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빼빼로 데이요? 에이~ 당연히 알죠, 개천절이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by 17기김지윤기자 posted Nov 17, 2020 Views 116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먼저 몇 가지의 질문을 할 것이다. 질문에 답변할 때에 인터넷을 찾아보지 말고, 오로지 자신이 알고 있는 그대로를 답변해주면 된다.


질문6가지.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지윤기자]


과연 위의 질문에 몇 개를 대답할 수 있는가? 아마 Q1~Q2는 쉽게 대답할 수 있었겠지만, Q3부터 헷갈리거나 모르거나 대답을 할 때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5세 학생들에게 “'빼빼로 데이' 언제이고 무엇을 하는 날인가요?”라고 질문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민하지도 않고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이라고 바로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 그 학생들에게 “개천절은 언제이고 무슨 날인가요?”라고 질문한다면 이것도 역시 쉽게 대답할 수 있을까?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30명의 15세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빼빼로 데이 vs 개천절.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지윤기자]


'빼빼로 데이'가 언제인지 알고 있는 학생들의 수는 30명이었으며 '빼빼로 데이'를 모르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음의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빼빼로 데이'의 의미를 모르는 학생 역시 단 한 명도 없었다. '빼빼로 데이'는 모든 학생이 알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개천절'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위에서 말한 듯이 '빼빼로 데이'는 30명 모든 학생이 알고 있는 반면, '개천절'이 언제인지 알고 있는 학생은 놀랍게도 30명의 학생 중 11명의 학생밖에 없다. 그리고 '개천절'이 언제인지 알고 있는 학생 중에서도 '개천절'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고 있는 학생은 단, 9명밖에 없음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30명의 학생 중 절반 이상의 학생이 ’개천절’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뜻은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천절'은 도대체 무슨 날일까? 10월 3일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 건국일을 뜻한다. 그리면서 동시에 개천(開天)의 본래의 뜻을 엄밀히 따져 “하늘이 열린 날” 이라고도 한다. '개천절'의 의미는 원래 이런 것인데, 15세의 학생 중에 몇몇 학생들은 개천절이 “개가 천국에 가는 날”, “개가 천 원 주는 날”, 그리고 “개가 천국을 열어주는 날”이라는 등 당황스러운 대답이 나왔다.


농업인의 날.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지윤기자]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인 줄만 알았겠지만 사실 ‘농업인의 날’이라고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는 날이며, 1996년에 제정한 이런 소중한 기념일이 '빼빼로 데이' 때문에 의미가 묻히고 있다. ‘농업인의 날’ 역시 똑같은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았는데 예상했듯이 30명의 학생 중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농업인의 날’을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농업인의 날’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11월 11일을 떠오른다면 ‘농업인의 날‘보다 '빼빼로 데이'가 더 먼저 떠오른다고 하였다.


요즘 우리는 중요한 기념일을 기억한다고 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 머릿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중요한 기념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한 번에 모든 기념일을 기억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조금씩이라도 중요한 기념일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위의 글을 읽으며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었을 텐데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중요한 기념일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7기  김지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444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177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4769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 돌파 직전, 무엇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가 2 file 2016.03.24 김경은 22910
청소년증? 학생증? 18 file 2017.02.20 김애란 22882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10 file 2017.02.11 이나영 22855
랜덤채팅, 채팅 앱 속 유흥업소 5 file 2017.02.25 박유은 22805
해피 할로윈!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야심차게 준비한 '할로윈 페스티벌' file 2016.09.25 김경은 22665
콘돔이 성인용품이라고? '프리콘돔데이' 12 file 2017.08.27 이채린 22619
당신이 모르고 있었던 우리나라 어버이날의 유래 2 file 2017.05.05 이세영 22616
게으른 공부습관, 스터디 플래너로 바꿔보자! 10 file 2017.09.01 김다정 22608
화창한 가을, 대전 문화원의 날 file 2014.10.23 정진우 22585
부산 마을버스 신형 단말기 설치 중 file 2016.03.19 박성수 22570
제7회 전국상업경진대회 시상식, 부산 대표단 참석 file 2017.10.10 신지윤 22514
대안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대안학생연대 2017.10.13 장재호 22492
수학여행 보고서 file 2016.05.28 이서연 22465
감탄문과 감탄사 -무슨 의미인지는 아시나요? file 2014.08.10 최지인 22451
관객을 뜨겁게 울린 영화1987 현대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다? 2 file 2018.01.24 이해인 22445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문화유적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file 2017.02.28 박지홍 22404
예비 고1,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작지만 거대한 그들의 상처 3 file 2020.12.24 문청현 22392
서울 꽃구경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 5 file 2016.04.07 이다혜 22381
국제 사회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지는 문, 모의유엔(MUN) 7 2017.02.03 박소희 22360
춤을 추는 Palette file 2019.06.20 조하은 22359
드라마'도깨비'에 담긴 한국 설화 1 2017.02.25 김성은 22353
대만 인기 퀴어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넷플릭스로 찾아온다 file 2020.12.04 김예슬 22317
앞으로 카카오톡 차단 상대가 내 프로필 못 본다 file 2018.03.27 오경찬 22301
샤오미, 3월 27일 신제품 라인업 다수 발표 1 2020.04.01 김정환 22280
'주토피아'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7 file 2016.03.25 유한나 22263
SNS.. 그 편리함 속 숨겨진 역기능 4 file 2016.03.18 김주영 22259
구한말 개화기로 돌아가다, 논산 선샤인랜드 file 2018.12.19 정호일 22230
일본 해외 체험 연수 - [제 1일 차] 오사카에 발을 딛다 1 file 2016.04.05 김준하 22208
1부 승격, 다크호스로의 비상을 꿈꾸다 file 2015.05.17 정은성 22181
약물의 투여 방법, 어떤 차이가 있을까? file 2021.06.28 김정희 22142
학교 별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file 2016.03.22 조하은 22130
[사설]시민(時敏) file 2017.07.09 이하영 22125
예전과 달라진 오늘날의 추석 1 file 2016.09.25 김나연 22125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열쇠! 해외 유학! 1 file 2019.04.04 최민경 22105
새로운 환경운동을 위하여,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3 이다빈 22029
황금알을 낳는 관광, 마이스(MICE) 산업 1 file 2017.04.02 박마리 22006
청소년이 그려내는 통일의 미래가 펼쳐진다 2017.08.22 윤예진 22005
돌아보는 '설날'.... 연휴의 연장선 아닌 온정 나누는 우리의 고운 명절 5 file 2016.02.25 안성주 21982
알고 있다고 다 아는 것이 아닌 '독도' 3 file 2015.07.27 명은율 21977
뻐카충, 오나전 짜증나! file 2014.07.27 이유진 21935
너 학교 끝나고 뭐 해? 나랑 카페 갈래? 스터디카페! 3 file 2019.07.09 하늘 21911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 1 file 2019.04.25 조햇살 21909
직접 써본 네이버 ‘스마트렌즈’, 과연 스마트할까? file 2017.07.21 정진미 21887
길거리에서의 흡연, 개선 방법은? 1 file 2017.09.27 어윤서 21878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 기념식 부산서 열려 13 file 2017.01.20 서상겸 21878
구글, 차기 안드로이드 블루투스 고음질 'LDAC' 코덱 기본 탑재! file 2017.05.22 김지훈 21876
전국대회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개최! 1 file 2015.09.20 정은성 21873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과 파레토 최적문 1 file 2018.06.21 김민우 218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