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콘돔이 성인용품이라고? '프리콘돔데이'

by 5기이채린기자 posted Aug 27, 2017 Views 2268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유명 포털사이트에 ‘콘돔’을 검색하면 그린인터넷 캠페인에 따른 검색결과라는 문구가 뜨고 연령에 따라 전체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안내된다. 일부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콘돔을 구매하려는 청소년에게 신분증을 요구하고 만 19세 미만은 콘돔을 구매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하지만, 사실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니다. 돌출형 콘돔, 사정지연형 콘돔 등은 여성가족부 청소년 유해물건 고시(고시 제2013-51호)에 따라 청소년이 구매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이외의 일반형(초박형 포함) 콘돔은 청소년이 구매, 사용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청소년의 콘돔 사용에 대해 불법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은 콘돔을 사용하지 못하는 줄 알았다는 김민지(17) 씨는 “평소 성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와 어른들의 눈초리 때문에 콘돔이 성인용품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사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프리콘돔데이’가 열렸다.




지난 8월 5일 신촌 연세로 홍익문고 앞에서 EVE Sexual Healthcare(주식회사 인스팅터스) 주최의 프리콘돔데이 행사가 열렸다.
본 행사는 여성가족부의 ‘쾌락통제법’ 폐지를 촉구하고 청소년의 안전한 사랑을 보장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여성가족부 고시 제2013-51호, 일명 쾌락통제법은 청소년 유해물건에 대한 고시로서 돌출형 콘돔을 포함한 특수 콘돔을 청소년이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EVE 측은 이러한 콘돔에 대한 법적 제한이 피임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고 청소년의 사랑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쾌락통제법 폐지 서명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rsz_kakaotalk_20170816_232523498.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채린기자]


당일 페스티벌에서는 서명운동 외에도 ‘나는야 콘돔왕’ 퀴즈와 ‘이브야 놀자’ 체험관, EVE포토존 - SNS 포스팅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나는야 콘돔왕’ 부스에서는 콘돔에 관한 상식 퀴즈를 진행하였다. 퀴즈 중에는 ‘콘돔은 재사용이 가능한가?’, ‘콘돔의 사용기간은 몇 년인가?’ 등의 문제가 포함되어 착각하기 쉬운 콘돔 상식을 점검해볼 수 있었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KakaoTalk_20170816_23252527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채린기자]


