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보이지 않는 칼날

by 6기김다연기자 posted Mar 26, 2018 Views 1018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123_13253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다연기자]


 추웠던 겨울을 지나 어느덧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벌써 3주가량 지난 지금, 새학기 또는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느라 설레고 걱정도 많이 될 시기이다. 한편 학교에서는 새학기가 시작된 지금 또다시 학교폭력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해결방안이 마땅치 않아 그것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 2조의 1에 따르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 유인, 명예 훼손 · 모욕, 공갈, 강요 ·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등이다. 우리나라에서 학교폭력의 문제가 사회 문제의 하나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중반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이다. 


 지난해 전국 초, 중, 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되었던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전국 평균 0.8%만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우리나라 학생이 1000명이라고 했을 때, 그중 단 8명만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학교에서 반 학생들을 같은 교실에 몰아넣고 의무적으로 하라고 하는 실태조사에서는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 어렵다. 과연 실태조사를 할 때 선택지를 읽어보긴 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 설문조사에서는 정말 학교폭력때문에 힘든, 또는 힘들었던 학생들을 찾아낼 수 없고 그 학생들이 받았던 상처들을 치료해 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학생들은 평생 학교폭력을 당했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 할 수밖에 없다.


 작년 9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학교폭력 사태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사건들은 도무지 학생이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없이 극악무도했다. 하지만 학교의 입장은 '학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지 몰랐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학교에서 교장이든 교감이든 교사든 학생이든 학교폭력에 관해서 조용히 은폐하려는 태도와 교육부의 학교폭력 대응시스템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봤을 때 현재 학교에서 1년에 2번 시행하는 실태조사는 물론이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조차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점이 발생한다.


 어른들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생들끼리 서로 고운 말만 사용하고, 힘이 약한 친구는 모두가 배려해 주는 즉,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이러한 학교생활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학교폭력은 곧 사회에서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낫다. 단순히 학교폭력캠페인이나, 벌점제도로 학교폭력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현재는 그렇게 학교폭력예방을 한다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학교폭력 신고방법을 피해자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학교와 교육부에서는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은폐하기 급급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받은 상처와 앞으로 안고가야 할 아픔을 생각해서 여러가지 제도를 마련하여 친구와 웃고 떠들며 행복하게 지내야 하는 학교에서 더 이상 이런 학교폭력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다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강지희기자 2018.03.26 23:58
    학교폭력은 어쩌면 이제는 좀 익숙해져버린 문제 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래선 안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신 것 같아요. 학생, 교사, 부모들 모두가 다 신경 쓰고 마음을 모아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조심하고 주의하며 지내갔으면 좋겠어요. 학교폭력의 실태를 알게 해 주신 기사 감사합니다!
  • ?
    7기이예은기자 2018.04.08 18:48
    학교폭력을 은폐한다는 것에서 사회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봤어요. 가해자들에게 말뿐인 가벼운 처벌이 아니라 반성하고 깨우치는 확실한 해결방안이 대중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530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374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7655
#ME Too 진실과 왜곡, 그리고 현재는... file 2018.08.17 정다원 10265
#Me too,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는 함께 연대할 것 2018.03.05 최은준 10128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file 2021.03.18 김은지 9288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크린 독점일까? 1 2019.04.29 김민정 13624
<정치와 법> 교과서로 알아보는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패배 이유 file 2020.08.25 남우현 8969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톈진 현장대응팀> 中,한국인 강제 격리에 신속한 대응 file 2020.03.10 차예원 9855
"2015 한일'위안부'합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김예진 11002
"MB 구속 요구 기자회견" file 2017.10.31 한지선 9815
"NO JAPAN" file 2019.07.29 김의성 13495
"PARK OUT" 박근혜 탄핵 해외 반응 2 file 2017.03.12 이태호 13758
"Remember 0416"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 file 2017.04.15 윤하은 12799
"가히 무술옥사(戊戌獄事)", 이명박 4대 혐의 반박 2018.04.12 김예준 10236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 공포심이 빚은 대한민국의 탈원전 정책 10 2017.09.29 정유진 12444
"국가가 살인했다…"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file 2016.10.25 유진 23152
"굳이 겉옷 안의 마이를…?" 복장 규정에 대한 학교규칙의 문제점 3 file 2017.11.23 이혜승 21090
"그는 집을 잘못 골랐어" 괴한을 물리친 82세 할머니의 이야기 file 2020.01.22 김수현 9018
"나는 오늘도 운 좋게 살아남았다"…강남역서 여성 혐오 살인 공론화 시위 11 file 2017.08.07 김서희 16254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1 2018.09.27 유하은 11472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3047
"독도는 한국땅" 명백한 증거 찾다 1 file 2020.04.27 김태희 8686
"동해 vs. 일본해" IHO, 동해의 새로운 표기 방법은 이제부터 고유 식별 번호 file 2020.12.15 장예원 10902
"말을 안 들어서..." 10살 조카 A 양을 고문한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1 file 2021.03.05 한예진 7102
"문법 어긴 안내 문구, 싫어요!" 2017.11.30 한윤정 16802
"법을 악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들끓는 소년법 폐지 요구 3 file 2017.09.12 박선형 17493
"부르카 안 썼다고 총살" 또다시 여성 인권 암흑기 접어드나 file 2021.08.31 양연우 6929
"비타민씨! 남북 공동 번영을 부탁해" 2018.11.16 유하은 13161
"앞으로 생리대 뭐 써요?" 아직도 논란이 되는 생리대 해결방안은 file 2017.09.27 한유진 14025
"어르신, 노란조끼 왔어요~" 9 file 2016.02.20 김민지 17650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7만명의 시민들이 만든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눈물 시사회 23 file 2016.02.17 고유민 18186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698
"우리는 동물 실험을 반대합니다!' 영국 국민들의 바뀌는 태도, 한국이 배워야 할 자세 file 2019.06.14 이채린 14230
"우한은 코로나19 기원지 아니다" 다시 시작된 중국의 주장 1 file 2020.11.23 박수영 6946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9245
"자녀 2명 놔두고..." LG디스플레이 직원, 직장괴롭힘 때문에 자살했나 file 2023.05.21 디지털이슈팀 11959
"정인아 미안해..." 뒤에 숨겨진 죽음으로만 바뀌는 사회 1 file 2021.01.27 노혁진 7521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196
"청정지역" 제주도, 그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2020.09.07 서보민 10778
"풀 오브 카풀(Full of Carpool)"? 카풀과 택시의 대립 1 file 2018.10.29 김지민 10050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 file 2017.03.11 한지선 12291
"학생증 들고 왔다면 돌아가세요"...학생증 신분증으로 인정 안 한 가수 1 file 2023.09.30 이종혁 5695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 삼일절 맞아 서울서 한일합의 무효집회 열려 6 file 2016.03.02 박채원 16749
''우리는 요구합니다'', 스쿨미투 집회 1 file 2019.02.21 안예슬 9336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거리로 나온 시민들 file 2019.03.04 김사랑 8802
'AZ 2차를 모더나로...?' 강릉 주민 40명 오접종 논란 file 2021.09.24 신현우 12428
'Be 정상회담' 청소년이 정책의 한가운데 서는 시간 file 2017.11.01 오주연 12289
'n번방' 들어가기만 해도 처벌받는 개정안 추진 중 1 file 2020.03.31 전아린 10741
'SNS'라는 가면 1 file 2019.03.05 김성철 24345
'ㅇㅇㅇ' 열풍 그 끝은 어디? 5 file 2017.02.25 이다민 148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