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by 14기한규원기자 posted Apr 06, 2020 Views 108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소년법 개정 요구가 또다시 빗발치고 있다. 8명의 05, 06년생들이 절도한 렌터카로 사람을 죽였음에도 정당한 행위를 한 양 행동하자, 이런 학생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그들은 마치 남겨진 가족들을 조롱하듯 SNS상에서 당당하게 활동했으나, 가해자들은 차량 운전자 1명을 제외하면 훈계 조치에 가까운 귀가 처분을 받았으며, 귀가하지 못한 1명 또한 어른들이 받는 법적 처벌에 비교해 상당히 가벼운 소년부 송치라는 처벌을 받았다. 


이들이 제대로 된 벌을 받지 못하자 기존 소년법의 변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급기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아이들을 제대로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절도한 차량을 가지고 사람을 죽인 데다가 당당하게 행동하여 이 아이들에 대한 민심이 흉흉하지만, 이들이 제대로 된 벌을 받지 않은 이유는 만 14세 미만은 죄를 지어도 촉법소년 보호기관에 송치되는 것이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조치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분노했고 소년법 폐지 혹은 개정을 요구했다.


한편으로는 이들의 부모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실제로도 피아제의 도덕성 발달이론에 따르면 5세부터 10세까지 사회적 규칙에 따른 옳고 그름의 판단 방법을 배우게 되고 10세 이후부터는 행위자의 의도에 따른 도덕을 이해하게 된다. 즉 가해자들을 만 10세가 넘도록 이미 다 배우고 수행해야 할 규칙의 준수와 그에 따른 선악 판단조차 할 수 없도록 방임한 이들의 부모는 부모로서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으며 적어도 이들이 무책임한 방식으로 아이를 양육하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소년법 개정 요구는 처음의 일이 아닌데 2017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강릉 여고생 폭행 사건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소년법의 개정 혹은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였으며 최근에도 수원역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소년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소년법의 개정 및 폐지를 외치는 사람들은 소년법이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상술한 렌터카 살인사건의 가해자들은 그전에도 상습적으로 학교폭력,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나 소년법을 이용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이를 자랑스러운 행동인 양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소년법의 폐지를 반대하는 쪽은 어떤 주장을 할까? 소년법의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은 소년 범죄 중 살인, 성폭행 등의 강력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4% 정도에 매우 낮은 수준이며 소년범들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교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4e3006378ec01d7c403d683312ebcb6b.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한규원기자]


이처럼 수많은 갑론을박이 오가는 소년법은 교화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교화의 기회를 부여하고 앞서 상술한 렌터카 살인사건의 피해자처럼 억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한규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0865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7716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91085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802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2200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2363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2400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2500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2546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2574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2628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2629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2685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2714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2783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2928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2934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3053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3097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3166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3291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3298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3301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3360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3432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3517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3530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3574
[포토] 대구 떡볶이 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쓰레기로 몸살 file 2023.06.24 이다연 3578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3597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3630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3641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3707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3824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3876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3922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3932
삼성물산 "우수품종 토종식물, 래미안 단지에 활용 계획" file 2023.02.02 디지털이슈팀 3954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3994
민방위 훈련 참가한 청소년들 "실질적인 행동 요령 배울 수 없어" file 2023.09.16 이진 4000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4026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4038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9월 29일 ‘2022년 정신건강 정책 심포지엄’ 온라인 생중계 file 2022.09.16 이지원 40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4080
제로 음료수의 시대, 설탕을 대신한 감미료들 file 2023.07.15 이주하 4098
밀리언드림즈, 취약계층 위한 ‘제1회 로보틱스 캠프’ 진행 file 2022.10.11 이지원 4112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4129
“청년층 취업난, 고용 정보 획득의 어려움도 큰 원인” file 2022.12.02 이지원 4167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file 2022.11.04 이지원 4178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인신매매방지법 정책토론 개최 file 2023.08.10 김민성 4179
라면 가격 잡은 정부, 우유 가격도 잡을 수 있을까 file 2023.07.21 박상연 42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