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해외특파원 뉴스] 뉴질랜드의 설립문서, 와이탕기 조약

by 3기하정연기자 posted Feb 06, 2016 Views 20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 ??????????? ???? ??? ?? ?????? ?????? ?????? ????????.png

[뉴질랜드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마오리 전통 조형물. 사진=3기하정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와이탕기 조약은 영국인들과 약 500명의 마오리족 추장들이 서명한 조약으로, 현재 뉴질랜드의 건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서로 여겨진다. 184026Bay of Island에서 처음 서명된 이 조약은 뉴질랜드에 있어 영국인들의 통치권과 마오리족의 권리에 대해 명시하고 있으며, 유럽인들이 합법적으로 뉴질랜드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26일은 현재 뉴질랜드의 공휴일로 지정되어 뉴질랜드인들은 매년 이 조약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와이탕기 조약은 총 9장의 문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어와 마오리어의 두 버전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마오리 추장들은 영어로 된 문서가 아닌 마오리어로 된 문서에 서명을 한 반면, 영국인들은 영어로 된 문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후에 이 두 문서 사이에 통역의 문제가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논란이 불거지기도 하였다.

 

영어로 된 문서는 대체적으로 마오리어로 된 문서보다 영국인들의 권리와 영국 여왕의 통치권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으며, 마오리어로 되어 있는 문서는 마오리족의 권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내용들 뿐만 아니라 몇몇 단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당시 마오리족에게는 총독이나 주권과 같은 개념을 가진 단어가 없었기 때문에 살짝 다른 의미를 가진 “K wanatanga” “Te tino rangatiratanga”는 각각 총독주권을 대체해서 쓰였다. 마오리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마오리 족 추장들과 영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영국인들은 같은 조약을 살짝 다르게 이해했다.

 

이러한 통역 문제들 때문에 조약이 맺어진 후에도 1845년부터 1872년까지 지속된 마오리와 영국 간의 뉴질랜드 전쟁 등 수많은 다툼이 일어났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도 많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1872, 영국의 승리로 결국 전쟁은 끝나게 된다.

 

