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by 4기이지우기자 posted Nov 27, 2017 Views 1694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지우 기자] 


오지고요 지리고요 고요고요 고요한 밤이고요” “동의? 어 보감이 기괴한 말들은 모두 급식체라고 불린다. 이는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이다. 급식체는 요즘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급식체의 시작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던 표현, 인터넷 개인방송 BJ가 사용하는 말투, 메신저 소통을 하다가 등장한 축약형 언어, 게임 사용자들이 쓰던 용어들이 모이면서 일부 학생들의 언어가 되었다. 그리고 이 언어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서 '급식체또는 '휴먼급식체'가 만들어졌다

 

급식체의 인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인 ‘SNL 9’에서 방영된 설혁수의 급식체 특강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일부를 급식체로 바꿔 큰 웃음을 자아냈다. , 도미노피자는 급식체가 유행하면서 동의? 어 보감에서 동휘? 어 보검이 파생되자 브랜드 모델 박보검의 이름을 이용한 문구로 마케팅을 하였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급식체를 바라보는 데에는 상반된 목소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급식체는 청소년끼리 유대감과 동질감을 쌓을 수 있는 개성이 가득한 표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말투는 재미를 목적으로 한 일종의 언어유희일 뿐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여러 은어와 줄임말과 같이 그저 지나가는 유행어일 뿐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언어파괴를 우려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여러 단어를 의미 없이 나열하는 것은 명백한 언어 파괴라는 것이다. 또한 급식체의 대부분이 비속어와 은어, 혹은 줄임말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청소년들의 언어습관을 급식체라 일컫고, 이들을 급식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청소년 혐오라고 주장한다. 급식체라는 명칭 자체가 무례하게 행동하는 일부 청소년을 비하하는 '급식충'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유행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과하면 독이 된다.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며 때와 장소를 가려 사용한다면 지금보다 즐거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지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용환기자 2018.01.30 00:53
    저희 나이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언어를 풀어써서 좋네요. 언어 파괴의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그 시대의 지나가는 특징으로 보았으면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850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590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9018
아시아 문화의 메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7 file 2016.03.01 이봉근 17240
과학이 쉽게 다가가는 공간 '서울시립과학관' 1 file 2017.09.19 표예진 17236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우리도 한국인 8 file 2017.01.31 김세흔 17233
니콜라 테슬라, 거의 모든 것을 발명한 남자 file 2017.07.25 김도연 17228
조선시대로 시간여행!! 무예24기!! 1 file 2016.03.20 박성우 17228
높아지는 축구 열기, 한국 축구의 봄날이 오다 1 file 2019.03.28 이준영 17221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일산 킨텍스서 제 10기 발대식 개최 file 2019.01.14 디지털이슈팀 17221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file 2017.11.08 정승훈 17212
여의도는 얼마나 큰가요? 2020.10.13 박지훈 17204
눈부신 발전, 그 뒤편의 아픔을 추억하다…일본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 1 file 2017.03.02 조지원 17201
효율적인 경제동아리 운영? 바로 연합동아리로! file 2016.04.09 김성현 17198
우리가 곧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준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2017.08.17 권오현 17197
소품으로 우리 집 예쁘게 꾸미기 꿀팁! 1 file 2020.05.08 차예원 17185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열리다! 아두이노와 앱인벤터를 이용하는 사람들 file 2017.08.09 박서영 17184
문화재청, 경복궁 등 고궁 야간개장 시행한다 9 file 2016.02.23 박정선 17183
지구특공대여 모여라!'환동회 초록밤' file 2016.09.25 홍경희 17177
한국의 빵빵한 지하철 와이파이 과연 일본은? file 2018.04.03 김진영 17170
국제기구를 더 알아보자 file 2019.03.14 장혜원 17169
새로운 팬들의 문화 '쌀 화환 기부' 2 2017.10.09 구다인 17167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주관, 제2회 전국 청소년모의해킹대회 개최 file 2017.05.24 이정수 17167
'밀어서 잠금해제' 아닌 초음파로 바로 하자 file 2019.03.27 나어현 17163
세계 최대 규모 해킹대회 '코드게이트' 성황리에 마무리 3 file 2017.04.23 김지환 17163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17160
남해독일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file 2018.09.12 최아령 17159
봄 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을~; 양재천 벚꽃 축제 현장 속으로! 2 file 2017.04.16 김가빈 17159
"2017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개최" file 2017.09.13 오태윤 17158
세계 섬유패션산업의 최신 트렌드 한 자리에… '대구국제섬유박람회' 4 file 2016.03.11 이세빈 17156
퀘벡에서 만나는 도깨비, 모든 것이 좋았다. 1 file 2017.11.01 김지수 17154
'부정부패 FIFA' 에서 '투명한 FIFA' 로 1 file 2016.03.25 이진호 17154
삼척의 큰 자산, 가람영화관 3 file 2017.02.22 정유진 17150
당신의 자취방, 안녕하신가요? 14 file 2017.02.13 원효정 17146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보훈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열려 file 2017.05.20 이나영 17144
벚꽃에, 노래에 취하게, '진해군항제' 2018.04.11 김진영 17136
열섬 현상을 막는 도심 속 생태계, 서울숲 file 2018.08.29 전세린 17131
화려한 나비들의 향연! 함평나비축제 file 2016.05.12 이봉근 17126
제주 감귤박물관에서 '귤빛 추억'을 만들다 file 2018.10.25 김다연 17124
중국의 수도! 북경의 아름다운 문화재 1 2018.08.30 김찬유 17122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군함도', 日 발끈했다? 13 file 2017.02.09 윤은빈 17122
느껴보자! 울릉도의 맛과 멋 그리고 즐거움까지 2 file 2017.08.11 정은희 17120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82년생 김지영'의 고통 2 file 2017.05.25 이세림 17114
V-리그의 새로운 얼굴, 2018-2019시즌 여자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실시 file 2018.10.12 김하은 17111
[ T I F Y 특집 ] 서대문구의 청소년 봉사동아리, 요리로 봉사를 실천하다 1 file 2016.09.01 황지연 17106
마음의 온도, 언어의 온도 2 2019.07.26 신수민 17102
일본의 반성 없는 역사 왜곡의 순환으로 몸살 앓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4 file 2020.10.23 김태환 17101
인터넷만 있어도 뚝딱 만드는 카드뉴스, 너도 만들 수 있어! file 2020.12.09 송민서 17090
청소년의 방학, 휴식 시간인가? 4 file 2017.08.27 박재현 17090
평창올림픽 기념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展, 한·중·일이 한곳에 1 file 2018.02.09 김시은 17080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그곳은 2 file 2019.04.18 이지수 170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