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by 4기박수지기자 posted May 08, 2017 Views 188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년,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의 동성애에 관한 입장이 화제 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를 차별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동성결혼은 합법화 하지 않겠다, 안철수 후보는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양성평등을 지향하겠다, 유승민 후보는 혼인은 양성간의 결합이기에 동성결혼을 반대하였다. 그에 비해 홍준표 후보는 동성애와 동성결혼 모두 반대하였고 심상정 후보는 동성애가 찬성이나 반대의 개념이 아니라고 하였다. 과연 무엇이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는 옳은 입장인걸까?

 먼저 사람들이 고쳐야 할 것은 동성애에 관한 편견이다.
첫 번째, ‘동성애는 성경에서 금지했기에 이뤄져서는 안 된다. ' 특정 종교를 믿는 신자들이 하는 생각이다. 이 주장이 옳다면 동성애 말고도 성경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너무도 많다. 그 많은 율법 중에서도 동성애에 민감한 것은 혐오에 가깝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기에 동성애를 반대한다면, 소수자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당하는 것 이다. 야생 동물들은 이성애만이 ‘정상이다’라고 치부하지 않는다. 동물들에게 동성애는 하나의 정체성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KakaoTalk_20170502_21112122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두 번째는 ‘동성애는 에이즈 유발의 원인이다’라는 생각이다. 동성애에 관한 대표적 오개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원인이 동성 혹은 이성 간 때문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단지 원인은 ‘위험한 성접촉을 했을 경우이며 편견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을까봐 우려중이다’라고 하였다.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경우는 많지 않다. 사람들의 생각에 가장 잘못 박혀있는 것은 ‘에이즈는 더럽다.’이다. 에이즈도 일종의 병일 뿐 이다. 그들은 환자이고 더러운 사람이 아니다.
세 번째는 최근 군대 내에서 동성애 색출 논란이 일어났고 ‘군대 내 동성애자가 군전력을 약화시킨다.’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실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 추가로 ‘출산율 때문에 동성결혼을 법제화 시키지 않는다.’ 라는 의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물론 이성애자로 성향이 바뀔 수도 있지만 동성결혼을 법제화 시키지 않는다고 동성애자들이 출산을 한다는 것도 아니다.

과거 영국은 동성애 규제법으로 수만 명의 남성을 처벌하였는데 2016년, 사후 사면 조치를 내렸다. 그 중에는 행복한 왕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으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와 컴퓨터의 이론적 개념을 제시한 ‘앨런 튜링’도 포함되었다. 사면 조치를 내렸다는 것은 그들의 명예를 되살릴 뿐만 아니라 동성애 규제법이 잘못되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만약 그들의 사랑을 규제하지 않았더라면 더 아름다운 작품이 남겨졌을 지도 모른다.

KakaoTalk_20170502_2112464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동성애 혐의로 감옥에 갇힌 후 오스카 와일드가 작성한 '심연으로부터'의 한 내용이다. 당시의 동성애에 관한 인식이 현대 사회의 인식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생각이다. 나치의 ‘홀로코스트’에는 동성애자들도 희생되었다. 인간취급을 받지 못한 것이다. ‘동성애를 할 경우 벌을 내리겠다.’는 도저히 2017년에 나온 말이라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이에 근거할 수 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인식괴 편견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자가 신기하단 이유로 구경거리로 일삼는 일, 험담하는 일 모두 혐오이다. 우리는 그들을 자연스럽게 여길 필요가 있다. ‘사랑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위해 동성애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애꿎은 사람들에게까지 강요하는 일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성소수자하면 ‘게이’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성소수자 안에 동성애자가 있는 것이고 게이가 동성애자에 포함되는 것이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세상엔 많은 종류의 소수자들이 있다. 또 동성애자하면 성행위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성행위는 사랑의 일부분이고 그들도 순수한 사랑을 나눈다. 나라가 해야 하는 일은 동성애 규제가 아닌 문란한 성행위 규제이다.
 
