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by 9기장민주기자 posted Jan 04, 2019 Views 198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2월 2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이란 타이틀로 지금 대한민국이 바라보는 난민에 대한 시선과 인식, 오해들을 심포지엄 (symposium) 형식으로 난민들의 이야기와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나갔다.

 fe08659f481d4e195ff654f4a59935f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장민주기자]


먼저 사전적 의미에서의 난민이란,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로 통상적으론 자신의 출신 국가에서 박해를 피해 강제 이주한 사람들을 난민이라 부른다. 전쟁, 정치, 종교 등 여러 원인들로 생겨난 난민은 지난 2018년 5월에는 누적 난민 신청자가 4만 명이 넘었다. 이 작지 않은 숫자에 국민들은 현재 진행형으로 결코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2018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제주 예멘 난민을 통해 대한민국이 생각하는 난민에 대한 인식과 편견들이 카드 뒤집듯 그 속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 우리나라에도 일제강점기, 6.25 전쟁, 제주 4.3 사건 등으로 우리도 한때 난민이었음에도 우리는 왜 그들의 존재가 아니꼬운 것일까, 그 원인을 생각해 보면 '난민은 강간범, 테러리스트, 사이비 주동자'와 같은 자그마한 의심과 편견이 큰 오해와 더불어 색안경을 씌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 색안경에 대해 의문을 던졌던 비평가이자 작곡가인 최정우 씨는 '우리'란 무엇인지 청중들에게 스스로 질문할 수 있도록 강연을 풀어나갔다.


5e1f5eff8526edeee1751dc7de58251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장민주기자]


2018년 5월 기준 난민 신청 후 국내 체류 중인 난민은 약 3만 3000명으로 난민 인정(보호)자는 약 800명밖에 되지 않는다. 전쟁, 정치, 종교 등의 사유로 국경을 넘어 먼 타지로 와 난민 신청을 해 보지만 수용 국가의 부정적인 시선과 타박으로 타지에서조차 기본적인 인권을 쟁취해야 한다.

전 세계의 평균 난민 인정률은 약 40%이지만 한국은 3%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가가 먼저 나서 난민 수용에 힘을 쓴다 하여도 그들과 함께 살아가나는 국민들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을뿐더러 혐오의 시선과 핍박이 난무하는데, 과연 대한민국은 난민 수용 국가가 될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 많고 많은 난민들은 어디에 있고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언론이나 미디어 속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 또한 그들을 배제한 '우리'라는 큰 공동체, '우리'가 그들을 투명화시킨 것은 아닌지 우리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우리'라는 개념 안에서부터 이미 "'난민'이라는 외부 침입자가 '우리'의 일자리와 세금을 '불공평'하게 훔쳐 가기에 이 공동체 속에서 모두를 위해 배제시킨다"란 의미가 속 깊이 자리 잡은 것은 아닐까.


심포지엄 (symposium) 형식으로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열 분의 강연은 청중들에게 끊임없이 생각할 기회를 심어주었고 공감과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었다. 난민 수용의 찬/반과 난민의 '존재'의 찬/반, 그 경계선은 미묘하게 구분하기 힘들면서도 엄연히 다르다.

