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3.1운동 100주년, 해외의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을 쫓아서 '이준 열사 기념관'

by 10기장선우기자 posted Mar 12, 2019 Views 135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931, 3.1운동의 100주년 되는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00년 전, 이 땅의 사람들은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일어났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날을 맞아 대한제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외교관들의 흔적이 담긴 해외 독립 유적지,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을 소개한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1907년 헤이그 특사 일행이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을 위해 머물렀던 De Jong(드용) 호텔 건물로, 광복 40년을 맞아 사단법인 이준 아카데미는 국가 보훈처 등의 후원을 받아 199585일 개관하게 되었다. 8개의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으며 2층에는 헤이그 특사 파견배경과 활동, 이준 열사, 3층에는 유럽지역의 구국운동, 이위종, 이상설 열사들에 대한 전시로 배치돼 있다.

 

19세기는 열강의 식민지배로 인해 전 세계가 강자들의 이해관계에 얽혀있는 제국주의 시대였다. 그 당시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 역시 일본의 이권침탈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었고, 1900년 이후 열강의 중재를 통해 독립국으로 남기 위해 계속해서 러시아와 미국에 특사를 파견해왔다. 그러나 일본은 19057월 미국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밀약을 체결해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을, 8월에는 영국과 2차 영·일 동맹 동맹을 맺어 인도의 지배권을 인정하며 열강으로부터 자국의 한국 지배권을 인정받는다. 이로써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라는 것은 이미 국제관계에서 암묵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해 11, 한국은 을사늑약의 체결로 인해 외교권을 일본에게 빼앗기게 된다. 고종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6월에 열리는 제 2차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한다. 만국평화회의는 식민지 쟁탈전으로 인한 늘어난 군비 축소와 평화유지책을 협의를 위해 44개국의 대표가 참가하는 국제적 회의였다. 일본을 견제하려던 러시아가 이 회의의 주최국이었기에 대한제국은 초청국이 될 수 있었고, 고종은 비밀리에 이준을 특사로 임명한다.

 

고종의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임명된 이준은 만주에서 항일운동 중이던 이상설과 만나 함께 러시아에 도착해 이위종과 합류한다. 평리원 검사 출신의 이준은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법적으로 반박하는 역할을, 이상설은 을사늑약 체결 당시 회의의 실무 관료로서 그 부당함의 증언을, 이위종은 러시아 공사의 아들로서 외국어에 능통했으므로 통역을 담당했다. 그들은 회의 주최국인 러시아의 황제를 만나길 원했지만, 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만주의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러·일 비밀 협상으로 인해 러시아는 한국에 등을 돌리게 되고 만남은 무산되고 만다. 결국 그들은 러시아로부터 도착한 전문을 미리 받은 만국평화회의 의장도 만날 수 없게 되고, 초청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참석을 거부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인은 장외에서 탄원서를 발표하며, 일본의 만행으로 인한 한국의 상황을 전 세계 외신에게 보도한다. 평화회의보, 뉴욕헤럴드 등 여러 신문이 이를 대서특필하고, 이는 한국의 위기 상황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다. 그러나 결국 이는 일본의 고종을 강제퇴위 시키는 구실이 되었고, 19077월 이준은 호텔 방(현재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목숨을 끊게 된다. 헤이그 특사에서 돌아온 이상설은 그 후에도 세계에 조선의 현실을 알리려 애쓰다 병사했으며, 이위종은 러시아에서의 항일전투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평일 10:30~17:00, 토요일 11:00~16:00까지 운영된다.


