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by 6기신아진기자 posted Mar 02, 2018 Views 1419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방송은 공적 성격과 사회적 파급효과 때문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잘못된 언어 표현, 욕설, 무맥락, 선정성 및 폭력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 미디어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진 만큼 적절한 심의 기준을 통한 방송프로그램의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부적격 판정을 수긍하는 때도 있지만 시청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도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여러 사유로 가수들의 무대를 금지하곤 하는데, 2011년 미미시스터즈의 미미라는 곡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당신은 만난 순간 꿀 먹을 벙어리가 되었네에서 벙어리가 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엠블랙의 곡 ‘Stay’에서는 가사에 장님이라는 표현을 썼음에도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청자의 입장으로는 심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 심의에서의 문제점 중 하나는 제작기준, 심의기준, 수용기준이 일치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경우 심의 기구는 사회적 영향력혹은 시청자 정서라는 부분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근거를 들어 자체적으로 시청자의 수용기준을 판단하기도 한다. 또한 제작 측에서는 표현의 자유시청자 선택권등의 이유로 자신들의 입장을 방어한다. 양측이 내세우는 의견의 공통점은 시청자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미추홀외고 언론동아리 학생 4명은 이에 호기심을 갖고 수용자들은 방송심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40bc72183d90d80e01b86d251083df68.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신아진기자]


연예오락 프로그램과 관련한 방송심의의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선정성, 폭력성, 잘못된 언어표현, 무 맥락, 부적절한 장면 등장이 그것이다. 연구는 앞서 언급한 다섯 가지의 예시를 시청자에게 보여준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령별로 방송심의에 대한 수용 인식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을 고려해 10-20대와 30-40대로 나누어 각 10명씩 인터뷰를 진행했다.


8d08dde6cafffa3dc4800dfdf1cf81a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신아진기자]


선정성으로 인해 경고를 받은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고 다음 질문에 대해 사회가 점점 개방적으로 나아가는 추세를 따라 영상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본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10C)”,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기보다는 시청 연령을 위한 제한이라면 방송심의 적절한 것 같아요.(20A)”, “민망할 정도로 선정적인 면이 있으니 어느 정도의 선은 필요하다(40E)”등의 답변을 했다.


부적절한 장면으로 징계조치를 받은 한 예능 프로그램 영상을 보고 다음 질문에 심의가 과하다. 콩트니까 괜찮다(30D)”, “징계받을만하다. 장난을 당한 측에서 불쾌함을 드러냈음에도 방송에 내보낸 것은 적절하지 않다(40C, E)”고 답했다.


