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미국의 극적인 승부수, '회담 취소 선언'이 가져온 효과

by 7기김세민기자 posted Jun 11, 2018 Views 1028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Letter-to-Kim-Jung-Un.jpg

[이미지 제공=백악관 홈페이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미국은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가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전격적으로 취소 의사를 천명했다. 이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때의 일이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일이기도 해 전 세계에 더욱 큰 충격과 우려를 안겨주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반도 정세가 또 한 번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 같은 예상과는 달리 현재 북미 관계는 급속도로 호전되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상회담 취소로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북미 관계가 이토록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를 맡고 있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 교수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공개적인 적대감과 극도의 분노를 회담 취소의 표면적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는 의제 조율이 잘 안 된 것 같다."며 의제 조율 상의 충돌을 회담 취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었다.


 동시에 문 교수는 만약 북한이 핵실험 강행과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하던 도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으면 상당히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이었으나, 북한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미국인 인질 석방 등 호의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당시의 시국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당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전문가들은 비단 문 교수뿐만이 아니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본질적으로 미국 내부 문제, 조율 부족 등 때문이고, 북한도 이런 이유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본인들의 필요와 간절함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또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는 “트럼프는 현 상황에서 북한의 핵포기를 받아내지 못하고 정상회담이 오히려 갈등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취소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북한은 회담 취소 선언 이후 9시간 만에 김계관 외무성을 통해서 회담 재개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밝혔고 미국은 이에 화답했다. 이전의 북한의 태도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모습이다. 미국의 '승부수'가 하나의 성공적인 '외교 전략'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편 양국 정상은 회담을 이틀 앞두고 싱가포르에 도착해 오는 12일에 열릴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다.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하루빨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길 기원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김세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799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636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80398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file 2019.05.29 박고은 7785
수면 위로 떠 오른 'n번방' 사건의 진실 file 2020.04.23 김햇빛 7787
전두환, 노태우 동상 철거, 그 이유는? file 2020.06.24 이가빈 7788
선거연령 하향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적 태도 변화는? file 2020.04.28 이승연 7804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7813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7813
코로나 확진자 느는데, 의료진 파업? file 2020.08.25 이지우 7833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7835
교과서 속 부정확한 성(性) 지수 교체 시급 file 2020.06.02 박지훈 7838
인류가 맞이한 최대 위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해결책은 '회복 탄력성'... 그렇다면 한국은? file 2022.01.27 한승범 7840
잘못된 애국심: 분노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file 2021.04.30 민찬욱 7841
생활 방역 시대, 청소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file 2020.05.04 서하연 7844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7848
제약 산업에 대한 가격 규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20.12.10 전민영 7849
코로나19 양성 의심 청소년 사망,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2 file 2020.03.20 김수연 7851
온두라스, 한 달 기간에 두 번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초비상 상태" file 2020.12.31 장예원 7855
베트남은 지금 '박항서 감독'에 빠졌다 2018.12.26 김민우 7876
‘2020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하늘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20.11.11 디지털이슈팀 7893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7906
1년에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시험 2 2020.11.27 김준희 7906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7907
'기생충' 축하로 시작해 '코로나바이러스'로 끝난 수석·보좌관 회의 1 file 2020.02.14 김도엽 7911
다시 일어난 미국 흑인 총격 사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되나 2020.08.31 추한영 7918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7933
만 18세도 유권자! file 2020.03.27 지혜담 7950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9.05.31 방민경 7953
물난리 실언에 오토바이 불법주행...가수 정동원 연예계 퇴출시켜야 file 2023.12.04 디지털이슈팀 7955
가짜 뉴스, 당신도 속고 있나요? 1 2020.05.14 김호연 7956
한국은 지금 마스크 전쟁중 1 file 2020.02.27 차현서 7967
21대 총선에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시도, 결과는? file 2020.05.07 장민서 7973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7973
GDP 추정치로 알아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어느 정도인가? 1 file 2020.11.23 김광현 7977
슬로벌라이제이션; 새로운 세계화의 흐름 file 2020.05.25 조민경 7979
모두가 방관하여 발생한 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file 2019.09.27 유예원 7993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8006
인류의 제2의 재앙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변종 발견되다 file 2021.01.19 김태환 8007
벤앤제리스,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해 file 2021.08.23 고은성 8013
폭우 피해 원인 공방…4대강 사업 vs 태양광 1 file 2020.08.20 김대훈 8020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원, 하루 사이 20만 돌파 file 2020.06.29 박채니 8033
미국 MS의 틱톡 인수, 트럼프는 왜? file 2020.08.05 김서현 8033
텔레그램 신상 공개 언제쯤 file 2020.04.29 김소연 8038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작지만 큰 배려 1 file 2020.07.27 이도현 8049
'통제된 화재'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file 2020.01.22 권민서 8055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8067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file 2021.03.26 조민영 8075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8076
美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금의 위기 앞에서 절망하지 말라" 유서 남기고 서거 file 2018.08.30 장혜성 8079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80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