난민, 내 주변 일이 아닐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우리'가 거기서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 모두 하나둘씩 인식이 바뀌고 '우리'라는 개념 또한 바뀌길 바라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장민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손민경기자 2019.01.06 20:26
    이러한 강연을 통해 난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418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153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4515
언택트 시대, 감사편지로 마음을 나누다 file 2021.03.30 강대우 9670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식, 방송인 장성규 효과 기대 file 2021.03.30 박상혁 10580
방송인 장성규, 2년 연속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모전 홍보대사 임명 및 기부 file 2021.03.30 김가은 10895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에 관하여 file 2021.03.30 최연희 13511
장성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 1 file 2021.03.30 박연수 18159
제6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사전 접수 104만 명에 이르러... file 2021.04.01 김수연 9706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참가로 인성 교육하다 file 2021.04.01 양지윤 9766
교육체제가 아닌 교육 제재 2021.04.01 박지은 10718
"소통 줄어가는 요즘, '감사' 담은 편지 한 통 어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6회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김도연 10211
편지에 고마움을 담아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file 2021.04.01 정예인 12496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21년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장혜수 11034
우리 다함께 편지보내고 간식먹어요! file 2021.04.01 우규현 11234
감사편지를 통한 아이들의 인성함양,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file 2021.04.01 오지수 10347
2021 P4G 정상 회의, 서울에서 개최된다 file 2021.04.02 김태희 11850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아요 file 2021.04.02 하늘 12234
설레는 시작, 프로야구 개막 file 2021.04.05 오경언 9176
유튜브 알고리즘이 불러온, 'K-POP 역주행' 변화 file 2021.04.06 김명진 11444
코로나에 빼앗긴 벚꽃 구경, 온라인으로 즐기자 file 2021.04.06 권민주 9857
방송인 장성규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부금 전달식 file 2021.04.09 이수지 9002
장성규-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이번에도 함께할 수 있어 기뻐요” file 2021.04.09 민유정 10043
여자배구 대표팀, 2021 VNL 참가 18인 명단 공개...도쿄올림픽 향한 첫걸음 1 file 2021.04.12 김하은 183505
알아야 산다! 뉴스 리터러시 file 2021.04.12 김수임 8943
KBO, 40번째 시즌을 '팬들의 힘찬 응원'과 함께 시작 file 2021.04.14 이정훈 10201
대구국제마라톤, 비대면으로 달려보자! 1 file 2021.04.15 김민석 11873
쓰레기장이 꽃밭으로 1 2021.04.16 김은지 11001
'전현우+모트리 45점' 전자랜드, 오리온 꺾고 4강 PO 진출 file 2021.04.19 윤서원 9626
도쿄올림픽,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 file 2021.04.20 풍은지 11254
세종서 택시 같은 버스 ‘셔클’ 운행 file 2021.04.20 김태림 9494
축구의 판이 바뀌기 시작한다! 유러피안 슈퍼리그 창설 file 2021.04.21 전기혁 12468
당신이 기억하는 '당신의 몸'은? file 2021.04.21 정다빈 9585
K-바이오를 이끄는 주역, 한인 생명 과학자들 ‘K-BioX’에서 모인다 1 file 2021.04.21 이주연 12481
세월호 '#기억은힘이세지' 온라인행진 이루어지다 file 2021.04.22 이은별 9831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예술인들, 무예 24기 file 2021.04.23 최민서 10233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경제적 영향과 차후 동향 file 2021.04.26 김수태 10231
4•19혁명과 시인 김수영 file 2021.04.26 박혜진 10481
'알쓸범잡',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판결은 "무지에서 비롯된 안이함" file 2021.04.26 김수연 9427
특례시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file 2021.04.26 문서현 9301
애플의 걸작 'M1'프로세서 file 2021.04.26 임승찬 10586
태조어진, 경기전 file 2021.04.26 노윤서 10373
창원서,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개최 file 2021.04.26 김진영 8643
없어져야 할 강제 결혼식, 알라 카추 file 2021.04.26 이수미 13576
〈the Issue: 시대를 관통하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Magazine Collection〉, 매거진으로 시대를 보여주다 file 2021.04.26 권가현 10068
300달러 미만 5G 폰 美 출시, 삼성의 전환점이 될 것인가? file 2021.04.26 양연우 9534
LG 모바일의 몰락을 돌아보며 file 2021.04.26 이준호 9675
빨라지는 개화시기, 이젠 꽃구경도 선착순으로? file 2021.04.27 김시현 10576
심각한 일자리 부족에 고통받는 청년들, 그들을 위한 지원은? 2 file 2021.04.28 김민아 17512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템플스테이, 색다른 문화즐기기 file 2021.04.28 윤희주 9281
내 반려동물을 위한 시간 "2021 케이펫페어 부산" file 2021.04.28 김민수 114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