 그들의 사랑을 반대하는 것은 삶을 반대하는 것과 같다. 세상에 잘못된 사랑은 없다. 아무도 누군가의 삶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 우리는 사랑에 당당해져야하고 스스로에게 용감하다고 손뼉 쳐 줄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수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추연종기자 2017.05.08 23:35
    우리나라에서도 동성이라고 하면 바로 꺼리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라고 생각하며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갑니다.
  • ?
    4기김단비기자 2017.05.12 22:52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게이에게 분홍색 역삼각형, 레즈비언에게 검은색 역삼각형을 달고 다니게 하고,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고 해요. 사격 연습장 표지판을 만드는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군인들에게 바로 사격 연습을 하도록 시켜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끔찍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가 중시되는 현재 세상에서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 소수자들을 탄압하는 건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이들이 그걸 깨닫고 올바른 생각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525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259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5601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별고을 나들이, ‘2017 성주생명문화축제' 1 file 2017.05.19 김나현 13994
한국지하수 토양 환경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탐방해보니... file 2017.05.19 오지석 12099
한국인들은 안경 끼고 밤 늦게까지 공부만 한다고? 3 file 2017.05.18 하은지 11597
동물 실험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 4 file 2017.05.18 김동수 21758
직접 체험한 'SKY PRIORITY' 누구를 위한 혜택일까? 2 file 2017.05.18 한태혁 27671
자기가 파일 암호화를 해놓고 돈 주면 해독키를 준다고? 기가 막힌 '랜섬웨어' 2 file 2017.05.18 김재윤 29622
'하나 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2 file 2017.05.18 이지은 12363
새로운 콘텐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알아보다! 1부 file 2017.05.27 윤혁종 13640
'백혈병 어린이를 도와주세요.' 3 file 2017.05.17 정다현 13468
한사랑마을에 따뜻한 손길을... file 2017.05.17 전인하 13355
투표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 1 file 2017.05.17 오수정 12860
임진왜란 3대첩지 ‘행주산성’ file 2017.05.17 허선주 14279
우리가 꿈 꾸는 세상, 제 16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 초대합니다. file 2017.05.16 임성은 12132
'기부박수 337', 스타들의 뜻 깊은 기부 릴레이 1 file 2017.05.16 고주연 16275
모든게 멈춰버린 놀이공원 용마랜드 2 file 2017.05.16 최유진 15781
반려동물 천만가구 시대.., ‘펫티켓’ 필요할 때 file 2017.05.16 박현규 16708
나무의 표현, 경남도립미술관 'DNA, 공존의 법칙'을 보러오세요! 2017.05.16 안현진 14103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1. 비정규직 편> 2 file 2017.05.15 박소이 16421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어플은 무엇이 있을까? file 2017.05.15 박소연 15653
2018 평창올림픽, 한국을 넘어 세계로! 3 file 2017.05.15 정진미 20238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18918
카네이션도 법에 걸린다고요? 3 file 2017.05.15 강예원 11802
울산 태화강, 예쁨예쁨한 '한복입은 봄 페스티벌' 4 file 2017.05.15 4기임소연기자 14788
2017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1 file 2017.05.15 김다정 17566
아프리카로 꿈과 희망을... ADRF희망드림6기 OT 2017.05.14 정다빈 13524
'넥슨 보이콧 사건'의 뒷 배경 2017.05.14 정다빈 14069
즐겨라, 안산의 축제! 안산 거리극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2017.05.14 정다빈 13147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그러면 사람은? 1 file 2017.05.14 이주형 14104
북한 결식 아동을 돕는 '2017 지구촌교회 해피란 모금 행사' file 2017.05.14 박소윤 12381
봄의 향연 광안리 어방축제 2 file 2017.05.14 양다운 11441
한국에서 접하는 이슬람, '한국이슬람교 부산성원' file 2017.05.14 허재영 14942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사회, 청소년운영위원회 3 file 2017.05.14 고은빈 12168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1 2017.05.14 한승훈 15131
사드배치 이후 서울의 변화 file 2017.05.14 옥승영 12751
요즘 대세는 4차 산업혁명! file 2017.05.13 한윤성 12401
청소년이 직접 뽑은 대통령 file 2017.05.13 박천진 12592
봉사동아리 루키의 첫번째 캠페인 "Save The Earth" 1 file 2017.05.13 이경하 11564
꿈을 키우고 싶다면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로! 1 file 2017.05.11 이수민 11337
당장의 미래, 청소년의 대선투표 1 file 2017.05.10 김윤정 12247
제19대 대통령 선거, 청소년들도 투표를 했다고요? file 2017.05.10 임해윤 13617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 모의투표 열려 3 file 2017.05.09 임수종 13782
시험 끝난 연휴, 프랑스 20세기 호화로운 일상 사진들로 마음 속 여유를 ! 1 file 2017.05.09 김나현 12314
투표는 만 19세 이상만 가능하다? 청소년들, 소중한 한 표를 던져보자! 2 file 2017.05.09 홍정민 21391
5월 영화 전주에서 즐기자! 전주 국제 영화제 3 file 2017.05.09 김수인 12606
청소년도 함께하는 제 19대 대통령 선거 1 file 2017.05.08 이윤영 14791
'하나의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모자 뜨기 캠페인 file 2017.05.08 최윤경 12842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18833
순천만과 국가 정원, 순천 국제도시 만들기의 선두 주자! 2017.05.08 이소명 126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