현재까지도 마오리들의 권리에 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일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학교들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마오리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기본적인 마오리어를 필수적으로 배우고, 학교에서 마오리 전통 게임을 즐기며, 마오리족의 노래와 춤도 익힌다. 마오리족과 유럽에서 오래 전 건너온 유럽인들, 그리고 최근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인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며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와이탕기 조약으로 인해 싸움도 일어났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한 조약이었고 결국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문화부 하정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진형준기자 2016.02.06 13:32
    제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08 03:33
    마오리족의 언어와 문화를 잊지 않고 보존해 오고 있다니 참 멋진거 같아요! 좋은 기사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2.10 22:29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해주기란 쉽지 않은 일 같은데 결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 2016.02.11 16:55
    와이탕기 조약을 처음 들어봤어요!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멋진 일인거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많이 배우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이상훈기자 2016.02.11 21:37
    학교 수업 시간 때 마오리족 이야기를 상당히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정한 존중과 공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사였네요. 매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강민지기자 2016.02.12 01:29
    자신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꾸준히 노력을 해야하는 일인데 결과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니 양측 모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2.14 22:24
    와기탕기 조약은 그냥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 기사를 보면서 와기탕기 조약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박성수기자 2016.02.15 20:38
    처음 들어보는 이런 조약을 쉽게 설명한 좋은 기사였습니다.
  • ?
    3기전채영기자 2016.02.16 01:24
    고작 잘못된 해석의 문서 하나 때문에 죽거나 다쳤다는 게 정말 안타깝네요... 마오리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서지민기자 2016.02.16 13:39
    기사도 좋지만 기사사진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기사 잘봤습니당
  • ?
    3기윤동욱기자 2016.02.19 17:59
    뉴질랜드는 제가 가보지 못한 나라인데,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기사입니다. 감사합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19 20:30
    와이탕기 조약에 대해 새롭게 알고 갑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기는 쉽지 않은데 멋진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5 07:59
    와이탕기 조약이라는 것을 이 기사를 읽고 처음알았어요!! 마오리족의 언어가 계속 보존되고 있다니 다행인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965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709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00212
광복절, 안성에서 그들을 기억하다 1 file 2018.08.27 안정섭 12697
"엔저 열풍"과 식지 않는 일본 여행 file 2017.07.24 임형수 12697
잊지 말아야 할 그날, 3월 26일 3 file 2017.05.04 민정연 12696
청소년이 청소년 참정권에 대해 말하다 file 2018.05.25 염가은 12695
경기도 고양시, 보라데이(Look-Again) 캠페인 진행 1 file 2017.11.06 조윤서 12694
도심 속 생태공원을 달리다, 제 14회 태화강 국제 마라톤 대회. 1 2017.04.25 이가현 12694
SIEA 2017 예술을 느껴봐! 3 file 2017.04.09 이소명 12693
과천 누리마 축제의 현장으로 2017.11.24 고은빈 12692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1. 2. 3 어울림 파크 골프 대회 성황리에 끝마쳐 2017.07.26 정인영 12692
로봇과 인간: Uncanny Valley 2017.10.30 송경아 12690
질보단 양으로, Give and Take 식 청소년의 생일문화 6 file 2017.02.26 전은서 12690
성 소수자의 사랑.. 생각해 본 적 있는가 1 file 2017.10.31 박수민 12689
더운 여름날엔 '울산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file 2017.08.17 김태은 12688
57년 전의 4월 19일 file 2017.04.20 윤하림 12685
전 세계 사람들의 의미있는 순간을 담았다! [LOOK SMITHSONIAN:스미스소니언 사진展] 1 file 2018.02.20 엄윤진 12684
독특한 향기의 문화를 담은 중남미문화원 1 file 2020.02.04 맹호 12682
전주 한옥마을..... 전통은 어디? 4 2017.02.24 박소민 12680
인천 아시안게임, 그로부터 2년 후 file 2016.07.23 최찬영 12680
제주로 온 코딩! 주니어 해커톤 대회 2 file 2019.01.02 오채영 12679
꿈을 키우는 구세군 안산 다문화센터 file 2017.03.20 주수진 12679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제 4회 경상남도 독도사랑 골든벨 퀴즈대회 열려 file 2017.10.30 이영혁 12678
배려와 함께 맞은 버킹엄 궁전의 아침 2017.09.19 이현지 12678
'제5회 부산 청소년 열린 축제' 개최 1 file 2017.05.25 김예원 12678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2017] file 2017.03.02 이서은 12678
'다 함께 더 높이' SK 와이번스의 질주. 2018.05.15 마준서 12677
급식 우유를 아이스크림으로? 2 file 2020.04.29 유규빈 12674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file 2021.03.10 박서경 12672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부산시민공원으로! file 2018.07.24 최아령 12672
용인시, 용인 주요 관광지 할인 프로모션 시행 1 file 2017.11.01 오수정 12671
5월 영화 전주에서 즐기자! 전주 국제 영화제 3 file 2017.05.09 김수인 12671
서울시 어청참 복지분과, 청소년 복지를 말하다 file 2016.05.22 김태윤 12671
실감형 콘텐츠로 방구석 문화생활 즐기기 2 file 2020.12.18 이소은 12669
참신한 최신 스마트기기가 궁금하다면 스마트 디바이스 쇼로! file 2017.08.16 이승아 12669
송도에서 함께하는 열린 콘서트,클럽 캐백수 오픈마이크! 1 file 2017.03.10 최찬영 12669
즐기세요! 도전하세요! 상상하세요! 꿈을 펼치세요! 3 file 2017.03.01 유림 12668
KITAS 2018, 새로운 기술에 편리함을 접하다 file 2018.07.17 김민지 12667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과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하다! 1 2019.01.24 박종운 12666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 패션의 세계로... file 2017.07.26 성유진 12666
통계로 알아보는 낙태죄 폐지 file 2020.11.25 김자영 12664
많은 학자들이 함께 밝혀낸 원자의 구조 file 2020.08.26 김형인 12663
임산부 배려석을 지키는 곰돌이를 보셨나요? 1 file 2017.05.25 강지현 12663
도산 안창호의 흥사단 평택 안성 지부 50주년 기념식 개최 file 2020.12.28 김서진 12662
꽃동네를 찾는 발걸음, 치매노인을 위한 선택인가 1 2017.03.31 백정현 12661
"OTT"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 file 2022.01.03 오은진 12659
세계를 떨게 한 워너 크라이 랜섬웨어 1 file 2017.05.28 김다은 12659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MBN Y 포럼 2019' 2019.02.12 오승엽 12658
사람들의 냉랭한 인간관계, 더불어 일어나는 소통문제 3 file 2017.03.09 김나림 12658
바다에도 돼지가 산다? 3 file 2017.08.13 남지우 126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