체험관 ‘이브야 놀자’ 부스에서는 페니스 모형과 콘돔을 사용해 올바른 콘돔 착용법을 교육하였고,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하였다. 또, EVE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사진을 게시하면 EVE Dotted(돌출형) 콘돔 한 박스를 경품으로 증정하여 ‘프리콘돔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쾌락통제법을 겨냥하여 돌출형 콘돔을 경품으로 증정했으나 정작 해당 고시에 따라 청소년에게는 초박형 콘돔을 대신 증정해야 한다는 애로가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느루(성미산학교 11학년, 18세) 씨는 “이번 프리콘돔데이를 통해서 콘돔의 유통기한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하며, “청소년은 쾌락통제법에 의해 돌출형 콘돔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청소년도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할 권리가 있다”고 쾌락통제법에 관한 견해를 드러냈다. 더불어 콘돔이라는 말이 부끄러운 청소년에게 “성관계는 잘한 것도 아니고 못한 것도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다. 임신을 원하지 않을 경우 피임을 잘 한다는 가정 하에 섹스는 당연한 권리”라며 섹스에 대해 죄스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이채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이준형기자 2017.08.27 18:41
    첫 부분에 '콘돔'을 검색하면 연령제한이 걸리는 부분이 청소년으로서 공감이 됩니다! 우리 모두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생활을 했으면 하는 부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2
    우리 사회의 대대적인 인식 변환이 시급합니다 ㅠ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
    5기강채원기자 2017.08.27 20:36
    학교에서도 성교육 하다가 콘돔 이야기가 나오면 킥킥거리고 수근거리던 같은 학급 남학생들이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8ㅅ8 한국의 성교육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는 기사 감사합니다ㅎㅎ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4
    올바른 성의식이 정착되고 이름뿐이 아닌 성교육이 실시된다면 그런 친구들도 없어지겠지요?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 ?
    4기최민규기자 2017.08.28 00:14
    청소년 특히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5
    동감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5기박광천기자 2017.08.28 00:16
    성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색다른 주제에 많은 것을 알고 가네요. :ㅇ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6
    제 기사로 성에 대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 생각하게 되셨다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 ?
    5기김수미기자 2017.08.28 01:49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로 인해, 성을 부끄럽게 생각했던 한 청소년으로서, 이 기사를 통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9
    헉 ㅠㅠ 생각을 바꾸어 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ㅠㅠ!
  • ?
    5기한동엽기자 2017.08.28 23:00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다소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를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를 바로 이 문제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앞으로의 청소년은 물론이거니와 전반적인 사회 인식과 분위기를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9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기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595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331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6438
'할 수 있다'가 전부야? file 2017.05.24 하은지 12298
'행복한 소리 Dream' 목소리를 기부하다 1 2017.09.20 이태녕 18223
'현대판 노예'가 되어버린 그들 2 file 2017.08.29 서효원 14194
'호모포비아'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세상 5 file 2018.11.14 김유진 15190
'화성의 자랑' 송산 포도 축제장으로 file 2017.09.12 이지은 15799
'화장 왜 하니?'에 대한 시대별 답변과 화장법 file 2020.06.03 조은솔 13553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열려 8 file 2017.01.25 박소윤 13661
'황소'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에 왔다? 1 file 2020.09.25 김시윤 10409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 다녀오다. 2 file 2016.03.13 권은다 15132
'힐링(healing)'이라는 따뜻한 단어 속의 차가운 진실 마주보기 9 file 2016.02.21 최원영 18226
(현장취재) National Assembly 알고보면 국민에게 가까운, 대한민국 국회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17.02.25 박재범 13833
1,400년 역사와 드론의 찬란한 만남...'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 file 2021.09.24 김수인 10752
1.3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2017 함지마을 축제 '함께 이룸' 2017.10.26 조유진 14849
1000원? 5000원? 아니, 이제는 2000원! 2 file 2017.09.28 이승희 14603
100m 안에만 3군데… 그 이유는? 9 file 2017.02.25 정세은 14161
100만 명이 다녀간 ‘2019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file 2019.10.25 조햇살 14738
101명에 대한 사랑은 무엇일까 file 2017.07.23 하은지 12860
10년 차 걸그룹의 화력...음원차트 올킬 3 file 2020.04.20 조기원 11531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38786
10대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file 2020.01.03 이채희 45413
10대의 화이트데이는 '별 의미없는 날…'이다? file 2017.03.17 권나규 13719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제 4회 경상남도 독도사랑 골든벨 퀴즈대회 열려 file 2017.10.30 이영혁 12665
10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가을 산책 file 2022.10.24 이지원 6221
10월의 축제, 핼러윈 1 file 2017.10.27 4기윤민경기자 15231
11월 11일, 빼빼로 대신 묵념은 어떨까? 2 file 2020.11.30 신재호 11017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2 file 2016.11.27 신수빈 15068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아시나요? file 2021.11.23 민유정 11289
11월은 남성의 달 “Movember” file 2021.11.29 유수정 7606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file 2020.12.23 윤현서 11206
12월 25일에 학교 가는 나라 1 2020.12.28 오예린 11298
12월 국산 중형차량 판매량, 중형차의 왕은? 12 file 2018.01.24 김홍렬 16166
12월에만 6골, 손흥민 아시안컵도 품을까 4 file 2019.01.03 서한서 14745
137년 vs 14년, 한 맺힌 팀들의 대결…UCL 결승 6월 1일 개최 file 2019.05.31 권진서 14338
13년째 사랑받고 있는 벚꽃 축제 3 file 2018.04.12 강서빈 18350
13의 의미 file 2021.09.28 이준호 9321
14,15 장미꽃 다음은 스승의 날!? 2017.06.10 김윤지 13041
14년만에 세상에 나온 영화 ‘귀향’ 7 file 2016.02.25 윤주희 13922
1636년의 병자호란, 2017년에 다시 펼쳐지다. 2017.10.18 전성준 13462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5406
1930s 근대, 이야기 속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 file 2017.09.29 김주빈 18889
1980년대 그때 그시절의 편지 20 file 2016.02.20 지다희 29147
1987년 여름, 그들은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왔을까? 6 file 2018.01.24 박환희 14378
1년 365일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 2 file 2019.03.29 김수현 16224
1년에 단 한 번! ‘2021년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대회’ 개최 file 2021.03.11 김태림 11223
1년에 한 번 피는 꽃,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file 2017.10.16 김세령 12575
1부 승격, 다크호스로의 비상을 꿈꾸다 file 2015.05.17 정은성 22214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변치 않는 팬심 file 2017.09.29 최서은 15606
1월의 '충남도서관' 탐방 file 2021.01.26 노윤서 128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