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교육, 뭐시 중헌디? (교육 받을 권리 고려해봐야.)

by 3기오성용기자 posted Aug 01, 2016 Views 178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이화여대 직장인 단과대 설립에 대해서 분쟁이 있었다. 대학생들은 직장인 단과대 설립이 질 낮은 교육을 통한 학위장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학교 건물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에 이대 학생들이 학교의 위상이 떨어질 까 봐 그러는 거 아니냐라는 추측도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라는 대학별 서열을 나눈 글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는 대학별 순위가 존재 한다. 입시도 상대평가 방식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더 높은 등급의 대학에 가려고 치열하게 공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에서 보기 힘든, 0교시, 야간 자율 학습, 주말 자율 학습, 방학 자율 학습 등을 흔하게 볼 수 있다.


KakaoTalk_20160801_21141178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오성용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힘들게 대학에 입학해서도 끝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대학 중 공립대학 비율은 낮은 반면 사립대학의 비율이 높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사립대학 학비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의무교육은 중학교까지 아닌가? 대학은 선택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대학은 필수라는 인식이 있다.


 고학력자가 불필요하게 늘어나는 학업 인플레이션은 사회적 문제이다. 또한 고졸 근로자와 대졸 근로자의 임금 차이는 약 두 배 정도다. 우리나라의 구직자 특별전형은 우리 사회가 대학 졸업장을 요구한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마인드 더 갭'이라는 영국을 소개하는 책에서는 영국의 육체노동자들은 중산층 이상의 생활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점은 고려 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법적으로 교육이 시민의 권리인 독일은 어떨까? 독일 대학에 입학을 하려면 김나지움이라고 불리는 인문계 고교를 졸업해 아비투어라는 논술, 구술형 대입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아비투어(수능)에 통과하면 각 대학에 지원을 하고 대학은 성적별로 학생들을 순위 매겨 정원 만큼 자른다. '교육이 권리라 하면서 김나지움 졸업 안 하면 대입 자격이 없고 무조건 입학하는 건 아니잖아?'라는 의문점이 생길 수도 있다.


 인문계고를 진학 안 하고 9학년까지 있는 하웁트 슐레(중학교)나 10학년까지 있는 레알슐레(특성화고)를 졸업하면 인문계고인 김나지움에 입학해서 2~3년 정도 공부(학년을 맞추기 위해)하고나서 아비투어를 시험 볼 수 있다.  만약 대입 지원에서 탈락하더라도, 기다리면 입학할 수 있다. 독일 대학은 정원이 넘쳐 탈락한 지원자가 다음 해 혹은 더 기다리면 입학 할 수 있도록 하는 전형이 있다. 또한 대학 별 순위가 없기 때문에 더 높은 등급의 대학을 가려고 발악할 필요가 없다. 대입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물론 대학 학비는 무료다.


 그러면 역량을 갖추지 못한 대졸자가 많아지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독일 대학은 강제퇴학으로 악명이 높다. 독일대학의 졸업률은 30퍼센트(통계전문업체 슈타티스타)로 저조하다. 입학률은 60퍼센트인데 반해 졸업률은 30퍼센트다. 따라서 독일교육은 많은 기회를 주지만,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졸업은 할 수 없다.


