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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변화하는 보수만이 살아남는다

by 4기이우철기자 posted Mar 05, 2017 Views 1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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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보수가 몰락했다. 작년 4 치룬 총선에서 16 만의 여소야대 국회가 출범하게 것을 시작으로 결정적으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기존의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비박계 인사들이 빠져나간 친박계 인사들로만 이루어진 '자유한국당' 탈당한 비박계 인사들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명분 하에 세운 새로운 보수 신당인 '바른정당'으로 나뉘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보수 정당의 분당이 실현되면서 무너졌다. 19 대선을 앞둔 정국에서 또한 보수 진영의 미약해진 존재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집권여당인 자유한국당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선판에서 맥을 추고 있는 상황이고, 그나마 보수 진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마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굉장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앞으로의 보수 진영의 미래는 어둡게만 느껴진다.



?이번 한국 보수의 몰락을 살펴보기 위해 과거를 되돌아보면 대한민국 헌정사 70년을 논할 보수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만큼 보수는 거의 대부분의 세월 동안 주인공이었고 일제강점기, 6.25 전쟁을 거치며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나라를 살리기 위해 급진적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맞춰 걸어오며 성공해왔기에 국민들의 정서에도 보수적 사고방식이 어쩌면 경험이 많이 부족한 진보적 사고방식에 비해 조금 친숙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세상은 변했다. 우리는 믿을 없는 속도로 발전해왔고, 오늘날에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정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국민들은 전과 달리 당장 오늘의 만족을 넘어서 나은 내일, 후의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시야가 넓어지면 기존 것들의 모순점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점차 국민들이 진보주의적 사고에 눈을 돌리면서 변화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던 보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사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보수 세력은 오랫동안 기득권 고수와 권력투쟁을 위한 이념적 도구로서 이용되어 데다가 외세 의존적이며 반공주의적 성격이 강해 이념적 체계화를 도모할 있는 정치적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수준이었기에 사전적 개념의 보수와 비교해서는 어찌 보면 '쇼윈도 보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정치적 확장성에 대한 의문과 이념적 논쟁이 펼쳐질 때면 색깔론처럼 왜곡된 이야기들로 판을 흐리며 위기를 모면하여 지금까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해왔다. 거기다 최근 박근혜 정부 4 동안의 보수는 최악의 불통 정치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역사적 정통성, 국방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자신들 스스로를 애국보수로 칭하였지만, 정작 우리의 아픈 역사를 푼돈에 팔아 넘긴 행위와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위험이 있는 국정화 역사교과서 편찬 행위를 주도했고, 끊이지 않는 방산비리로 인해 총알에 뚫리는 방탄복을 입은 군인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었으며 사드 배치 문제 또한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마찰에 의해 자칫 국가를 위험에 빠뜨릴 있는 안건인 만큼 굉장히 신중해야 함에도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막무가내로 배치 결정을 내리며 국가의 안전을 위협했다. 이에 국민들은 서서히 보수를 등지게 되었고, 신임이 무너지면서 점점 입지가 좁아져 결국 빠르게 변화하는 정치판 위에서 자리를 잃게 되었다.



?바닥까지 추락한 대한민국의 보수, 이제는 변화만이 길이다. 우선적으로 과거?정치권에서부터 이어져 오랜 적폐와 부조리를 뿌리뽑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화로운 정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복지와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좌우를 막론한 공동 과제 달성을 위해 진보와 보수가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것이며 국민들과의 소통 또한 중요시 여기며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국조특위로 활동하면서 국정농단의 주역들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단숨에 '청문회 스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꾸준한 SNS활동을 통해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모든 일에 있어 호평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게시물이 응원의 글로 도배가 되는 날이 있는 반면 온통 욕으로 도배가 되는 날도 있다. 그러나 의원은 모든 의견에 기울이며 욕을 된통 먹는 한이 있어도 국민과 소통하려 노력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소통하는 열린 자세가 결국엔 국민들이 마음을 열고 보수를 받아줄 있는 걸음이 것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보수로 거듭나 국민 앞에서 인정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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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우철기자]



?"옛날의 순수함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리고 어두운 부분을 조심스럽게 도려내어 손질한 과거 속에 웅크리려는 꿈을 꾼다.?그러고 나서 정신이 잃어버린 꿈을 아쉬워한다."?영국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로저 스크러튼의 책?'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나오는 구절이다.? 구절처럼 지금까지도?화려했던 옛 추억에 젖어?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허황된 희망을 품고 있는 보수들은 당장 희망을 버려야 한다.?이제부터가 시작이다.?국민들에 의해 심판대에 세워진 보수 변화하는 합리적 보수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이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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