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베이킹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

by 5기정용환기자 posted Feb 01, 2018 Views 21108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jpg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디저트 머랭쿠키, 이미지 제공=베커 박지인 씨,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과거, '쿡방'이라 불리는 요리방송의 여파로 셰프가 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 셰프 전성시대가 온 적이 있었다. 그의 일부분인 베이킹은 디저트와 함께 주목받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이 되었다.


생활 속에는 다양한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데, 당연하게 디저트에도 과학 원리가 숨어있다. 이 기사에서는 인기 있는 몇 가지 디저트를 통해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머랭


머랭은 특별한 재료나 기구 없이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해서 베이킹을 시작하는 초보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다. 이 머랭을 만드는 과정에는 특별한 과학 원리가 숨어있는데, 달걀 속 단백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머랭을 만들기 위해 휘핑을 시작하게 되면 달걀에 있는 단백질이 분리되기 시작하는데,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두 종류의 아미노산 중, 물은 좋아하는 친수성 아미노산은 달걀흰자의 물과 결합하고,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 아미노산은 휘핑 과정에서 유입된 공기와 결합한다. 이러한 성질로 인해 단백질이 분해되고, 서로 부딪히면서 결속력이 생기는 거품들이 단백질 안에 갇히면서 머랭이 부푸는 것이다.


프렌치 머랭의 경우 머랭 치기를 하면서 설탕을 첨가하게 되는데, 설탕은 물과 결합해 전체적인 구조를 안정시키고, 단백질의 결합을 더욱 단단하게 해 유입된 공기로 발생 거품이 더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불순물이 들어가면 안 되는데, 대표적으로 달걀노른자가 들어갈 경우, 달걀노른자 속의 지방(레시틴)이 단백질 결합을 방해해 머랭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머랭이 완성될 때쯤 색소를 약간 넣어주면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머랭을 즐길 수 있다.



생크림


생크림은 우유가 주원료로 원심분리를 통해 추출한 유지방으로 만든다. 일반적으로 생크림 그 자체로 사용하기보다, 휘핑을 한 뒤에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 머랭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생크림을 젓게 되면 유성분 안의 지방들이 파괴되고, 파괴되지 않은 지방은 서로 엉키게 된다. 이와 함께 유입된 공기 때문에 거품이 형성돼 휘핑 된 생크림이 만들어진다. 설탕 또한 머랭을 만들 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생크림이 더 빨리 올라오고, 단단해지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생크림이라 부르는 것 외에 휘핑크림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데, 생크림은 동물성, 휘핑크림은 식물성 크림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식물성인 휘핑크림이 더 몸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버터와 생(휘핑)크림만은 예외로, 동물성 크림인 생크림이 풍미와 건강에서 압도적이라고 한다.


생크림은 우유에서 추출하는 데 비해, 휘핑크림은 화학적 첨가제로 만든다. 대부분에 제과점에서는 휘핑크림을 사용하는데, 휘핑크림은 값이 싸고 단단해서 작업성이 좋기 때문이다.


생크림과 휘핑크림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만약 홈베이킹을 하게 된다면, 스스로 비교하여 선택하면 된다.




슈는 크기를 조절하고 속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슈가 돼서, 베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그 과정만큼은 까다롭고 어려워서 만드는 법을 터득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디저트로 악명이 높다.


슈의 경우 빵과 다르게 수증기에 의해 팽창한 디저트를 일컫는 말로, 슈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호화작용을 유도해야 한다. 기본 반죽을 제조한 뒤 팬에서 한번 볶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반죽을 만들며 첨가한 밀가루 속, 녹말 입자가 팽창한다. 이것이 호화작용이다.


또한, 슈를 팬닝(반죽을 오븐 팬에 나열)하고 분무기 등으로 물을 뿌려주게 되는데, 물을 뿌린 채로 굽게 되면 반죽 속 수분은 수증기가 되어 밖으로 나가려 하고 이 과정에서 반죽이 팽창해 속이 텅 빈 슈가 완성된다.


속이 텅 빈 슈가 완성되면, 기호에 따라 생크림, 커스터드 크림, 가나슈 등을 채우고 슈가파우더, 데코화이트 등을 채에 걸려 데코레이션 하면 특별한 슈를 만들 수 있다.



초콜릿


다크 커버춰는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가 다량 함유된 초콜릿으로 다크 커버춰에 첨가된 카카오 버터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분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서로 다른 분자를 결정화시켜 안정된 상태로 만들어주는 과정을 템퍼링이라고 한다.


