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아직 받지 못한 사과,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by 11기이송이기자 posted May 22, 2019 Views 915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57465191_362896121014019_2526052112278032368_n(1).jpg
[이미지 제공=마리몬드,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의 시민이라면 ‘위안부’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위안부’라는 단어는 ‘위안을 주는 사람’이란 뜻으로, 일본군의 입장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며 그 의미를 미화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위안부’라는 단어가 아닌,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또는 범죄의 주체인 일본군을 명기하여 일본군 ’위안부’라고 표기하는 것을 지향하도록 하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3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에게 강제적으로 납치, 유괴되어 성행위를 강요받은 여성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라고 부른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은 대부분 조선인과 중국인을 포함하지만, 그 외의 몇몇 일본 제국이 점령하였던 국가 출신의 여성도 포함되었다. 피해자들은 일본군의 안전을 위해 성병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았고, 월경 또는 임신뿐 아닌 다른 질병에 걸리더라도 강간을 당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연행 당시 나이는 11세부터 27세였다. 일본의 패전 후, 일본군 성노예로 납치되었던 여성들은 폭격으로 사망하거나 현지에서 버려지기도 하였고 일본군에 살해당하기도 하였다.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건넨 사과의 날짜는 1992년 1월 29일이다.
당시 일본의 총리였던 미야자와 기이치가 참의원 연설에서 “우리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마음속 깊은 사과와 반성을 한다”라고 발언했다. 그 후 1993년 당시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을 비롯해 2007년 현 아베 총리까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수차례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 사과 발언들은 피해자들이 원하는 진실된 사과와 일치하지 않는다.
일본 정부의 사과에서는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여부와 전시 여성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다시 말해, 일본 정부는 과거 일본군이 국제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는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셈이다.
과거 일본군이 일본군 성노예를 강제로 동원했다는 사실관계는 피해자의 중원과 연합국 문서 그리고 네덜란드 정부 조사 보고서 외에 다양한 증거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라며 이 사실을 아직까지 부인하고 있다.
현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를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8월 14일 천안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은 일본 정부에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확한 사과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요집회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시작되었다. 이 집회의 목적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이 문제에 대해 더 널리 알리는 것이다. 수요집회의 공식 명칭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이다. 이 집회는 매주 수요일 대한민국 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수요집회는 정대협이 주최하고, 여성단체, 학생들 그 외에 다양한 단체들과 시민들이 기획하여 이끌고 있다.

2019년 아직까지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2일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가 향년 94세로 별세하셨다. 이로써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생존자는 현재 22명으로 줄었다. 지금도 사과를 기다리시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분들의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남아계신 피해자분들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명시한 사과를 해야 한다.

하지만 사과를 받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이 문제를 대하는 태도이다. 우리는 아직 사과를 받지 못하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계속해서 기억해야 한다. 또한, ‘전쟁 범죄’를 저지른 일본의 역사적 과거를 잊지 않고 우리의 후대에게 지속해서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른 문제들 속 피해자들도 정당하고 진실된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11기 이송이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1기문유정기자 2019.05.21 22:44
    평소에 친구들과 얘기할 때 흔히 위안부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들을 이렇게 부르는 것 또한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옳지 않은 표현임을 알게 되어 유익한 기사에요!! 앞으로 주의하며 이들을 언급해야할 경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옳은 표현 임을 알리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은 사람들이 더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 ?
    11기이송이기자 2019.05.22 07:41
    맞아요, 저도 리서치 전에는 위안부라는 단어가 올바른 단어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더 많이 배우는거 같아요. 제 기사 읽어주시고 의견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 ?
    13기우상효기자 2019.10.30 10:52

    "2019년 아직까지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남아계신 피해자분들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명시한 사과를 해야 한다."
    국가 간의 관계에서 진실성을 원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보신다면 스스로 반문해보세요. 위안부, 징용 등을 비롯한 일제가 벌인 여러 행위들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는 건 피해자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외교 무대는 어디까지나 자국의 이익을 위해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공간입니다. 진실성, 진정성을 바란다면 안타깝게도 어불성설이지요.

