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

by 4기박민서기자 posted Nov 24, 2016 Views 176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029일부터 시작된 광화문 촛불집회는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 3차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국민이 참여해 2008년 미국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 인원을 넘어섰다. 1119일 개최된 4차 집회에서는 74만 여개의 촛불과 LED등이 광화문광장을 빛냈다. ‘바람 불면 촛불은 꺼진다.’라는 한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꺼지지 않는 LED등이 집회에 등장하면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청와대 참모, 최 씨 일가와 지인들의 처벌을 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자유발언을 통해 정당인들의 발언이 아닌 회사원, 고등학생, 농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의 생각을 듣는 것을 통해 속 시원하기도 했고 그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자리였다.


  ‘하야~ 하야~ 하야~ 하야 하여라 박근혜는 당장 하야 하여라~’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나와 단순히 사회자의 선창에 이어 따라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긴 자유발언으로 약간 지루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띄워주는 용도로 쓰였다.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행진 시작 전 초대가수의 무대가 펼쳐지는데 마치 가수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대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통제된 내자 사거리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하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마지막 힘을 쏟아낸 뒤 다음 주 토요일을 기약했다.



KakaoTalk_20161123_231453100.jpg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이다. 경찰버스에 붙어 있는 스티커와 퇴진 피켓이 눈에 띈다.

 출처: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민서 기자)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경찰과 싸우지 않고 오히려 물이나 커피를 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집회 때 발생하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담아가면서 성숙한 집회문화를 보여줬다. 성숙한 집회문화는 집회가 시민과 경찰이 무작정 싸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특히 많은 중·고등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고 목소리를 모아 구호를 외치면서 미래에 더 나은 주권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3만 명으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이제 1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발전하게 됐다. 박 대통령과 측근들의 악행이 속속히 드러나면서 정권을 향한 국민의 원성은 극에 달했고 우리나라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뿌리 뽑고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980년대 전 국민이 군부정권의 퇴진과 대통령 투표 직선제를 원했고 그 결과 원하는 바를 얻어내어 현재 우리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됐다. 과거의 사례처럼 국민이 한 뜻으로 힘을 모으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이번 집회도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메웠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이 우리나라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민서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11.25 16:13
    저도 4차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율을 느꼈습니다. 평화 시위로 인해 더욱 시민들의 의견이 잘 피력되는 것 같았고 청소년들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것에 놀랐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9624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6468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78632
힘의 가치 2017.10.10 최지원 10721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8548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5459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28447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7964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0273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18817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5789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2034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3 file 2017.02.18 최우혁 15193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18621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453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file 2019.06.10 김예진 12643
환경영향조사 마친 나주SRF 결정은? file 2020.05.14 김현수 8117
환경실천연합회, 대기 환경 개선 위한 ‘대기를 살리는 청년들’ 서포터즈 모집 file 2022.06.13 이지원 5217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0112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4328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4649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732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2 file 2016.05.25 유승균 18483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17895
화장하는 청소년들 4 file 2016.04.24 신수빈 29854
화이트 데이 상술...소비계획 세워야 6 file 2016.03.20 이은아 18435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3804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511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4282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9467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0557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211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4776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6570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8767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0170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314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7717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19336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7475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143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4244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5929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6310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0666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6658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1290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0260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2573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2662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02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