템퍼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맛좋은 초콜릿으로 거듭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콜릿 대부분은 카카오 버터가 함유되지 않은 `준 초콜릿`으로 분류되는 제품군이라서 템퍼링이라는 과정이 필요 없어 수제 초콜릿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템퍼링은 온도 조절을 통한 결정화 과정을 말한다. 전문가의 경우 대리석을 이용해 템퍼링을 하지만, 비전문가의 경우 대부분 중탕을 이용한 템퍼링을 한다. 다크, 밀크, 화이트 커버춰 마다 온도 조절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사용하는 다크 커버춰는 50℃→27℃→32℃의 순서를 거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초콜릿에 물이 들어가거나 50℃를 넘기게 되면 초콜릿이 타버리므로 세심한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템퍼링이 잘 안 된 경우 초콜릿에 `블룸`이라는 얼룩이 생기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정용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586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322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6241
SNS.. 그 편리함 속 숨겨진 역기능 4 file 2016.03.18 김주영 22260
부산 마을버스 신형 단말기 설치 중 file 2016.03.19 박성수 22575
내가 다녀온 오키나와 file 2016.03.19 정송희 16513
우리의 여가시간, 무엇으로 보내고 있을까? 2 file 2016.03.19 신경민 16455
훈훈한 네티즌들의 선행,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2 file 2016.03.19 전지우 16704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를 위한 첫걸음 3 file 2016.03.19 박하연 13951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시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file 2016.03.19 최찬영 15576
참 언론의 참 기능, 영화 <스포트라이트> 2 file 2016.03.20 임하늘 14446
조선시대로 시간여행!! 무예24기!! 1 file 2016.03.20 박성우 17163
청소년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 자치조직 발대식' file 2016.03.20 박소윤 14551
'데이 마케팅'에 가벼워지는 지갑 2 file 2016.03.20 3기김유진기자 16570
잘나가는 영화들의 잘나가는 이유! 3 file 2016.03.20 이봉근 14510
[해외특파원 뉴스] Discover India: 인도 탐방기 file 2016.03.20 이지선 12414
이런 시를 아시나요? 1 file 2016.03.20 백소예 17490
리본 공예, 장애인 마음도 환하게 비춰주다 file 2016.03.20 김현구 15307
꽃피는 하늘 아래, 서울과 새롭게 만나다 file 2016.03.20 민원영 13526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2 2016.03.20 이승윤 14016
안쓰는 물건 팔고, 기부도 하고. 일석이조! 재활용장터, '보물섬' 1 file 2016.03.20 문수연 16086
우리들의 뷰티시대 2 file 2016.03.20 조선민 14123
청소년들의 색다른 경험-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인준식과 발대식 file 2016.03.21 김민지 14910
독도 체험관, 서울에서 독도를 만나다 file 2016.03.21 이소민 16986
작지만 큰 나라, 대만 3 file 2016.03.21 조혜온 17798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르크’ 실제 장소가 아니다?! file 2016.03.21 심가은 15383
기자가 되고 싶다면? '스포트라이트' 처럼! file 2016.03.21 김지현 15792
'요즘 핫하지 말입니다'...'태양의 후예'의 이모저모 file 2016.03.21 이채은 14224
2016 프로야구 시작 전 몸풀기 하고 가세요~(롯데자이언츠) file 2016.03.21 김규리 15551
폐쇄된 놀이공원, 활력을 되찾다! file 2016.03.21 박지혜 23064
다함께 즐기는, 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동아리 인준식' file 2016.03.21 이은경 18515
부천시민 여러분, 나무 심으러 오세요! file 2016.03.21 백재원 12938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5383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19850
미래 산업, 네이버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file 2016.03.22 김준영 15785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14558
예비 선교사들, 3월 16일 친목과 교육 가져 file 2016.03.22 최선빈 14715
학교 별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file 2016.03.22 조하은 22136
끊임없이 흐르는 작가, 한강 file 2016.03.23 김초영 15792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길 file 2016.03.23 김지원 14726
죽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한 여성 1 file 2016.03.23 정희진 14222
2016 트렌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1 file 2016.03.23 강하윤 28192
서귀포로 유채꽃 보러올래요? 1 file 2016.03.23 박정선 15984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 돌파 직전, 무엇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가 2 file 2016.03.24 김경은 22911
새 학년 새 학기 3월! 어떻게 보냈어? file 2016.03.24 오지은 14560
제 37회 만해백일장, 그 열기 속으로 file 2016.03.24 김민서 15539
성남fc 겨울 이적시장 총정리 file 2016.03.24 박상민 13840
Happiness~ 돌아온 걸크러쉬 1 file 2016.03.24 박진우 17926
가요계의 봄 file 2016.03.24 이나현 14018
'제가 좀 영향력이 있지 말입니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와 PPL file 2016.03.24 이시은 21070
중국이 발령한 '송중기 주의보' 1 file 2016.03.24 손지환 147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