이준열사기념관 내부.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장선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장선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9186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8947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12763
광복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눈물의 행사들. 그리고 그 행사들의 주인공 위안부 할머니들. 2 file 2015.08.27 정주현 24926
전국대회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개최! 1 file 2015.09.20 정은성 22039
성큼 다가온 추석, 당신의 방을 지켜라! 1 file 2015.09.26 정수민 21893
서울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서비스 '따릉이' , 한 번 이용해볼까? 2 file 2015.11.25 박소미 25683
[포토뉴스] 서울시,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file 2015.12.29 온라인뉴스팀 20179
고양시 토당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꽃나무' 모집 file 2016.02.01 온라인뉴스팀 19014
[해외특파원 뉴스] 뉴질랜드의 설립문서, 와이탕기 조약 13 file 2016.02.06 하정연 20090
민족 대명절 설 제대로 알고 보내자 13 file 2016.02.08 김상원 17605
[곰이 문 화과자] 문화행사 TIP_A to Z 15 file 2016.02.09 박서연 32199
초등학생들의 전유물 ‘만들기’, 우리 삶에 녹아들다! 14 file 2016.02.09 이봉근 20296
국립대구박물관 2016년 설맞이 문화행사,성공적으로 막을 내려... 11 file 2016.02.10 김윤지 15341
설연휴,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해요! 11 file 2016.02.11 민원영 16555
[곰이 문 화과자] ' 2월 ' 문화행사 A to Z 19 file 2016.02.11 박서연 35821
설날인가, 가족모임인가 26 file 2016.02.13 김나림 19097
달콤한 초콜릿의 유혹... 이겨낼 수 있을까? 14 file 2016.02.15 신경민 19545
인천 남동구 소래도서관, 릴레이 독서운동 실시 20 file 2016.02.15 박은진 18404
[해외특파원 뉴스] 일본, 후쿠오카의 관광지 21 file 2016.02.15 서지민 27512
내 몸이 열쇠가 된다, '생체보안' 12 file 2016.02.16 백현호 24138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착한 건축 26 file 2016.02.17 장서윤 17551
[이색 나들이] 한복 입고 거닐기 좋은 코스 34 file 2016.02.18 전채영 24551
무한도전 엑스포, 일일 무도멤버 체험 ! 14 file 2016.02.19 민유경 16733
세계 음악인들의 축제! "Grammy Awards 2016(그래미 어워드)" 최고의 순간 9 2016.02.20 신재윤 18722
1980년대 그때 그시절의 편지 20 file 2016.02.20 지다희 29319
다가오는 봄, 다가오는 꽃샘추위! 10 file 2016.02.21 안세빈 16245
3월을 준비하는 학생들 8 file 2016.02.21 김민지 14700
'질문은 발견' 유스보이스, 청소년의 목소리 지원하는 컨퍼런스 개최 6 file 2016.02.21 서소연 17719
'힐링(healing)'이라는 따뜻한 단어 속의 차가운 진실 마주보기 9 file 2016.02.21 최원영 18304
[현장취재] '제2회 꿈즈 미디어 페스티벌'으로 본 자유 학기제 9 file 2016.02.21 홍승아 25692
뭐라꼬? 해운대라꼬 빛축제! 10 file 2016.02.21 현경선 18961
상처받은 아이들, 아동학대 15 file 2016.02.21 김가현 15829
아름다운 가게를 아시나요? 10 file 2016.02.22 박채운 26831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1석 2조의 따뜻한 잡지 <빅이슈> 7 file 2016.02.22 김지윤 16430
현대문화의 결정체 스마트폰의 두 얼굴 8 file 2016.02.22 최우석 18096
정월대보름, 다양한 지역축제 7 file 2016.02.22 장정연 16706
오감만족 1박2일부산여행코스 10 file 2016.02.22 문근혜 19299
정월대보름, 다들 부럼 깨셨나요? 8 file 2016.02.23 김규리 15459
MWC 2016,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7와 LG G5 6 file 2016.02.23 박성수 16772
봄의 향기를 담은 매화마을-‘매곡동’ 6 file 2016.02.23 유성훈 17683
교토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청수사, 알고 보면 백제의 죽마고우(竹馬故友)? 6 file 2016.02.23 안민 21895
문화재청, 경복궁 등 고궁 야간개장 시행한다 9 file 2016.02.23 박정선 17233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계! ‘제 2회 한-아세안 청소년 태권도 문화교류 캠프’ 9 file 2016.02.24 김은진 24729
집 앞의 숨은 촬영 명소, 부산 동구 12 file 2016.02.24 이민지 20136
고대부고 제1기 자치법정 '성북구청과 김앤장 로펌이 함께하는 모의법정 캠프' 5 file 2016.02.24 이선범 18287
지난 22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정월대보름 행사열려 14 file 2016.02.24 강예린 16161
검단 청소년 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전문연수를 다녀와서... 5 file 2016.02.24 이해영 14846
새롭게 태어난 공중전화 박스,이젠 시민의 안전지킴이 7 file 2016.02.24 김영현 21206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서 기업가 정신 캠프 개최 16 file 2016.02.24 황지혜 17944
영화 '마션'의 현실판... 화성 감자재배 실제로 가능하다? 8 file 2016.02.24 김예지 206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