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퀴어, 광주를 무지개로 밝히다;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by 8기김어진기자 posted Oct 25, 2018 Views 1466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81021_21382311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김어진 기자]


  지난 21, 빛과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첫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번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서울 제19회 퀴어문화축제를 비롯해 전주, 인천, 대구, 부산, 제주 등 각 도시들에서 개최된 데에 이어, 2018년의 마지막 퀴어문화축제로 알려졌다. 축제의 슬로건은 '광주, 무지개로 발하다!'로 광주의 인권을 상징하는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되었으며전국 각지의 단체들 및 개인이 참여해 총 40개의 부스 활동이 이루어졌다. 또한, 퀴어문화축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퍼레이드를 비롯해 퀴어 연극 등의 다양한 무대공연들도 이루어졌다. 저녁시간에는 축제의 슬로건에 걸맞게 발광파티가 개최되어 이번 축제의 공식 물품인 무지개 발광 깃발과 함께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단체들 역시 민주광장에 모여 혐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단체들은 퀴어 퍼레이드 진행 중에 도로로 뛰어들어 축제 참가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동의 없는 촬영을 진행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물병을 던지고 참가자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등의 과격한 모습과 더불어 진로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혐오 단체들의 행동으로 인해 주최 측은 예정되었던 퍼레이드 코스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축제 당일에는 혐오 단체들과 축제 참가자들 간의 심각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 약 2500여 명이 투입되었는데, 한 혐오 단체 회원은 '이게 무슨 세금 낭비냐'며 분노를 드러낸 반면 한 축제 참가자는 '이러한 모습들 역시 혐오 세력이 성소수자들의 인권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했더라면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혐오 표현에 대한 자유와 성소수자들의 인권에 관한 문제는 최근 인천에서의 커다란 충돌 등으로 인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최 측과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을 꼽았다. 이는 생활에 모든 영역에 있어 성별, 성 정체성, 장애(신체조건), 병력, 외모, 나이, 출신 국가, 출신 민족, 인종 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자는 법안인데, 현재 한국에서는 인종, 성별, 장애 등 특정 차별만 다루는 개별적 차별 금지법만이 제정되어있다포괄적 차별 금지법은 모든 인권의 향상을 위한 법으로 끊임없는 발의와 그 제정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또한,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에 관한 논의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들의 가시화와 인권 의식에 대한 재고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김어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김수현기자 2018.10.26 23:08
    퀴어축제가 웃음으로 마무리되길 바랬었는데...축제 참가자분들께서 혐오단체들로 인해 상처받지 마시고 앞으로도 당당하고 힘차게 인권을 지켜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
    9기김채린기자A 2018.10.28 20:21
    이번 축제가 우리나라의 성소수자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
    9기고명진기자 2018.11.12 00:09
    성소수자들은 차별을 받아야될 존재가 아니라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했으면 좋겠는데 퀴어 축제를 싫어하시는 많은 분들이 모여서 많이 안타까웠던것 같습니다. 기사에 있는 문장처럼 성소수자들의 인권과 다양성을 인정해야하고 존중해야 할 것 같고 앞으로 퀴어 축제를 통해 이 바램들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게한 좋은 기사였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594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330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6312
반지를 끼는 위치에 따라 다른 숨겨진 의미 8 file 2020.04.17 박서현 20887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은 무엇일까? file 2021.07.23 이수정 20879
영화관이 영화를 선택해준다고? 8 file 2019.12.03 정예람 20854
대한민국의 전통, 한국 민속촌! 2015.05.04 한지원 20840
