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암세포를 좋은 방향으로 쓸 수는 없을까?

by 4기장수지기자 posted May 25, 2017 Views 2045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암은 인류의 가장 큰 적 중 하나이고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병 중 하나이다. 세포의 과다 증식이 멈추지 않아 목숨까지 위협하는 것이 바로 암세포이다. 하지만 오히려 암세포의 꾸준히 분열한다는 특징을 이용하여 인간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1983년, 멀리스는 PCR을 고안하였고, 이것은 분명 인류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 PCR은 과학 수사나 친자 감별 등에 자주 이용되는 DNA 지문 분석(DNA fingerprinting), 여러 유전병의 판별, 오래된 고생물이나 멸종 생물의 희소 DNA 증폭 등에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암세포는 이 PCR 과정 없이도 자연적으로 대량 증폭하는데, 이것이 실생활에서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는 없을까?


 위 질문을 통해 나온 방안이 바로 ‘단일클론항체(모노클로널항체)’이다. 단일클론항체는 어떤 특정한 항원에 대해서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항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B림프구와 암세포를 병합하여 만드는데, 이때 사용되는 B림프구는 항체를 생성할 수 있지만 수명이 10일 이내로 짧고 체외에서 배양하기 어렵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증식하는 암세포의 특징을 결합하여 새로 세포를 만드는 것이다.


4_5_1.jpg


[이미지 제공= 고등셀파 생명과학2]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 기술을 통해 항체를 생성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이고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세포는 혈액조직 중의 항원 분포나 비율, 질병의 변동으로 인한 항원의 변화를 알 수 있게 되며, 거부반응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고, 류머티즘 등과 같은 자기면역에 의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단일클론항체는 임신 진단에도 도입된다.


 임신 진단 키트는 HCG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를 이용한 것이다. HCG(인간 융모성 생식샘 자극 호르몬)란, 임신을 하면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임신 초기에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황체가 퇴화하지 않도록 하는 호르몬이다. 태반에서 분비된 HCG은 모체의 혈액으로 들어가 일부 오줌으로 배출되므로 임신 여부를 알아보는 데 쓰인다.

4_5_3.jpg

[이미지 제공= 고등셀파 생명과학2]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소변 속의 HCG이 임신 진단 키트의 HCG 항체와 결합한 후 이동하다가 임신 여부 표시창에 붙여 둔 항체와 결합하면 붉은색 띠가 나타나고, 소변이 좀 더 이동하여 검사 종료 표시창에 다다르면 여기에 붙여둔 항체가 HCG 항체와 결합하여 붉은색 띠가 나타난다. 이처럼 암세포의 특성은 우리에게 유용한 방향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장수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신온유기자 2017.05.26 21:11
    암세포의 자연적 분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써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사인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4기권하민기자 2017.05.27 17:03
    암세포를 부정적인 존재로만 인식하였는데 이 기사를 보니 좋은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원찬연기자 2017.05.28 16:21
    암세포랑 같이 살아본다는 드라마 대사가 떠오로는 기사였습니다 흥미로웠습니다
  • ?
    4기한제은기자 2017.06.06 23:30
    매번 암세포를 자가사멸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는데 암세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용하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517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250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5575
2022 서울시청소년어울림마당 4회차, 7월 9일 서울어린이대공원서 개최 file 2022.07.08 이지원 6504
2022 출판도시 인문학당 '하반기 책방거리 프로그램' 진행 file 2022.09.16 이지원 6289
2022 충청북도 청소년정책제안 토론회 실시간 온라인 개최 file 2022.11.09 이지원 6180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정식종목 채택 file 2018.08.03 정재근 20094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8개 나라의 특색 모아 2023.05.24 박상연 5233
2023 해운대 모래축제 개최...전국 유일 모래 소재 전시회 file 2023.05.30 진혜원 6036
2030년의 경제 주역들, Youth Change Makers file 2017.09.18 김예원 19194
2030세대의 마음을 울리다, ‘MBN Y FORUM 2019’ 오는 27일 개최 2019.02.13 이승하 13625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다 file 2023.06.22 박진하 5224
21세기 가장 성공한 밴드의 역사, 책 한 권에 담아내다 file 2019.05.23 오동택 18273
23여 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1 file 2022.03.24 최은혁 25508
27일, 서울시 어린이 청소년 참여위원회 오리엔테이션 열려 5 file 2016.02.27 황지연 16685
2년 만에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관람객 '북적북적' file 2023.04.18 박서율 6383
2월 14일 날은? 4 file 2017.02.21 김소은 11789
2월 14일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자 9 file 2017.02.14 김민주 12919
2월 20일, 무명의 기념일에서 유명의 기념일로 4 file 2017.02.20 조수민 13156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보다는 안중근의사를 기억하자!! 15 file 2017.02.14 주건 15924
2월의 소형 SUV 판매량 순위를 알아보자! file 2018.03.08 정진화 18942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인평화원탁회의 file 2019.03.07 김아랑 12058
3.1운동 100주년, 경상남도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식과 만세운동 개최 1 file 2019.03.19 이지현 14888
3.1운동 100주년, 나라사랑 걷기대회 file 2019.03.22 김기혁 15573
3.1운동 100주년, 해외의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을 쫓아서 '이준 열사 기념관' file 2019.03.12 장선우 13498
3.1일 민족의 고귀한 숨결 5 file 2017.02.21 김윤서 11319
3.1절은 어떤 날인가? 1 file 2022.02.28 이유진 9218
300달러 미만 5G 폰 美 출시, 삼성의 전환점이 될 것인가? file 2021.04.26 양연우 9581
30초 만에 만드는 나만의 체크카드, 카카오뱅크 'mini' 2 file 2020.11.02 이채림 18799
3D 펜을 체험해보다 2 file 2018.11.12 손준서 18790
3·1절 맞아 대형태극기 게양... 대한독립만세 외치자! 12 file 2017.03.01 조묘희 15007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 있다? file 2019.05.31 엄태강 17489
3·1절을 맞은 온양온천전통시장의 풍경 2 file 2016.03.02 이지영 19318
3년 만에 개최된 대저토마토축제 file 2023.06.12 김보민 5051
3년 만에 열린 평창송어축제...오는 29일 폐막한다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5419
3년 만에 찾아온 개기 월식 4 file 2018.01.26 최윤정 19157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file 2017.04.30 이슬기 15589
3월 25일, 전등을 끄고 생명의 빛을 켜다. file 2017.03.25 김량원 14338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 수호의 날' 8 file 2017.03.24 최서진 11529
3월 서울코믹스와 다가오는 5월 부산,서울 코믹스 file 2017.04.16 조민재 14199
3월, 새로운 시작의 달, 학생들을 위한 선물 4 file 2016.03.13 최서영 14592
3월을 준비하는 학생들 8 file 2016.02.21 김민지 14634
3월의 끝, 유관순과 함께 3 file 2020.03.30 박병성 12784
3차흡연, 과연 안전할까? 2017.08.31 최세린 13103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귀국 file 2018.09.03 허기범 12378
4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그'의 도발 file 2016.04.02 명은율 14499
400만을 사로잡은 디즈니 매직 3 file 2017.04.16 김다빈 13261
48인의 독립운동가 file 2021.07.26 노윤서 11292
4D 영화, 과연 좋은 영화 관람인가? file 2016.07.30 황지혜 16057
4•19혁명과 시인 김수영 file 2021.04.26 박혜진 10531
4박 5일 간의 GLL 프로젝트 마무리 file 2021.02.26 이준용 96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