    청구권 문제를 끝냈고, 사과를 안 하지도 않은 일본 측에서는 당혹스럽기도 하겠죠.
    아, 다시 생각해보니 정부가 직접 사과를 한다는 것 자체가 참 외교적인 일이네요. 거기에다가 진실성을 바란다면 외교 무대에서 진실성이라는 가치가 나타나기를 바란다는 거고요.
    위안부 문제 자체도 사료들이랑 피해자 증언들이 충돌하면서 여러 가지 말이 많던데 그 부분은 일단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775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611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80127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19390
9시 등교, 폐지 아닌 개선 필요 2014.09.21 김민기 18827
9시등교, 과연 학생들은? 2014.09.21 박채영 19243
9시 등교, 진정 조삼모사인가? 2014.09.21 임수현 17658
9시 등교, 거품 뿐인 정책 2014.09.21 선지수 22089
전교생 기숙사제 학교에 9시 등교 시행, 여파는? 2014.09.21 이예진 20321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19377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2014.09.21 김나영 18056
9시등교 학생들에게 과연 좋을까? 2014.09.21 이세현 18161
9시등교, 진정으로 수면권을 보장해주나? 2014.09.21 정세연 19410
공부 시간이 줄어들었다? 2014.09.21 고정은 19851
학부모vs.교총, 9시 등교 그 결말은? 2014.09.21 최윤정 18719
9시 등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4.09.21 김현진 18353
9시 등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책인가 그저 빈 껍데기인가 2014.09.21 박민경 20873
9시 등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2014.09.22 서유미 18399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2014.09.22 차진호 20849
9교시 등교 2014.09.22 김건재 22151
9시 등교, 득일까 실일까 2014.09.22 손윤주 18903
9시 등교제가 과연 좋은 영향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2014.09.22 김아정 19190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가? 2014.09.22 심현아 18280
9시 등교,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 2014.09.23 3001 18090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3 한지홍 23475
9시 등교는 학생 주체 교육제도의 첫 시작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2014.09.23 박민아 19155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file 2014.09.24 황혜준 22015
9시등교 아싸! 2014.09.24 박승빈 24487
아침밥 있는 등굣길 2014.09.24 최희선 18184
2%부족한 9시등교 2014.09.24 이효경 20288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2014.09.24 구혜진 18307
9시등교 학생들을 위한 것일까 2014.09.24 신윤주 19157
9시등교,가시박힌 시선으로만 봐야하는 것인가.. 1 2014.09.24 안유진 17829
9시등교 새로운 시작 2014.09.24 김희란 18075
학생들을 위한, 9시 등교제 2014.09.24 권지영 22636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1521
9시등교 과연 옳은것일까 2014.09.25 이지혜 21618
9시 등교, 새로운 제도를 대하는 학교의 방법 2014.09.25 최희수 18655
양날의 검, 9시 등교 2014.09.25 김익수 20145
교육현실 그대로....등교시간만 바뀌었다! 2014.09.25 명은율 21670
9시 등교를 원하세요? 2014.09.25 명지율 22376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5 이지원 25145
‘9시 등교’로 달라진 일상에 대한 작은 생각 2014.09.25 이주원 21749
9시 등교는 꼭 필요하다!! 1 2014.09.25 김영진 20104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19384
9시등교제, 옳은 선택일까 2014.09.25 김혜빈 20228
일찍 일어나는 새만이 모이를 먹을 수 있을까 2014.09.25 조윤주 21253
9시 등교, 갈등의 기로에 있지만 보안한다면 최고의 효과 2014.09.25 김신형 25655
과연 9시등교 좋은 것일까 안 좋은것일까? 2 2014.09.27 김민성 25869
9시 등교, 확실한가 2014.09.29 오선진 25049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43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