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벤투가 뿌리내린 한국,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by 9기강민재기자 posted Oct 24, 2018 Views 1255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AF2FAE0-1B80-4A07-80DF-2B65ACDF71DA.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강민재기자]

  

 지난 817일 파울루 벤투가 새로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은 앞으로 있을 아시안컵, 월드컵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축구의 판도를 바꾸고 위상을 높여줄 감독을 찾아다녔고, 그것의 적합자가 벤투였다. 김판곤 위원장은 면접 당시 벤투 감독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의 커리어와 훈련정보들을 보고 그가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벤투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점유율과 전방압박, 빠른 속도의 전개를 추구하는 벤투 감독의 전술답게 공격적인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기습적이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개가 나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의 점유 전술은 이전 슈틸리케 전 감독의 점유 축구와는 다른 형태이고 독일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머쥔 신태용 전 감독과는 더더욱 다른 전술을 지향한다. 빌드업 과정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대신 많은 수의 패스보다는 빠르고 효율적인 패스로 점유율과 동시에 빠른 속도의 경기 운영을 추구하는 것이 벤투식 점유 축구이다.   

 

 또, 선수들 간의 포지션, 역할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평소 윙으로 뛰었던 남태희가 중앙으로 이동하여 공격형 미드필더로써 빠른 경기 운영에 힘썼고 센터백의 장현수도 공격 시에는 미드필드 라인까지 올라가 대표팀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 팀의 무패 행진에 기여했고 기성용과 정우영은 장현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어 급성장한 팀 빌드업의 힘을 실었다. 황희찬의 역할 변경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로 탑 포워드로 출전한 황희찬이 윙 포워드로 출전하며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파격적인 발탁 또한 흥미로웠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공격수 지동원과 석현준을 소집했고 국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비수 박지수를 선발했다. 또 2018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인범, 김문환, 이진현을 깜짝 발탁하기도 했다. 지난 월드컵으로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조현우, 이승우, 문선민 등도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기회를 얻었다. 지금까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점차 벤투 감독 전술에 적합한 선수를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벤투 감독의 행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있던 칠레, 우루과이 등과의 경기에서 모두 무패를 기록하며 러시아 월드컵 이후 4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이는 한국보다 한 수 위인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이룬 업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물론 경기 과정에서 실수로 인한 실점도 있었다. 그러나 주로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실수였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조직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모험적인 빌드업을 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것을 비난해서는 안 되고 선수들은 이러한 실수를 발판으로 또 한 번의 실수는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벤투 감독은 앞으로 있을 2019 아시안컵, 카타르 월드컵의 성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강민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다은기자 2018.11.01 23:32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전 감독들과 다른 전술에 대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분석하셨네요!! + 글쓰는 솜씨가... b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502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237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5388
향수를 부르는 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 file 2016.05.22 박지영 16708
인천 남동구 소래도서관, 원화전시 시행 file 2016.05.22 박은진 15229
요즘은 '소논문'이 대세?! 1 file 2016.05.22 천예영 15917
우리시대의 전태일을 응원한다! file 2016.05.22 이강민 12868
수원의 자랑, 외국인들을 위하여 file 2016.05.22 김현구 13741
자연과 먹거리,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22 김현승 14453
5.18의 정신, 하나로 달리는 마라톤 file 2016.05.22 3기김유진기자 14279
2016년 트렌드, 정교한 감각과 평범함의 향연 file 2016.05.22 한세빈 15241
오늘따라 더 행복한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 그 곳, '프란치스코의 집' file 2016.05.22 심세연 15337
여주의 자랑, 제 28회 여주도자기축제 file 2016.05.22 최서영 14899
외국인 연수자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하자 KOICA 학생도우미 봉사단 file 2016.05.22 최윤철 14677
제 2의 윤동주를 찾는다! 제 9회 구로구민백일장 file 2016.05.22 백현호 12327
수원에서 하나된 다문화 가족들!!! file 2016.05.22 박성우 16953
나라 사랑 캠페인, 그리고 애국 file 2016.05.23 이지웅 14147
포항의 경제 중심지, 죽도시장으로 오이소! file 2016.05.23 권주홍 16196
부처님 오신날 우리들의 시민의식 1 file 2016.05.23 신동현 12584
당신의 역사 상식 수준은? 2 file 2016.05.23 이민정 13613
이해찬 선거사무소 조상호 실장을 만나다 file 2016.05.23 최선빈 13224
아듀 경기도차세대위원 16기 그리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은 경기도차세대위원 17기 file 2016.05.24 송윤아 12719
부산 세계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 개최 file 2016.05.24 노태인 12874
C페스티벌 file 2016.05.24 박상민 16004
마지막을 장식하다 2016.05.24 김지현 12425
어서와, 펜팔은 처음이지? file 2016.05.24 김은진 17160
새로운 전략만이 살아 남는다 file 2016.05.24 박지윤 13730
놀자 페스티벌에서 놀자!! file 2016.05.24 김보현 14020
현대인들의 운동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6.05.24 김나연 25815
왓챠, 새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을 열다 3 file 2016.05.24 이지원 21005
양평 속 하늘, '천사의 집' file 2016.05.24 조혜온 17337
[5.17~5.19] '약속의 땅 포항' 삼성, 한화에 위닝시리즈 1 2016.05.25 백소예 13129
세종대왕 탄생일을 아시나요? 1 file 2016.05.25 강기병 16606
압구정중학교 영자신문반 살리기 프로젝트 file 2016.05.25 박지우 16629
5월 5일 어린이날, 꿈 키움 축제 현장 file 2016.05.25 류보형 14301
세상을 변화시키는 윤리적 소비, 공정무역 file 2016.05.25 김태경 15315
쉽게 읽히고 강하게 와닿는 작가 박완서 1 file 2016.05.25 박정선 14384
느낌이 있는 방송? 설움이 있는 방송! 2 file 2016.05.25 이세빈 13769
서울의 이색 대회 '멍때리기 대회' 1 file 2016.05.25 최찬미 13894
서울삼육고등학교배 축구대회 개최! 2016.05.25 임은석 13441
기성용의 현재날씨는 '구름많음'입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총결산 ?기성용] file 2016.05.25 이진호 13090
뜨거웠던 오월의 그날을 우리는 이렇게 기억해요! ? 제 16회 518마라톤대회 file 2016.05.25 오지은 12447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열리다! 2 file 2016.05.25 강예린 13984
소신을 실천으로! 서산학생자치연합동아리 '너나들이' 1 file 2016.05.25 김승원 23831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26 강지희 12526
2016년 공정무역 축제를 다녀오다 2 file 2016.05.26 이지은 13154
변화를 향한 목소리!,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폐막 file 2016.05.26 신재윤 13439
책가방 대신 카메라를 메고 교실 밖으로 나온 여고생 슬구를 아십니까? 2 file 2016.05.27 김윤정 15000
지구촌이 한마음 한뜻으로 벌이는 즐거운 축제 file 2016.05.27 박가영 12884
부천시 석왕사 연등축제 성료 file 2016.05.28 백재원 15218
동남아시아의 빈부 격차, 과연 해결이 가능할까? 1 file 2016.05.28 임주연 211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