 file 2021.09.30 류채연 64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