부자 마을에 있는 쇼핑몰, 필리핀의 알라방 타운센터를 가다. 2018.04.19 마준서 20805
모모귀신, 실제로 존재할까? 4 2018.09.12 고유진 20789
아산시에도 공유 킥보드가 상륙하다 file 2021.03.11 석종희 20772
충북 청소년 노동인권캠프 ‘꽃보다 노동-지금보다 더 괜찮을 거야.’ 4 file 2016.02.24 곽도연 20763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키고 평화를 가꾸는 우리는 피스가드너입니다. 17 file 2017.01.18 이민지 20729
어렵지 않은 프로그래밍, '라이트봇' 프로그래밍 퍼즐 게임 1 file 2017.03.24 임수진 20713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가 된 사람들 6 file 2020.04.13 차예원 20644
논란의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계속된 논란에 결국 방송 중단 2 file 2020.10.19 홍재원 20639
영자신문, 새로운 영어공부법으로 공부하기! 4 file 2016.08.21 지다희 20605
상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흡연 음주 안돼!' 청소년선도캠페인 열려 file 2016.05.05 김용훈 20584
새해에는 여기지! 3 file 2015.03.13 한지홍 20563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 file 2016.03.25 박진영 20562
음식물 쓰레기, 일본에선 그냥 버릴 수 있다고? 1 file 2020.10.05 김시은 20517
영화 '마션'의 현실판... 화성 감자재배 실제로 가능하다? 8 file 2016.02.24 김예지 20512
예술과 패션의 조화, 2015 S/S 서울 패션위크 file 2014.10.21 박정언 20485
없어져야할 문화 두 번째: 전족(연꽃발) 3 file 2019.07.12 이승환 20460
암세포를 좋은 방향으로 쓸 수는 없을까? 4 file 2017.05.25 장수지 20435
Dingo 세상의 온도, 한국의 겨울에 핫 팩이 되다 8 file 2017.03.08 김혜원 2042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3회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시상식 가져 4 file 2018.12.26 김민성 20415
꿈나무 아이들의 급식실, 편의점 1 file 2017.09.27 신유정 20366
옛이야기로 떠나는 여행, 경기도박물관에서! 1 file 2017.08.11 최지원 20344
누구나 참여가능한 감동 캠페인, 나의눈이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EYE PROMISE YOU 2 file 2017.04.25 김혜원 20339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다]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중소기업 기능성 밀봉 제품 2 file 2018.10.08 김다경 20321
고양이 액체설이 진짜라고? 3 file 2019.07.10 박성아 20304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나와서는 안 되는 편지들이 나와 버렸다! 1 file 2018.10.24 박채윤 20284
애니메이션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를 뒤집어쓴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file 2020.05.13 김준하 20262
멀고도 가까운 나라의 언어, 일본어 1 file 2020.10.26 전소희 20260
2018 평창올림픽, 한국을 넘어 세계로! 3 file 2017.05.15 정진미 20246
간판 교체, 도로 정비, 배수로 설치...현대화로 한층 새로워진 상계중앙시장 file 2016.08.24 김태경 20229
인덕원선-수원 결국 흥덕 역 존치 무산되나... file 2017.03.09 채지민 20198
'이태원 클라쓰', '쌍갑포차' 등 연이은 웹툰 드라마의 열풍 2 file 2020.06.03 이다원 20194
초등학생들의 전유물 ‘만들기’, 우리 삶에 녹아들다! 14 file 2016.02.09 이봉근 20188
춘천청소년의 눈이 담긴 청소년영상제작교실, 그 교육의 과정을 검토하다 1 file 2017.08.16 임다안 20178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카카오뱅크 '미니' 카드! 1 file 2020.11.02 하늘 20173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그 뜨거운 현장! 1 file 2016.05.08 서지민 20171
호스피스 들어보셨습니까? 9 2016.02.25 최민지 20140
청소년들이 의원이 되어 참여하는 '아산시 청소년의회' file 2019.04.26 신여진 20134
모의유엔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2019.08.19 이서연 20104
제17회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 시상식 file 2019.11.26 정민규 20093
[포토뉴스] 서울시,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file 2015.12.29 온라인뉴스팀 20090
방탄소년단, UN에서 또 한 번 세계에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다 1 file 2020.09.28 김우정 20083
누적 관객 수 94만 명 돌파 영화 '증인'과 함께 보는 자폐에 대한 오해 그리고 배려 5 file 2019.02.20 하지혜 20074
학교 속 우리의 쉼터 Wee클래스, 이대로 괜찮은가요? 3 file 2017.04.01 염주원 20060
[기획] 사회적 기업, 세상을 뒤바꾸다 file 2018.05.21 김민우 200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