30-40대 집단이 10-20대 집단에 비해 모방과 사회적 파급력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청자 인식의 차이는 연령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프로그램 심의의 필요성을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지만 심의 기준과 적용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무조건 동일한 기준이 아닌 방송심의의 적용 범위를 시간대와 프로그램을 구별해 심의의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 심의에 있어 시청자 의식의 중요성을 충분히 홍보한 후 그들의 의견 및 수용 기준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며 방송심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심의 사례 결과들을 파악해보면, 각 사례들의 주요 문제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명쾌하게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인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수용자들의 가치관을 고려한다면 제작, 심의, 수용 차원에서의 합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신아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 ?
    4기박세은기자 2018.03.01 22:35
    저도 가끔 TV를 보면 연령대가 잘못 설정되었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정진화기자 2018.03.04 12:31
    보다 더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시청자 연령을 설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50020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9764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21224
청소년 모의유엔, 이젠 VIVIDMUN에서 만나요! 2017.06.24 황보민 25252
청소년 댄스 밴드 경연대회 PUNK&DREAM! 1 2017.06.14 조성민 17850
청소년 기후활동가 에코디자이너,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개최 file 2022.12.09 이지원 7465
청라국제도시의 새로운 교통망, GRT 2 file 2018.02.28 고동호 16856
청년희망적금 걱정 잇따라.. 1 file 2022.03.28 박서빈 16108
청년의정, 7월 30일 의정부 청년센터에서 ‘도보 7분 쉐어하우스’ 낭독극 개최 file 2022.07.29 이지원 8046
청년의날 축제, 여의도공원서 성황리 마무리 file 2023.09.30 박도현 4239
청년을 위한 행사,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file 2020.09.28 황지우 10165
청년들이 제작하는 국내 최초 환경 용어 뉴스레터, '이유있는 기후식' 2021.11.30 지혜진 12693
청년들이 세상을 바꾼다! 제5회 '청년의 날' 축제 개최 file 2021.11.08 최우석 7978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MBN Y 포럼 2019' 2019.02.12 오승엽 12746
청년들에게 희망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7 1 file 2017.11.06 오소현 15286
청년 예술가를 찾아서! file 2021.09.27 김동은대학생기자 10025
청년 실업 대란 속 일본과 한국의 프리터족 file 2018.08.08 이승철 15671
청년 수당, 본격 시행되다 file 2017.05.24 송다원 12112
첫 '남녀부 분리 운영'의 V-리그, 무엇이 달라졌을까 1 file 2018.11.12 김하은 13407
첨단 의과학캠프의 현장으로 file 2017.08.12 김민지 11560
천헤의 속살, 천지연 폭포를 바라보다 file 2016.06.12 박도은 14844
천진 모의유엔 2019 file 2019.11.22 김수진 17426
천재교육, 그 이념과 목표의 깊이에 대해 알아보다. file 2017.05.25 김해온 15146
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서울오케스트라와 업무협약 체결 file 2023.03.07 디지털이슈팀 6798
천안에 도시락 배달 천사들이 떴다! 1 2017.08.25 오세민 14155
천안시, 빵의 도시를 위한 새로운 발돋움...베리베리 빵빵데이 개최 file 2023.03.24 박상연 5843
천사가 될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방법? 10 2017.03.03 하영서 15408
천년의 역사 속 무지개 행렬, 전주 퀴어 문화 축제 file 2018.04.20 김수인 14852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와 함께 마음을 살찌우자! 2 2017.10.31 홍서영 12408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올스타전! 3 file 2017.01.22 김다정 17368
책읽어주는 언니오빠와 함께 알아가는 책 읽는 즐거움 1 file 2017.02.22 곽문주 14205
책의 도시, 군포시! file 2014.10.23 이효경 21792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좋은 습관, '독서 마라톤' 4 file 2017.03.11 최영인 18462
책으로만 본 국회의사당, 직접 만나보세요! 7 file 2017.02.08 김수오 16056
책으로 떠나는 '언택트 피크닉' 5 file 2021.02.25 정다빈 12559
책소개 - 미움 받을 용기 1 file 2016.09.26 이지은 15879
책나눔터가 뭔지 알아? 4 file 2017.03.01 김경민 14070
책과 함께, 경의선 책거리 file 2018.05.30 최금비 13127
책과 과학의 만남 1 file 2022.02.14 현예린 8283
책가방 대신 카메라를 메고 교실 밖으로 나온 여고생 슬구를 아십니까? 2 file 2016.05.27 김윤정 15214
책 <조선 국왕의 일생>을 통해 조선시대 왕들의 삶을 보다 file 2018.12.03 이태권 14569
채식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 file 2019.03.20 김지현 16406
창조경제 도시 포항, 포항운하로 여행을 떠나요~ file 2016.07.25 권주홍 13302
창원서,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개최 file 2021.04.26 김진영 8916
창원 시민들의 화합의 장 '제15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 file 2019.04.18 민서윤 14625
창문으로 넘어오는 담배 냄새 싫어요! 1 file 2017.08.29 김예닮 26777
창동 예술촌으로 놀러오세요~ file 2016.04.02 이서연 14881
참외씨, 먹어야 할까? 2017.07.25 박수연 15944
참여와 소통을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다, '2017 오송읍 주민화합 한마음 축제' file 2017.06.13 김다빈 14000
참신한 최신 스마트기기가 궁금하다면 스마트 디바이스 쇼로! file 2017.08.16 이승아 12750
참된 되살림의 현장, 안양 교복은행 나눔장터 3 file 2017.02.18 김효림 165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