 대학 순위도 입학이 어려운 정도로 나눠지는 추세에, 교육에서 입학 혹은 졸업 '뭐시 중헌디?'라고 묻고 싶다. 또한 독일의 교육 받을 권리에 대해 한국 교육계 및 정치에서도 고려해봐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오성용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채린기자 2016.08.11 12:11
    우리나라의 입시는 정말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대학입시를 넘어서 이젠 특목중, 특목고까지 준비하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 경쟁에 공시족이 허다하니까요... 이 기사를 읽으며 우리나라의 교육을 이화여대 사건으로 시작해 독일과 비교해서 설명한 게 인상깊었네요. 그리고 제목도 참 재치있었고요!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기사 쓰느라 수고하셨어요,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363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092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4045
서울 속 작은 서울, '서울 바이브' 전시회 file 2023.04.07 김진원 6879
샘표,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즐거운 남자들의 요리혁명’ 쿠킹클래스 개최 file 2022.10.26 이지원 6889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유니버설 디자인시대 위한 '누림 아카데미' 개최 file 2022.06.16 이지원 6898
빅뱅 지드래곤, 인기 여전하네...'스타들과 함께 포즈' file 2023.04.19 박태양 6906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장기반 역량강화 컨설팅’ 참여기업 모집 file 2022.07.23 이지원 6908
NCT 127,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서 버추얼 콘서트 개최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6909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주간 기념 대한민국 자원봉사 캐릭터 ‘자봉이’ 카카오톡 무료 이모티콘 배포 file 2022.11.16 이지원 6924
자라코리아, 서울대 의류학과와 인력양성 업무협약 file 2023.03.16 디지털이슈팀 6927
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 파리공원 살롱드파리서 ‘선물 받은 하루’ 크리스마스 행사 file 2022.12.19 이지원 6939
성곡미술관의 '원계홍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가다 file 2023.04.26 이민주 6940
시립문래청소년센터, 2023년 청소년환경축제로 청소년의 생태문화 만든다 file 2022.11.22 이지원 6950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가치소비 위한 크라우드펀딩 기획전 개최 file 2022.07.27 이지원 6953
한국교육개발원, 건강장애학생 교육 기회 확대 및 소통을 위한 메타버스 온라인 미술캠프 개최 file 2022.11.01 이지원 6989
아이러브북, 제1회 이달의 책 공모전 개최 file 2022.12.28 이지원 6994
리움미술관 카텔란전, 관람객 눈길 끈 작품 3가지 file 2023.04.19 김민준 6995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2022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file 2022.08.03 이지원 7001
화성시 왕배푸른숲도서관, 2022 하반기 ‘환경아카데미’ 운영 file 2022.08.23 이지원 7004
파나시아, 넷제로(Net Zero) 친환경 영상공모전 개최 file 2022.08.23 이지원 7008
서울도서관, 2022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 시민 활동가 ‘도돌이’ 모집 file 2022.08.05 이지원 7026
온가족과 함께하는 2022 게임문화제, 에버랜드서 개막 file 2022.11.11 이지원 7028
투썸플레이스, 화이트데이 시즌 맞아 아인슈페너 신제품 출시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7036
자격증 정보 플랫폼 자격증넷,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자격증 특별관 운영 file 2022.12.26 이지원 7044
국립나주병원, 정신건강 문화 조성 위한 2022 ‘코로나 우울 백신 마음 건강 작품 공모전’ 개최 file 2022.08.09 이지원 7081
서대문청소년센터, 2022년 평화·통일 교육지원 공모사업 진행 file 2022.07.29 이지원 7099
‘제2회 충청남도 미래세대 SDGs 발표대회’ 개최 file 2022.10.30 이지원 7101
한국청소년코칭센터, 스터디 코치 브랜드 ‘공신 공부법’ 서비스 론칭 file 2022.06.21 이지원 7114
아름다운가게, 창립 20주년 기념 엠블럼 발표 file 2022.09.02 이지원 7120
플레이더월드, 제3회 인터랙티브 공모전 개최 file 2022.12.06 이지원 7142
SK행복나눔재단, ‘진짜 사회 문제’ 해결하고픈 ‘SUNNY Scholar’ 활동자 모집 file 2022.12.14 이지원 7142
니트 청년의 진로 방향 위한 ‘니트인베스트먼트’ 최종 공유회 ‘일 좀 내볼까’ 개최 file 2022.07.21 이지원 7146
충청북도, ‘2022년 충청북도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 참가자 모집 file 2022.06.14 이지원 7179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file 2023.03.27 고민서 7182
‘Fashion Revolution’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발걸음 file 2021.11.29 양연우 7183
아름다운가게, 2023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공모 file 2022.07.18 이지원 7186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 지도자 대상 위기 대응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file 2022.11.11 이지원 7190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 file 2022.11.01 이지원 7192
서울특별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가치소비 생활가이드' 사회적경제 기업 판매 기획전 개최 file 2022.10.11 이지원 7196
타이드인스티튜트, 혁신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TEU Moonshot Program 5기 모집 file 2022.06.28 이지원 7208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제주밭한끼’ 캠페인 성료 file 2022.11.29 이지원 7211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서울시동아리지원사업 2022년 방과후아카데미 동아리 운영 시작 file 2022.06.23 이지원 7218
'기적'을 꺾은 '마법', kt 창단 8년 만에 통합우승... 두산 2년 연속 KS 준우승 file 2021.11.22 손동빈 7219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커뮤니케이션 스킬 워크숍 ‘다수의 수다’ 참여자 모집 file 2022.08.02 이지원 7220
미래교육센터 오금Hub, 제2회 청소년 동아리 메이커톤 개최 file 2022.07.18 이지원 7228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당신에게 질문하다 file 2023.03.22 김하은 7232
오뚜기, 국내 농가와의 상생 위한 ' 한국 농업 상생 발전 프로젝트' 시작 file 2022.10.30 이지원 7273
코로나 시대로 열린 새로운 시장 경제 file 2021.10.28 한지윤 7275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2 콘텐츠(음원) 제작 지원 참여자 모집 file 2022.07.27 이지원 7284
청소년 기후활동가 에코디자이너,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개최 file 2022.12.09 이지원 72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